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음악으로 탄생 ‘가야금의 재발견’
2005 국악축전과 유니세프 자선음악회, APEC 초청공연 등을 통해 ‘올해의 발견’으로 떠오른 4인조 여성 그룹 ‘여울’. 외모로는 댄스 그룹 같지만 모두 이화여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한 전문연주자들로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씨의 수제…
200512132005년 12월 12일기타 빠진 3인조 … 록 매력 유감없이 발산
피아노는 가장 보편적인 악기다. 하지만 록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얘기는 달라진다. 여기서는 기타가 단연 1순위다. 과거에는 기타가 없는 록밴드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다.가장 일반적인 록밴드의 편성은 5인조…
200512132005년 12월 12일존레논, 신화가 된 비틀스 청년
1980년 12월8일, 가수 존 레논(John Lennon)은 아내 오노 요코와 뉴욕의 집을 나섰다. 잡지 사진 촬영을 위해 가는 길이었다. 스튜디오로 이동하는 길에 마크 채프먼이라는 남자가 존에게 사인을 요청해왔다. 존은 팬의 사…
200512132005년 12월 07일성악과 교향악의 조화 ‘소년의 이상한 뿔피리’
5, 6년 전부터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서 ‘말러’의 교향곡이 단연 화제다. 말러의 어떤 음반을 들었는지, 누구의 연주가 가장 ‘말러’ 다운지를 놓고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말러’를 모르면 시대에 뒤떨어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예…
200006012005년 12월 05일무대로 올라선 ‘들풀의 떨림’
“연주야 아무거라도 잎 한 장 있으면 되는 거고…. 지방 갈 때는 어떻게 하느냐고? 유자나무 화분 작은 것 하나 끼고 갑니다. 미리 따가지고 가면 잎이 시들어서 소리가 안나거든요. 무대에 올라 화분을 보여주며 ‘이걸로 불랍니다’ 하…
200006012005년 12월 05일“밥 먹고 숨쉬듯 본능으로 노래해요”
음반시장에서 ‘뜰 만한’ 물건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게 노점의 불법음반상들이라고 한다. 소프라노 조수미씨의 새 음반 ‘온리 유’(Only You)가 클래식 아티스트로는 드물게 노점상 리어카를 점령한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발매 …
200006012005년 12월 05일12월1일 본격 ‘on’… 미래 방송환경 변화 가늠자
12월1일 지상파 DMB 본 방송이 시작됐다. 이미 5월부터 본 방송을 시작한 위성 DMB에 이어 본격적인 DMB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수용자의 관점에서 DMB가 가져올 가장 큰 변화는 선택 가능한 채널 수의 증가다. 단독 위성 …
200512062005년 12월 05일베트남 출신 ‘신의 손’… “환상 연주 기대하시라”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은 한국인에게 낯선 이름이다. 1958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태어나 하노이 음악원에서 피아노를 공부하고,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콘서버토리를 나왔다는 경력 또한 낯설기 짝이 없다.하지만 1980년 10월 22세 때…
200005252005년 12월 02일조성모와 ‘시인과 촌장’
새천년 첫해 상반기 한국 대중음악계의 승자는 역시 조성모였다. 그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을 ‘어제의 국민가수’로 간단히 제쳤고 같은 세대의 경쟁자들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가 들고 나온 상품은 ‘가시나무’를 위시한 …
200005252005년 12월 02일넘버원 곡만 13개 … 비틀스 뛰어넘은 기록과 인기
비틀스는 두 말할 것도 없는 팝의 전설이고, 그들이 남긴 불멸의 기록들은 가히 난공불락이라 할 만한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그 일각은 웨스트라이프(Westlife·사진)에 의해 허물어졌다. 비록 그들의 미국시장 성적표가 초라한 탓에…
200511292005년 11월 28일다양한 음악 부재 …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그리워
오마라 포르투온도(Omara Portuondo·사진)의 내한공연이 11월5일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오마라 포르투온도의 이름이 낯설다면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의 마지막 생존자라 …
200511222005년 11월 16일‘예사롭지 않은 두 사람의 하모니’
나이젤 케네디에 비해 린 하렐이라는 이름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94년 그의 첫 한국 공연은 클래식 연주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환호와 박수갈채 속에 끝났다. 유쾌하고 건장한 시골사람의 풍모에 박진감 넘치는 연주는 한국팬들을 …
200005182005년 11월 14일‘모세의 기적’ 또 이뤄낼까
“세기도 바뀌는데 기왕이면 초연 작품으로 해봅시다. 로시니의 ‘모세’가 어떻습니까?”오페라 연출가 장수동씨는 창단 10주년을 앞두고 작품 선정에 고심하는 글로리아 오페라단 양수화단장에게 ‘모세’를 올려보자고 제안했다. 양단장은 그 …
200005182005년 11월 14일브리티시 전통과 우울한 느낌 조화 ‘놀라운 흡입력’
얼마 전 영화 ‘클로저’를 뒤늦게 DVD로 빌려서 봤다. 올 초 골든글로브 2관왕에 올랐다는 사실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었던 터라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그저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나탈리 포트만 등이 이름을 올린 배역…
200511152005년 11월 09일代 끊긴 스타 산실 … 이상미 옛 영광 재현?
올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익스(EX), 더 정확히 말하면 익스의 보컬리스트 이상미가 속된 말로 완전히 떴다. 오랫동안 대가 끊겼던 대학가요제 출신 스타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거리다. 부끄러운 고백을 하나 하자…
200511082005년 11월 07일가슴 설레는 ‘天上의 이중창’
1년 전 예술의전당에서 독창회를 열 예정이었던 소프라노 홍혜경씨가 공연 바로 전날 목의 이상을 느끼고 공연을 취소해 버렸다. 병명은 급성 후두염. 4년만에 이루어지는 독창회인지라 기대가 컸던 음악팬들은 약간의 ‘컨디션 이상’ 때문에…
200005112005년 11월 01일음악계도 386 입김 세졌네
공휴일이 많은 5월은 공연이 집중된다. 그러나 알고 보면 아이들 손잡고 가는 ‘어린이용’ 이거나 노부모를 위한 효도잔치다. 솔직히 ‘386’들은 갈 데도 없고 갈 시간도 없다. 공연뿐만 아니라 음반계에서도 386 대상으로 앨범을 만…
200005112005년 11월 01일신화의 땅, 신이 내린 목소리들
그리스가 자랑하는 세계적 여가수 나나 무스쿠리(Nana Mouskouri·사진)가 내한공연을 펼쳤다. 70을 훌쩍 넘어선 그녀가 은퇴를 앞두고 계획한 생애 마지막 투어라 하니 더욱 뜻깊다. 나나 무스쿠리는 세계 각지를 돌며 활발한 …
200510252005년 10월 24일물량 공세로 童心 울궈먹기?
공연계에서 어린이날은 이미 4월 중반부터 시작됐다. 초대형 뮤지컬과 같은 빅 이벤트는 5월5일을 전후로 집중되어 있고, TV에서는 연일 스폿광고로 어린 관객들을 유혹한다. 하지만 어린이날 때문에 마음이 약해진 부모들이 기꺼이 아이들…
200005042005년 10월 17일디지털 바다에서 느끼는 LP의 참 맛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은 48만장의 서태지 7집이었다. 이제 밀리언셀러(100만장 이상 판매)는 좀처럼 나오기 힘들 것 같다. 시장 판도가 음반보다는 디지털 음원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라 …
200510182005년 10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