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의 기운과 러시아 낭만적 서정의 협연
올해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비르투오소’ 시리즈 첫 번째 콘서트가 3월27일 저녁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올 가을 영국 본머스 심포니의 상임지휘자로 취임할 키릴 카라비츠 지휘에 피아니스트 김선욱(21)의 협연 무대다…
200903312009년 03월 27일
쥐구멍에 볕 들 날 … 없다!
연극 ‘밑바닥에서’는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라는 속담을 무색하게 만드는 비관적인 비전을 보여준다. 도둑, 창녀, 사기꾼, 알코올 중독자, 죽음을 앞둔 환자 등이 모여 사는 동굴 같은 지하방에 루카라는 떠돌이 노인이 나타난다.…
200903312009년 03월 27일
쥐구멍에 볕 들 날 … 없다!
연극 ‘밑바닥에서’는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라는 속담을 무색하게 만드는 비관적인 비전을 보여준다. 도둑, 창녀, 사기꾼, 알코올 중독자, 죽음을 앞둔 환자 등이 모여 사는 동굴 같은 지하방에 루카라는 떠돌이 노인이 나타난다.…
200903312009년 03월 27일
존 레전드, 오아시스 내한공연
R·B계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르는 존 레전드(사진)가 3월29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다. 2004년 데뷔앨범 ‘Get Lifted’를 발표하며 팝계에 등장한 그는 2집 ‘Once Again’과 3집 ‘Evolve…
200903242009년 03월 20일
속도의 미학, 속도의 미덕
1981년에 초연된 뮤지컬 ‘드림걸즈’의 작곡가, 스태프, 프로듀서가 손을 잡고 만든 리바이벌 버전(연출 로버트 롱바텀)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리바이벌 버전은 단순한 재공연에 그치지 않고 초연 당시 부족했던 부…
200903242009년 03월 20일
장르 특성 살린 아티스트로 성공 기대
아직 만 22살밖에 되지 않은 여성 보컬리스트가 일본에서 27번째 싱글을 발매했다. 발매하자마자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5위를 차지했다. 미국 진출을 선언했지만 일본에서 보아의 인기가 유효하다는 증거다. 미국 정규 앨범 출시 전초전으…
200903102009년 03월 06일
막대한 물량 투입, 화려한 무대에 기대
현역 최고의 팝페라 스타 사라 브라이트먼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긴 공백 기간 후 지난해 발표한 신작 앨범 ‘심포니(Symphony)’의 발매를 기념해 의욕적으로 진행 중인 ‘심포니 월드투어’의 공연 일정에 한국이 포함된 것. 이번…
200903032009년 02월 25일
백의종군 이순신 장군 3일의 행적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공연 내내 누구인지도 알지 못하는 고도를, 정말 오기는 하는 건지도 모르는 채로 하염없이 기다린다. 대화 사이사이의 침묵은 때때로 소스라치게 지루하다. 오로지 기다리는 행위 외에…
200903032009년 02월 25일
500년 禁書 이젠 이 시대의 해학
연극 ‘설공찬전’(이해제 작, 연출)은 16세기 초 금서(禁書)였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재창작된 작품이다. 이 연극은 원작의 시대적 배경과 해학을 반영하되 동시대 감각을 최대한 살렸다는 점에서, 그리고 천박한 유머를 구사하지 않…
200902242009년 02월 19일
신영옥, 한국 팬에게 수잔나로 인사
영화 ‘쇼생크 탈출’의 한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주인공 죄수로 분한 팀 로빈스가 교도소 사무실에서 소장이 시킨 일을 하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라는 앨범을 발견한다. 그는 앨범에 쌓인 먼지를 입으로 훅 불고, 조심스레 오디오 …
200902242009년 02월 19일
사랑을 하려면 이들처럼
2007년 1월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됐던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Romeo · Juliette)’의 오리지널 투어 공연이 두 해 만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막이 올랐다. ‘노트르담 드 파리’ ‘십계’에서 …
200902172009년 02월 11일
가까워서 더 아름다운 목소리
한국 남성 보컬리스트 중에 최고의 절창을 뽑기 위해 몇몇 아티스트의 이름을 거론해야 한다면 조규찬을 빼놓을 수 없다. 조규찬은 강한 볼륨감을 지녔다거나 천부적인 허스키 보이스는 아니다. 그는 평범한 성대를 지닌 사람도 끊임없는 연습…
200902172009년 02월 11일
놀라운 막장 패륜 가족 코미디
이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놀랄 만한’ 일이 뭐 그리 있을까. 절망이 계속되다 보면 사람들은 정색을 하기보다 자조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연극 ‘너무 놀라지 마라’(박근형 작, 연출)는 갈 데까지 간 막장 가족…
200902102009년 02월 05일
3년 공백 깬 ‘브릿팝 대표주자’
혹자는 현대의 록 음악은 ‘라디오헤드’류이거나 아니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다분히 과장된 것이기는 하지만 라디오헤드의 위상이 얼마나 큰지를 웅변해주는 말이다. 라디오헤드식 브릿팝(영국식 모던록)의 계보는 현재 콜드플레이…
200902102009년 02월 05일
7080세대를 위한 ‘노스탤지어’ 상품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좀처럼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경기가 언제 풀릴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모두들 지갑을 꽁꽁 닫고 있는 형국이다. 공연계도 연말 시즌에 반짝 흥행하나 싶더니 다시 동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런 때 돌파구가…
200901272009년 01월 29일
전통과 명예 드높은 ‘독일 사운드’
오케스트라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같은 곡을 나훈아와 이효리가 부르면 완전히 다른 곡처럼 느껴지듯 오케스트라의 곡 해석도 각각의 특징이 있다. 같은 오케스트라도 누가 지휘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
200901272009년 01월 29일
오빠들이 돌아왔다
“‘신세대’란 말을 처음 들은 사람들이 바로 우리예요. ‘아이돌’로 불리기도 했고요. 당시 젊은이들에게 ‘자유’의 상징이자 우상이었으니까.”1월13일 밤 서울 평창동 토탈미술관에 왕년의 ‘록뺀드’ 오빠들이 다시 모였다. 대부분 환갑…
200901272009년 01월 29일
웃음보 터뜨리는 타이밍의 미학
두 연인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연인’ 옆에서 ‘다른 연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스케줄을 조정할 땐 한 치의 실수도 해서는 안 된다. 하물며 ‘두 집 살림’은 오죽하겠는가.…
200901202009년 01월 13일
더 넓고 깊어진 ‘서클’의 감수성
저희가 좀 모호하죠?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던 애들은 아닌데 음악을 들어보면 못하는 것 같진 않고…. 저희도 그래요. 명반을 남겨야 할까, 더 많이 앨범을 팔아 얼굴을 알릴까 늘 고민해요. 이번 5집을 통해선 대중성과 음악성 사이에서…
200901202009년 01월 13일
바리스타와 소믈리에의 듀엣 송
이성이 지배하는 낮 시간대의 커피 전문가 바리스타와 감성이 지배하는 저녁 시간대의 와인 전문가 소믈리에가 만나 사랑에 빠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단 두 명의 배우만이 출연하는 로맨틱 뮤지컬 코미디 ‘카페인’에서 커피 같은 여자 이세진…
200901132009년 01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