
노학잠(老學箴)
노학잠(老學箴) - 늙어서 배우더라도 늦었다고 하지 말자사광*이 말하였네어려서 배우는 것은 해가 막 떠오르는 것과 같고젊어서 배우는 것은 해가 중천에 떠 있는 것과 같고늙어서 배우는 것은 밤에 촛불을 들고 있는 것과 같다고어려서나 …
201609072016년 09월 02일
자신잠(自新箴)
자신잠(自新箴) - 백성이 새로워지면 나라도 새로워지네북두칠성 자루가 새 방향을 가리켜* 새해가 밝으니봄기운 새로워 만물이 다 새롭네새해 맞은 사람들 어찌 스스로 새로워지지 않겠는가?군자가 스스로 새로워지면 그 덕도 날로 새로워지리…
201608312016년 08월 29일
시습잠(時習箴)
시습잠(時習箴) - 착한 것을 믿고 따르리하늘이 주신 내 마음어떻게 온전히 지킬까?부여받은 것은 같아도깨닫는 데는 선후가 있네본성이 선함을 환히 알아 본래대로 회복하는 일은학문을 발판 삼아야 하니마음을 보존하고 깊이 생각해한 치도 …
201608242016년 08월 19일
달잠(達箴)
달잠(達箴) - 그대 막힘없다고 말할 수 있나이상(理想)을 드높여라송골매 구름을 헤치고 날아가듯기개를 떨쳐라신마(神馬)가 재갈을 거부하듯기상을 화평하게 하라봄날의 훈풍처럼가슴을 탁 트이게 하라밝은 가을 달처럼품행을 갈고닦아라박옥(璞…
201608172016년 08월 12일
일사생잠(壹死生箴)
일사생잠(壹死生箴) - 죽음과 삶은 하나라네죽고 사는 것이 사람에게중대한 일이지만통달한 사람은 가슴속에조금도 담아두지 않네어찌 사람들과 달라서겠나?그렇다면 어째서 그렇게 말했을까?내가 듣자 하니장자(莊子)는유는 무에서 생기고처음은 …
201608102016년 08월 05일
자경잠(自警箴)
자경잠(自警箴)- 내 분수를 편안히 여기리귀해지면 화가 가까워지고부유해지면 매정해지니구름 자욱한 골짜기에서정신을 수양하는 것이 어떨까?안자(顔子)는 단표누항(簞瓢陋巷) 속에서도즐거움을 누렸고*도연명(陶淵明)은 정원을 거닐며**밝은 …
201608032016년 07월 29일
사덕잠(四德箴)
사덕잠(四德箴)- 훌륭한 덕이 내 마음에 뿌리내렸네(생략)원형이정(元亨利貞) 훌륭한 덕마음에 뿌리내린 것이니두터이 북돋우고잘 보살펴 기르면인의예지(仁義禮智)가 뭉게뭉게느낌 따라 일어나고그것을 넓혀가면온갖 이치 드러나네하지만 사사로운…
201607272016년 07월 25일
시아사덕잠(示兒四德箴)
시아사덕잠(示兒四德箴)- 네 가지 덕을 일러주노라너에게 경계하노니, 교만하게 굴지 마라교만하면 덕을 해친다어떻게 교만함을 없앨까?요체는 겸손함에 있다너에게 경계하노니, 게을리하지 마라게으르면 할 일을 덮어두게 된다어떻게 게으름을 다…
201607202016년 07월 18일
자성잠(自省箴)
자성잠(自省箴)- 하늘이 뭘 아느냐 말하지 말라인간의 은밀한 말도하늘은 우레처럼 들으시니저 높이서 뭘 아느냐 하지 말고오직 삼가라캄캄한 방에서 마음을 속이는 것도신은 번개처럼 보시니아무것도 모른다 말하지 말고밝게 드러남을 두려워하라…
201607132016년 07월 11일
심잠(心箴)
심잠(心箴)- 내 도를 완성하여 성현과 하나 되리하늘은 높아 높이를 헤아릴 수 없고땅은 두터워 끝을 알 수 없네그 사이 사람이란 큰 창고 안 낱알 같은 존재끝없는 하늘을 우러러봐도 아득한 땅을 굽어봐도몸으론 상대도 안 되고 힘으론 …
201607062016년 07월 04일
조심잠(操心箴)
조심잠(操心箴)- 하나로 마음 모아 휘둘리지 않게 하라마음이란 것은지극히 공허하고 지극히 신령스러워이 한 몸을 다스리니온갖 변화가 여기에서 생겨나네잠시라도 잘못 다스리면무너지고 놀라 달아나서깊은 물에 빠졌는지 먼 하늘로 날아갔는지간…
201606292016년 06월 27일
양심잠(養心箴)
양심잠(養心箴)- 어찌 마음을 수양하지 않는가내게 오래된 거울 하나 있지수없이 단련한 쇠로 만든 것보석함에 넣어두어먼지 묻지 않게 하고때때로 닦아서반들반들 깔끔하게 해야지사람마다 모습 비춰털끝까지 환히 보도록내게 맑은 연못 하나 있…
201606222016년 06월 20일
방의여성잠(防意如城箴)
방의여성잠(防意如城箴)- 마음을 성처럼 굳게 지키라마음을 보존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욕망을 막아야 하는 줄 알면서도의지가 늘 기질을 다스리지 못해결국 무너져 터지고 만다평소 제방을 튼튼히 해두지 않으면갑자기 터진 뒤에 감당할 수가 없…
201606152016년 06월 13일
구잠(懼箴)
구잠(懼箴)- 깊은 골짜기에 다다른 듯 조심하라사람 마음은온몸의 주인잡으면 보존되고 놓으면 도망가서눈 깜짝할 사이에 몸에서 분리된다네만약 깨닫지 못한다면천리 밖으로 달아나네이 몸에 주인 없으면집에 사람 없는 것과 같네더구나 사람 욕…
201606082016년 06월 07일
심잠(心箴)
심잠(心箴)- 잡념을 없애야 마음이 안정되네들뜬 생각 허망하여마음을 미혹시킨다네이로움은 없고 해로움만 있으니실로 나를 갉아먹는 해충이네들뜬 생각 제거해야 마음이 편안해지니도적처럼 보아 온 마음 기울여 막아내야 하리어떻게 막아야 하나…
201606012016년 05월 30일
사잠(思箴)
사잠(思箴)- 섣불리 생각지도, 너무 깊이 생각지도 마라급히 일을 처리하고 나서는생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생각하고 일을 처리했다면어찌 화(禍)가 따르겠는가?급하게 말을 하고는다시 한 번 생각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생각하고 말을 했더…
201605252016년 05월 23일
수식잠(數息箴)
수식잠(數息箴)- 숨을 세며 마음을 수양하라정신을 모으고 고요히 앉아이런저런 생각 일으키지 말고들숨 날숨을 세면서마음을 잡는 법으로 삼으라내쉴 땐 양기 불어봄기운 펴지듯이들이쉴 땐 음기 모아바다에 조수 밀려들 듯이억지로 하지 말고 …
201605182016년 05월 17일
신독잠(愼獨箴)
신독잠(愼獨箴)- 홀로일 때 삼가라깊숙한 방 안말없이 거처할 때보고 듣는 이 없어도신은 너를 지켜본다나태함을 경계하고 나쁜 생각 막아 내라처음에 막지 않으면악이 점점 자라 하늘까지 차오르리라위로 하늘아래로 땅이내가 한 일 모를 거라…
201605112016년 0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