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파 밸리 위협하는 워싱턴주 ‘컬럼비아 밸리’
와인 레이블에 ‘컬럼비아 밸리(Columbia Valley)’나 ‘워싱턴 스테이트(Washington State)’가 적혀 있으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가격 대비 좋은 품질로 최근 각광받는 와인이기 때문이다. 컬럼비아 밸리는…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3월 12일어디서든 수준급 음식과 와인을 저렴하게!
2월 초 설 연휴를 맞아 지인과 함께 한 이탈리아 와이너리 투어는 눈으로 시작했지만 다행히 여행 사흘째부터 날이 갰다. 중세의 고풍스러움이 살아 있는 도시 시에나를 떠나 해안에 위치한 작은 도시 볼게리로 향하는 두 시간 내내 비가 …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2월 25일우연히 들른 피자집에서 경험한 환상의 맛
2월 초 이탈리아 피렌체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숙소에서 연락이 왔다. 행선지인 토스카나주 시에나 쪽에 눈이 많이 왔으니 렌터카를 빌릴 때 스노체인을 챙기라는 것이었다. 지중해 연안은 겨울이 우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따뜻하기로…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2월 18일쌉쌀하면서 달콤한 허브향에 다시 취하다
베르무트(Vermouth)라는 술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맨해튼이라는 칵테일을 마셔봤다면 이미 베르무트를 맛본 것이다. 다양한 칵테일의 재료로 쓰이는 베르무트는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한 리큐어(liqueur)다. 베르무…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1월 21일중저가 명품 ‘피에르 뤼통’
슈발 블랑(Cheval Blanc)과 디켐(d’Yquem)은 죽기 전 꼭 마셔봐야 하는 걸작이다. 이 와인들을 20년 넘게 만들어온 피에르 뤼통(Pierre Lurton)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자신의 이름을 붙인 와인 피에르 뤼…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1월 14일무릉도원의 맛 선사하다
올리비아 뉴턴존이라는 호주 출신 여가수가 있다. 1970~80년대를 휩쓸던 그는 청순한 외모만큼이나 목소리도 상큼했다. 그가 부른 노래 중 제너두(Xanadu)라는 곡이 있다. 제너두란 우리말로 무릉도원이라는 뜻. 이 노래를 들을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9년 01월 07일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콘트라토’로 축배를!
12월 초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주 아스티(Asti) 지방을 방문했을 때다. 이곳을 떠나기 전 꼭 들르고 싶은 장소가 있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스파클링 와이너리인 콘트라토(Contratto)다. 카넬리(Cane…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2월 31일바르베라 다스티의 재발견
아스티(Asti)의 아침은 안개로 가득했다. 아스티가 위치한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는 겨울 안개로 유명하다. 이곳 특산물인 송로버섯 축제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 안개에서 향긋한 송로버섯 내음이 느껴지는 듯했다. 12월…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2월 24일향긋한 들꽃, 은은한 사향이 큰 매력
향긋하고 달콤한 맛으로 인기가 많은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이 와인은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 아스티 지방에서 모스카토 비앙코(Moscato Bianco)라는 포도로 만든다. 모스카토 비앙코로 발포성 와인을…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2월 17일프랑스 남자와 미국 여자의 운명 같은 사랑이 빚은 와인
모든 일의 시작은 두 남녀의 사랑이었다. 오베르 드 빌렌(Aubert de Villaine)은 프랑스 부르고뉴가 낳은 세계적 명품 와인 로마네 콩티(Romane′-Conti)의 오너다. 젊은 시절 미국 뉴욕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그는…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2월 03일다채로운 과일향과 탄탄한 타닌이 특색
피레네산맥 동쪽 기슭에 위치한 작은 마을 리무(Limoux)는 프랑스의 숨은 진주다. 남부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대서양과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한여름 열기를 식혀줘 우아한 와인이 생산되는 곳이다. 개발 가능성이 무한한 이…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1월 26일화사하고 우아한 와인, 작품번호 1번 ‘오퍼스 원’
1978년 프랑스 보르도의 1등급 와이너리인 샤토 무통 로쉴드(Chateau Mouton Rothschild)의 필리프 남작과 미국 나파 밸리의 명장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가 만났다. 둘은 만난 지 한 시간 만에…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1월 19일배우는 바뀌어도 샴페인은 그대로
영화 ‘007’ 시리즈에 나오는 샴페인은 언제나 볼렝저(Bollinger)였다. 볼렝저는 영국 왕실 주최 경마대회인 로열 애스콧과 잉글랜드 럭비팀의 공식 샴페인이기도 하다. 그래서 볼렝저에는 늘 ‘전통과 권위’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1월 12일최고급 포도만 섞어 만든 꿈의 와인
세계적인 와인산지 프랑스 보르도(Bordeaux). 포도밭 면적이 1200km2에 이르는 이곳은 메독(Medoc)과 생테밀리옹(St-Emilion) 등 지역마다 개성 넘치는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만약 유명한 샤토(Cha^teau·…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1월 05일우아하게 움직이는 사자의 맛
레이블 감상은 와인을 즐기는 재미 가운데 하나다. 이탈리아 피에몬테(Piemonte) 라 스피네따(La Spinetta) 와이너리는 15세기 독일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작품으로 레이블을 장식하고 있다. 와인의 특징을 절묘하게 표현…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0월 29일11년 연속 5스타 와이너리 선정된 비결은?
시라즈(Shiraz)는 호주를 대표하는 적포도고, 바로사 밸리(Barossa Valley)는 특히 시라즈 와인을 많이 생산하기로 유명하다. 바로사 밸리 시라즈는 진하고 묵직한 향미로 우리에게 익숙하다. 바로사 밸리의 면적은 912k…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0월 22일‘독수리 오형제’처럼 개성 충만한 와인
1980~90년대에 ‘독수리 오형제’라는 만화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스페인에서는 ‘코만도 지(Comando G)’라는 이름으로 방영됐다. 그런데 재밌게도 최근 떠오르는 스페인 와이너리 이름도 코만도 지다. 이들의 와인이 요즘 전 세…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0월 15일과일향과 꽃향이 어우러진 ‘청수’
벌써 대하철이 왔구나 싶어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게 된다. 맛있는 대하구이를 먹으러 올해는 경기 안산시 대부도로 가볼까. 그곳에는 국내 와이너리 그랑꼬또(Grand Coteau)도 있다. 그랑꼬또는 프랑스어로 ‘큰 언덕’이라는 뜻…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0월 09일잘 익은 복숭아와 멜론향이 나는 향긋한 레드 와인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명작으로 꼽는 영화 ‘사이드웨이(Sideways)’. 극중에서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의 여러 와이너리를 전전하며 피노 누아(Pinot Noir) 와인을 찾는다. 서늘한 지역에서 자라는 피노 누아를 왜 …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10월 02일추석 선물로 좋은 칠레 와인 뭐 없나?
한가위 선물로 와인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와인은 종류가 너무 많아 고르기 쉽지 않다. 예산에 맞춰 레이블이 멋있는 것을 선택하기 일쑤다. 합리적 가격에 품위와 품질까지 갖춘 와인을 찾는다면 마르께스 데 까사 콘차(Mar…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2018년 0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