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설 별미 ‘명란 현미 떡국’
어린 시절 설날은 나에게 설렘으로 기억된다. 오랜만에 만나는 일가친척, 고소한 냄새가 나는 설음식, 그리고 설빔을 입고 세배한 다음 받을 세뱃돈에 가슴이 콩닥거렸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나이를 먹는 일이었다. 코흘리개 시절엔 왜 그…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어시스트·김도연 푸드스타일리스트2022년 02월 01일바나나우유로 만드는 말랑, 쫀득 초간단 떡
어릴 때 주말이면 아버지와 대중목욕탕에 가곤 했다. 그 시절 나에게 목욕탕은 설레는 곳이었다. 깨끗하게 씻고 약간 노곤해진 상태로 목욕탕을 벗어나면 곧바로 매점으로 향했다. 바나나우유를 먹기 위해서다. 아버지가 우유에 빨대를 꽂아주…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2년 01월 21일전통차의 트렌디하고 힙한 변신 ‘K-tea 칵테일’
언제부턴가 ‘K’는 26개 영어 알파벳 중 가장 핫한 철자가 됐다. K-팝의 새 역사를 쓰는 BTS(방탄소년단) 노래가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고, K-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전 세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적으로 K…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2년 01월 07일한국에 김치 있다면 그리스엔 ‘차지키 소스’ 있다
요즘 빵이나 샐러드로 간단하게 식사할 때가 많다. 다소 심심할 수 있는 빵과 채소에 풍미를 더하고, 식재료 고유의 맛과 식감을 ‘업’시키는 건 바로 소스. 자극적인 소스보다 질 좋은 올리브 오일, 갓 짠 레몬, 발사믹을 섞은 단순하…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어시스트·김도연 푸드스타일리스트2021년 12월 31일소보로 듬뿍 올린, 달콤한 ‘애플 크럼블’
어릴 때 소보로빵을 좋아했다. 정확히는 빵 표면의 바삭하고 달콤한 크럼블을 좋아했다. 어머니가 간식으로 우유와 소보로빵을 주면 윗부분만 뜯어 먹고 슬며시 내려놓을 때도 있었다. 그러곤 “소보로가 더 많으면 좋을 텐데” 하고 아쉬워했…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어시스트·김도연 푸드스타일리스트2021년 12월 15일연말 분위기 물씬 나는 홈파티 메뉴 ‘가지 피자’
길 건널목 앞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면 피자집이 보인다. 유명 프랜차이즈부터 배달 전문점까지 주변에 다양한 피자집이 있다. 피자는 언제나 맛있지만 어린 시절엔 참 특별했다. 고기, 피망, 양파, 버섯 등이 올라간 ‘세련된’ 그 음…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12월 10일프랑스 감성 한 접시 ‘시금치 갈레트’
바쁜 일상에서도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한다. 휴일에도 약속 없이 쉬면 답답하다고나 할까. 그런데 요즘은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책을 읽거나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어시스트·김도연 푸드스타일리스트2021년 12월 03일식빵 대신 얼린 두부!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샌드위치는 비빔밥과 닮았다. 어떤 빵을 쓰고, 안에 어떤 재료를 담느냐는 전적으로 만드는 사람에게 달렸고, 그에 따라 모양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식감이 한꺼번에 느껴지는 샌드위치를 선호해 햄과 치즈뿐 아니라 양상추, 토…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어시스트·김도연 푸드스타일리스트2021년 11월 26일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에 딱! ‘돌배’ 요리 2가지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음식을 그릇, 소품 등과 조화를 고려해 맛있고 특별하게 담아낸다. 쉽게 말해 음식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다.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기도 한다. 그렇다 보니 일과 일 사이 공부를 멈출 수 없다.해외 식품을 조사…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어시스트·김도연 푸드스타일리스트2021년 11월 19일껍질째 즐기는 달콤·상큼 간식 ‘토종 다래 탕후루’
어릴 때부터 주방은 내게 친숙한 공간이다. 어머니가 요리를 하고 계시면 주방을 서성이며 구경했다. 어머니는 그날 메뉴 재료를 보여주고 맛도 보게 해주셨다. 잡채를 하는 날엔 달콤한 당근, 된장찌개를 끓일 땐 향긋한 냉이를 조금 주시…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11월 12일고정관념 뒤엎는 영국인의 솔푸드 ‘셰퍼드 파이’
영국의 대표 음식은 무엇일까. 보통 ‘피시 앤드 칩스’를 떠올릴 것이다. 나는 거기에 ‘셰퍼드 파이(Shepherd’s Pie)’를 추가하고 싶다. 셰퍼드 파이라는 이름은 양치기(shepherd)가 먹은 파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11월 05일추억의 간식 트렌디한 변신 ‘달고나 치즈케이크’
요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화제다. 덩달아 추억의 간식 ‘달고나’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도 달고나 뽑기를 하는 장면이다. 어린 시절 뾰족한 이쑤시개로 제법 진지하게 뽑기를 …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 어시스트 · 김도연 푸드스타일리스트2021년 10월 29일5분 완성 ‘인증샷 유발’ 디저트 ‘그릭 무화과’
요즘 소셜미디어에서 가장 핫한 과일은 무화과다. 무화과는 8~11월이 제철로, 클레오파트라가 즐겨 먹은 ‘여왕의 과일’로 알려져 있다. 무화과(無花果)는 ‘꽃이 없는 열매’라는 뜻이다. 붉은 속살은 사실 꽃이다. 얇은 껍질은 꽃받침…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10월 15일익숙한 듯 이국적인 맛과 향 ‘감자 루콜라 하몽 피자’
살다 보면 여행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장소의 변화는 삶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하고 마음에 활력을 준다. 내 삶에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지난 주말 가까운 바다에 다녀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아쉽지만 혼자 간 여행이다…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10월 07일손쉽게 만드는 북유럽풍 숙성 연어
어릴 적 가족과 뷔페에 가면 가장 먼저 연어 코너를 찾았다. 연어를 접시에 가득 담아 양파크림, 케이퍼와 먹으면 미식가가 된 기분이었다. 그때만 해도 연어는 쉽게 먹을 수 없는 고급 생선 이미지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마트에서 훈…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9월 30일풍성한 한가위 닮은 감 한 알의 행복 ‘곶감단지’
어린 시절 추석이 되면 우리 가족은 할머니 댁에 갔다. 귀성행렬로 평소보다 몇 배나 오래 걸렸지만 명절의 설렘 때문인지 그다지 피곤하지 않았다. 우리가 도착할 즈음 할머니는 대문 앞에 나와 계셨다.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면 할머니 …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9월 18일제철 자두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 ‘자두 콩포트’
퇴근길엔 마트에 들러 장을 본다. 싱싱한 해산물, 때깔 고운 과일, 파릇한 채소를 둘러보며 ‘오늘은 뭘 먹지?’ 하는 기분 좋은 고민을 한다. 지인과 함께하는 식탁을 머릿속에 그려볼 때도 있다. 그날 기분에 따라 저녁거리를 사서 직…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9월 10일추억의 그 맛, 색다르게 즐기기 ‘고구마 당근 롤 맛탕’
누구에게나 그런 맛이 있다. 어머니의 고등어조림, 할머니의 된장찌개, 학교 앞 분식집 떡볶이처럼 추억을 곱씹게 하는 맛. 나는 365일 다이어트 중이다. 입이 심심할 땐 튀기지 않은 건조 고구마칩을 먹는다. 며칠 전에도 고구마칩을 …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8월 27일‘미각 충족’ 다이어트 식단, ‘부추 페스토’
닭가슴살은 다이어터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식재료다. 저칼로리-고단백 식품에 1인분씩 포장돼 있어 간편하게 먹기 좋다. 나도 처음 체중 조절을 시작했을 때 많이 먹었다. 그런데 심심한 맛 때문일까. 자꾸 김치찌개, 파스타, 샌드위치 같…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8월 20일다이어터·당뇨인 위한 ‘사과당근호두빵’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편이다. 할 일이 많기도 하지만, 하고 싶은 일도 많아 늘 시간을 쪼개어 산다. 마음껏 도전하는 삶을 살려면 건강이 받쳐줘야 한다. 드라마 ‘미생’의 유명한 대사인 “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을 먼저 길…
글 · 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instagram.com/@nam_stylist2021년 08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