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와인 킬리빙빙
영화 팬이라면, 특히 히치콕의 스릴러물 같은 클래식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지나치지 못할 와인이 있다. 바로 킬리빙빙(Killibinbin)이라는 와인이다. 영화 포스터 같은 와인 레이블이 꽤나 독특해 왜 이런 레이블을 붙…
201610052016년 09월 30일역사가 농축된 순수하고 정직한 맛
칠레가 현대적인 와인 산업의 기반을 다진 것은 19세기 후반부터다. 이전까지는 포도 품종, 재배, 양조 등 모든 면에서 미흡해 와인 품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칠레 와인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데는 돈 막시미아노 에라수리스…
201609282016년 09월 26일송편, 곶감과 완벽 ‘케미’ 화이트 와인
먹거리가 풍성한 추석. 송편, 한과, 곶감 등은 스위트 와인과 특히 잘 어울린다. 마침 스위트 와인은 여성이 좋아하는 와인이기도 하니 명절 음식 장만하느라 힘들었던 어머니와 아내를 위해 와인을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마르살라(Ma…
201609142016년 09월 09일가난한 자를 위한 최고급 스파클링
와인 애호가들이 ‘가난한 자의 돔 페리뇽(Dom Perignon)’이라 부르는 스파클링 와인이 있다. 돔 페리뇽은 프랑스산 빈티지 샴페인이다. 누구나 마시고 싶어 하지만 워낙 비싸 쉽게 접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가난한 자가 마실 수…
201609072016년 09월 02일美 와인 역사의 큰 이정표 ‘웬티’
미국 캘리포니아산 샤르도네(Chardonnay) 와인은 풍부한 열대과일향, 부드러운 질감, 묵직한 보디감으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캘리포니아 날씨가 워낙 좋아 포도가 잘 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캘리포니아 환경에 최적화된 샤르도네 클…
201608312016년 08월 29일오미자 와인 名人, 이종기 오미나라 대표 “토종으로 만든 세계 유일 로제 와인”
수입 와인이 우리 술문화에서 대중주로 안착한 가운데 토종 오미자로 만든 와인과 증류주가 많은 와인 애호가와 주류 전문가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07년부터 오미자를 원료로 와인을 생산, 판매해온 ‘오미나라’의 이종기(60…
201608242016년 08월 19일이탈리아의 숨은 진주 ‘풀리아’
삼면이 바다인 이탈리아는 국토 어디에서나 포도가 잘 자라는 축복받은 나라다. 풀리아(Puglia)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풀리아는 부츠처럼 생긴 이탈리아 반도 맨 아래 구두 굽에 위치한 곳으로, 아드리아 해와 이오니아 해로 둘러싸인…
201608172016년 08월 12일올림픽 보면서 금메달 축배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한밤중 올림픽 중계를 보다 보면 야식 생각이 간절하다. 여기에 시원한 와인을 곁들인다면 금상첨화. 알코올 도수가 높지 않으면서 청량감 있고 모든 음식과 두루 잘 어울리는 리슬링(Ries…
201608102016년 08월 05일블렌딩의 걸작 ‘50&50’ 신뢰와 융화가 낳은 이탈리아의 향미
와인은 한 가지 포도로도 만들지만 두 품종 이상 섞어 만들 때가 많다. 품종을 섞는 비율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에 “와인 블렌딩은 기술보다 예술에 가깝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블렌딩은 대부분 한 와이너리 안에서 이뤄진다…
201608032016년 07월 29일오리고기 천년배필, 삼복더위 물렀거라
한여름에는 가볍고 섬세한 피노 누아르(Pinot Noir) 와인이 유난히 맛있다. 무더운 날씨에는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이나 시라즈(Shiraz) 와인이 너무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피노 누…
201607272016년 07월 25일적은 투자 큰 만족, 편한 자리 안성맞춤
와인 레이블에는 가끔 동물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닭이 자주 눈에 띈다. 닭은 특정 와인을 상징하기도 하고 와인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탈리아 토스카 지방에서 생산하는 키안티 클라시코(Chianti Classico)…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6년 07월 19일삼겹살과도 치명적 앙상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제 와인! 도멘 오트(Domaines Ott) 와인을 본 순간 감탄이 절로 나왔다. 도멘 오트는 프랑스 남동부 프로방스 지방에 위치한 와이너리다. ‘프로방스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이 있는 도멘 오트 로제는 …
201607132016년 07월 12일바비큐 환상 궁합, 유럽산 뺨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페어뷰 와이너리 포도밭 전경.와인 산지는 크게 구대륙과 신대륙으로 나뉜다. 구대륙은 2500년 전부터 와인을 생산해온 유럽을, 신대륙은 대항해시대 유럽에서 와인용 포도를 가져다 심은 아프리카, 아메리카, 호주, 뉴질…
201607062016년 07월 04일한 모금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와인을 만들 때 물을 섞는지 여부를 묻는 이가 적잖다. 와인은 순수하게 포도즙으로만 만든다. 물을 섞으면 안 된다. 그렇다고 와인을 만들 때 물이 전혀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엄청나게 많은 물이 요구된다. 포도가 자랄 때…
201606292016년 06월 27일건강한 포도로 만든 山海의 맛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마을에서 백발의 장인(匠人)이 모든 기력을 쏟아내 만든 와인. ‘루시용(Roussillon)’ 와인을 대하면 왠지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루시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곳에…
201606222016년 06월 20일‘와인계 쥐라기공원’에 빠지다
‘와인계의 쥐라기공원.’ 와인 전문가들이 그리스에 지어준 별명이다. 고대부터 내려온 토착 포도 품종이 워낙 많아서다. 그리스 와인을 본격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한 지는 2~3년밖에 안 되지만 올해 들어 유난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
201606152016년 06월 13일아우렐리오 몬테스 칠레 몬테스 와이너리 회장 “수익성 때문에 품질을 저버릴 순 없다”
‘와인은 몰라도 몬테스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몬테스 와인은 한국 사람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몬테스는 ‘칠레 와인=값싸고 마시기 쉬운 와인’이라는 인식을 깨고 칠레도 프리미엄 와인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와이너리로 유명…
201606082016년 06월 07일포트와인 칵테일 만들기
테일러스의 화이트 포트와인(가운데)과 칩 드라이로 만든 화이트 포트 칵테일. [사진 제공 · 신동와인]날이 더워지면서 시원한 와인 칵테일이 인기다. 특히 상그리아(Sangria)를 파는 곳이 눈에 많이 띈다. 상그리아는 와인에 보…
201606012016년 05월 30일시라즈 와인 세계 알린 천재 와인메이커
호주산 시라즈(Shiraz)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레드 와인 중 하나다. 시라즈는 원래 프랑스 남부 론(Rhone) 지방에서 시라(Syrah)라고 부르는 품종인데, 호주에서는 시라즈라고 한다. 시라즈가 호주에 전해진 것은 1831년이…
201605252016년 05월 23일한국 화가가 그린 레이블
와인은 눈, 코, 입으로 즐기는 술이다. 눈으로 색을 감상하고 코로 향을 느끼며 입으로 맛을 본다. 그런데 눈으로 즐기는 것이 와인 색 말고 또 있다. 바로 레이블이다.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무통 로쉴드(Mouton-Rothschil…
201605182016년 05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