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루를 먹는 사람들 外
날씨가 쌀쌀해지면 식욕이 돋는다. 겨울잠을 잘 것도 아닌데 맛있는 먹을거리를 찾게 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의 눈에는 금가루도 먹을 것으로 보이는 모양이다.금가루를 먹어 온 역사는 짧지 않다. 식욕만큼이나 권력욕도 강한 사람들이 그…
200111152004년 11월 22일원수를 은혜로 갚은 살라흐 外
난세에는 영웅이 나는 법이라고 한다. 이슬람 세계에서 난세의 영웅은 십자군을 무찌른 살라흐(1137~1193)다. 1095년 시작된 십자군 전쟁 초기, 이슬람 교도들이 경쟁과 불화로 분열상태였기 때문에 십자군은 1099년에 손쉽게 …
200111082004년 11월 18일통조림, 끌과 망치로 따시오
통조림을 따려 할 때 깡통따개가 없으면 부엌칼이나 온갖 공구를 동원하곤 한다. 요즘에는 원터치 캔이 일반화되었지만 보통 통조림을 딸 때 깡통따개가 없으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런데 깡통만 있고 따개가 없던 시절이 있었다. 어떻…
200111012004년 11월 16일소리 내어 읽어야 오래 기억된다 外
소리 내어 읽어야 오래 기억된다 어떤 아이는 늘 소리 내어 글을 읽는다. 또 어떤 아이는 차분하게 묵독한다. 둘 중 어느 쪽이 더 머릿속에 읽은 내용이 잘 들어올까?아무도 없는 조용한 방에서 소리 내지 않고 차분히 읽는 것이 머릿…
200202142004년 11월 15일‘걸작’은 회원의 작품이란 뜻 外
걸작품 또는 명작을 가리켜 영어로 ‘마스터피스’(masterpiece)라고 한다. 이 마스터피스의 시작은 중세 길드(guild)였다. 11세기에 시작된 길드는 일종의 상인 협동조합인데 이후 수공업 길드가 만들어졌다. 수공업조합은 동…
200202072004년 11월 12일특무대에 잡혀간 손기정 外
선수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는 공정한 경기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정치적 상황이나 도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스포츠 경기에 외부의 압력이 개입되는 경우도 있다. 1950년대 우리나라 축구팀 중에서는 육군본부 소속 특무대팀이 최강이…
200201312004년 11월 10일고대 로마 ‘공중목욕탕’ 전성시대
그리스인들은 자연과 사회를 합리적으로 탐구하는 정신이 풍부했기 때문에 목욕을 자주 하면 건강에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리스인들은 온수욕과 냉수욕을 모두 즐겼다. 당시 목욕은 증기탕에서 땀구멍을 열어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내고 찬물…
200201242004년 11월 09일앞면과 뒷면이 다른 파라과이 국기 外
국기의 디자인은 앞과 뒤가 일치하는 게 상식이다. 그런데 남미 파라과이 국기만은 예외적으로 앞뒤가 다르다. 곤란한 것은 세계 지도일람 등에서 어느 쪽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인데, 대부분 파라과이 국기의 앞면만 실어놓았다. 인터넷 브리…
200201172004년 11월 08일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새해를 맞아 자신만의 정상에 도달하겠다는 야심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산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8848m에 이르는 에베레스트산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인가? 물론 그렇다. 다만 조건이 하나 붙는다. ‘해발’이라는 수식어가 앞…
200201102004년 11월 04일술을 먹으면 몸이 정말 따뜻해지나 外
술로 시작해 술로 끝나는 연말연시. 싸늘한 바람이 콧속을 파고들면 주당들은 소주에 얼큰한 국물부터 떠올린다. 몸을 데우려고 술을 먹는다는 핑계도 그럴듯하다. 그러나 술로 추위를 잊는 것은 아주 비과학적인 방법이다. 술이 입 안과 식…
200201032004년 11월 02일최초의 할부·보상 판매 제품은? 外
할부판매와 보상판매를 처음 도입한 제품은 무엇일까? 처음 이 제품이 발명되었을 때 사람들은 “쟁기 다음으로 인류의 가장 축복받은 도구”라고 했고, 서양 기계를 싫어했던 마하트마 간디도 이것만큼은 “그동안 나온 발명품 중 몇 안 되는…
200204252004년 11월 01일신부에게 케이크를 던져라! 外
밀은 풍요와 번성을 상징하는 곡식으로 일찍부터 결혼식 날 신부에게 뿌려졌다. 그런데 뛰어난 제과기술을 가졌던 고대 로마의 제빵업자들이 이 풍습을 바꾸어버렸다. 기원전 100년경부터 이들은 결혼의식에 쓰던 밀로 케이크를 만들었던 것.…
200202282004년 11월 01일국산 자동차 1호는 ‘시발자동차’ 外
요즘 해외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싸구려 이미지를 벗고 제값을 받고 있다고 한다. 마침내 품질을 인정 받았다는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만든 자동차는 어땠을까? 국산 자동차 1호는 ‘시발(始發)자동차…
200204182004년 10월 29일싹이 뜯어먹혀야 더 번성하는 꽃 外
하찮아 보이는 장미의 가시도 알고 보면 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체제다. 고추와 양파의 매운 맛도, 스컹크의 방귀도 다 자신을 지키는 처절한 무기인 셈이다. 그런데 뜯어먹혀야 더 번성하는 요상한 무기를 가진 꽃이 있다. …
200204112004년 10월 28일‘로댕의 조각은 정말 생각하고 있나’ 外
로댕의 조각은 정말 생각하고 있나 졸음의 계절이다. 하지만 졸고 있는 모습도 조금만 잘 포장하면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모습으로 위장할 수 있다.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사람의 대명사는 역시 로댕의 조각 ‘생각하는 사람’이다. 원…
200204042004년 10월 26일‘성전환 수술의 시초는 로마 황제’ 外
트랜스젠더 연예인 하리수가 인기를 끌면서 동성애자와 성전환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 물론 동성애와 성전환은 다른 의미지만 성 정체성의 문제와 함께 과거 소수집단이던 이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런데 여기 성전환 수술의 시초라고 …
200203282004년 10월 22일‘초콜릿에 녹아버린 유럽 역사 ’ 外
유럽에 초콜릿이 전해진 것은 150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인디언 추장에게서 카카오 열매를 선물 받으면서부터다. 그러나 처음에 초콜릿은 유럽인들에게 혐오의 대상이었다. 돼지나 먹을 만한 시커멓고 괴이하고 사악해 보이는 음식이었다.…
200203212004년 10월 21일톨스토이는 어떻게 죽었을까 外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로 유명한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1828~ 1910). 명문가에서 태어나 대문호로 잘살던 그가 왜 가출해서 죽었을까? 원인은 아내와의 불화였다. 평소 귀족계급의 횡포를 비판하던 톨스토이는 전 재산을…
200203142004년 10월 20일‘고래와 돌고래’의 차이를 아십니까 外
‘고래와 돌고래’의 차이를 아십니까 고래와 돌고래는 과연 어떻게 다른가? 학술적으로 보면 고래나 돌고래 모두 ‘고래목’에 속하는 동물로 단지 크기 차이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르는 것뿐이다. 즉 고래목에 속한 동물 중 약 4m를 경…
200203072004년 10월 19일마녀들의 필수품 ‘마법연고’ 外
영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처럼 마법사(혹은 마녀)들은 정말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았을까? 단지 영화나 소설 속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실제 마녀재판에서 빗자루를 타고 날았다고 주장하는 마녀들이 있었다. 물론 그 뒤 처형을…
200207042004년 10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