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다운 삶 외면한 ‘람보 여전사’
남성에게도 내면의 여성성인 아니마(anima)가 있듯이, 여성에게도 내면의 남성성인 아니무스(animus)가 존재한다. 눈물 흘릴 줄 아는 남성, 감성이 촉촉한 남성 이미지가 유행하고, ‘메트로섹슈얼’(내면의 여성성을 긍정적으로 즐…
201304292013년 04월 29일관세음보살은 왜 두 승려를 유혹했을까
일연의 ‘삼국유사’에는 여성의 모습으로 화한 관세음보살의 재치와 유머가 반짝이는 이야기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나온다. 관세음보살이 원래 남성이었는데 여성으로 변신했다기보다, 관세음보살 자체가 여성과 남성의 구분을 초월한 존재라…
201304152013년 04월 15일목숨 건 사랑…절절한 ‘여인 悲歌’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여주인공 이름조차 분명하지 않을 때가 많다. 평강공주 이름도 사실 평강이 아니다. ‘평강왕의 딸’이라는 뜻에서 평강공주라 부를 뿐. 우렁이각시도 이름이 없고, ‘이생규장전’ 속 최씨 여인도 이름이 없다. 한국…
201304082013년 04월 08일쓰라린 전쟁 상처 달래준 ‘구원의 여신’
흔히 박씨 부인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한 여걸로 기억된다. 추한 외모로 시집온 아내를 첫날밤부터 거들떠보지도 않던 남편.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아름다워지자 뒤늦게 아내에게 홀딱 반한 남편이 그녀를 융숭하게 대접하는 이야기가 흥…
201303252013년 03월 25일시대를 앞서간 알파걸 최씨 여인
남성보다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여성은 ‘현대적 캐릭터’라고 평가받지만, 고전에서 오히려 현대 여성을 뛰어넘는 용감무쌍한 여성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여성이 제대로 된 이름조차 갖지 못하던 시대, 그저 누구의 딸이나 누구의 아내로만 기…
201303182013년 03월 18일총각 → 진짜 남자 → 행복한 남자 만들기
천생연분이란 무엇일까. 옛사람보다 훨씬 쉽게 사랑에 빠지고 쉽게 헤어지는 현대인에겐 어쩌면 천생연분이란 단어 자체가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을 줄지도 모른다. ‘어떻게 한 사람만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는 ‘한 사람만을 향한…
201303042013년 03월 04일아들 셋 키워낸 억척 싱글맘
국내 입양아동의 90%는 싱글맘 자녀라고 한다. 2010년 통계에 따르면, 124만 가구 이상이 싱글맘을 가장으로 두고 있다. 이들 싱글맘이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로 하는 도움은 물론 경제적 지원일 것이다.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싱글…
201302182013년 02월 18일버림받았던 딸이 아버지 목숨 살렸구나
살다 보면 ‘아, 정말 이것만은 하기 싫다’라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운명 거부권이 있다면 딱 한 번만이라도 그 거부권을 행사하고 싶은 순간, 도저히 도망칠 수 없는 커다란 걸림돌을 만난 순간 우리는 운명으로부터 도망치고 싶다는 …
201302042013년 02월 04일자신의 자궁 믿고 더 큰 세상으로 돌진
아이들에게 ‘최고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과연 최상의 교육방법일까. 교육환경 문제는 늘 논란거리이지만, 지금처럼 육아 부담이 극도의 스트레스가 된 사회에서는 더 첨예한 이슈가 된다. 사교육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부모나, 대안학교를 고…
201301282013년 01월 28일세 번의 남장… 알파걸의 유쾌한 반란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남장소녀’의 영웅적 이미지를 수없이 봐왔다. 대표적 사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잔 다르크다. 당시에는 여성이 남장을 하는 것이 큰 ‘죄’였다. 그녀는 수많은 남성 속에서 ‘전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그리…
201301212013년 01월 21일편안함 버리고 운명을 개척한 여전사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콤플렉스 가운데 유독 내 눈길을 잡아끄는 콤플렉스가 있다. 바로 온달콤플렉스다. 온달 콤플렉스는 ‘남성이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여성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심적 의존 상태’라고 한다. 말하자면 …
201301142013년 0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