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오브 윈터 재즈’ 外
겨울에 어울리는 재즈곡들을 묶은 한 장짜리 편집앨범, 레이 브라운 트리오가 연주한 ‘화이트 크리스마스’, 페기 리의 ‘블루스 인 더 나이트’, 루이 암스트롱의 ‘장밋빛 인생’, 조지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 등을 담았다. 이 밖…
200201032004년 11월 02일실력으로 무장한 '진정한 왕자'
2001년 시즌 마감 직전 일곱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콘서트 사냥에 나선 이승환이 지난 12년간 차곡차곡 세워온 성곽은 이제 요새처럼 공고하다. 그의 위상은 한국 대중음악의 영광과 환멸의 극단적인 두 꼭지…
200201032004년 11월 02일지구촌 누비는 ‘국악 알림이’
국악그룹 ‘공명’이 4월19, 20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 공연을 갖는다. ‘공명’은 97년 창단한 이래 다양한 실험을 통해 젊은 국악을 선보여온 4인조 단체. ‘신기류’라는 제목의 이번 공연에서도 이들은 국악과 피아노, 현악 앙상블,…
200204252004년 11월 02일‘동양의 끼’로 유럽 감성을 노크하다
나윤선(32)의 노래를 듣는다. 마치 소프라노의 음성 같은 그녀의 노래는 가벼운 깃털처럼 귓가에 부드럽게 와 닿는다. 빌리 홀리데이나 엘라 피츠제럴드처럼 흑인 여가수의 진득한 목소리에만 익어온 귀에는 좀체 재즈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200204252004년 11월 01일데뷔 30주년 기념공연 갖는 ‘오페라의 사나이’
테너 김진수씨(57)는 세련된 멋쟁이에 상당한 달변가다. “상품은 관객에게 만족을 주어야 하지만 예술은 만족 이상의 감동을 주어야 한다”든가 “양복은 서구에서 처음 만들었으나 지금은 전 세계인이 입는다. 오페라도 이와 마찬가지다” …
200202282004년 11월 01일화려한 출연진, 조용한 인기몰이
괴테의 고전작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창작뮤지컬로 재구성되어 젊은 연극팬들 사이에서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월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 무대에 올려지는 이 작품은 세 번째 앙코르 공연되는 것으로, 재작년 초연 …
200202282004년 11월 01일감동과 재미의 2幕2色
지난해 12월 첫선을 보인 락 뮤지컬 ‘틱, 틱… 붐!’이 2002년 2월에 다시 관객을 찾아왔다. 더욱이 이번에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공연팀(2월13일까지)과 한국의 드림팀(2월14일∼3월3일)이 시기를 앞뒤로 나누어 동일한 공간…
200202282004년 11월 01일1인다역 음반 낸 ‘아카펠라 노래지기’
한 사람이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의 4개 음역을 모두 불러 아카펠라 음반을 냈다. 그도 모자라 작사 작곡 편곡 연주 제작까지 다 해냈다. 참 흥미진진한 음반이 아닐 수 없다. 이 음반의 주인공은 신지아(34). 낯선 이름이지만 …
200204182004년 10월 29일‘A Matter of Time’ & ‘파리의 보사노바’
문화의 좋은 점 중 하나는 ‘가지 못한 세계를 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비단 책뿐만이 아니라 가보지 못한 나라의 그림이나 음악도 낯선 세계에 대한 동경과 꿈을 키워준다. 장르를 막론하고 자신이 태어난 나라의 영향에서 완전히 …
200204182004년 10월 29일망향의 恨·귀향을 노래하다
오디세이의 험난한 여정 이래 ‘귀향’은 예술사의 영원한 주제였다. 자신의 뿌리를 찾아간다는 것, 그 발걸음은 존재의 근거를 향한 고뇌 어린 질문이면서 지상의 영원한 안식에 대한 기도이기도 하다. 아라이 에이이치(新井英一). 1950…
200204182004년 10월 29일‘부활의 발라드’ 중년 팬 열광
”당신, 박정운이란 가수 기억나?” “그럼! ‘오늘 같은 밤이면’이 내 애창곡이잖아. 노래 참 잘하는 가수였는데 요즘 왜 안 나오는지 몰라.” “그럼 김민우는?” “김민우도 알지. 옛날 후배 녀석들 군대 갈 때마다 ‘입영열차 안에서…
200204112004년 10월 27일‘쇼팽/라흐마니노프 소나타집’ & ‘순수2’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클래식 음반의 재킷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한국인 수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 연주자들의 음반이 부쩍 늘어났다. 자비를 들여 제작한 그저 그런 수준의 음반도 없지 않지만, 메이저 음반…
200203282004년 10월 22일소리에 묻어난 여인의 향기
조동진 사단의 보석 같은 퓨전 보컬그룹 ‘낯선 사람들’이 단 2장의 앨범을 끝으로 망각의 늪에 빠져버렸지만 한 사람의 신예 여성 보컬리스트가 그 영롱한 울림을 되살리고 있다. 이 그룹 출신으로 슈퍼스타에 등극한 이소라의 뒤를 이어 …
200203282004년 10월 22일오페라 무대 통해 안중근 의사 재조명
3월5∼8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는 ‘안중근 손가락’이라는 이상한(?) 이름의 오페라가 무대에 올랐다. 나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떠들썩한 홍보도 없이 막을 올렸던 이 오페라는 매회 700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았고 뒤늦게 언론의 호평…
200203212004년 10월 21일스크린 외도 접고 음악세계로
“98년 개봉된 청춘영화 ‘질주’의 여주인공 ‘바람’을 기억하세요? 탤런트 이민우와 그땐 신인이었지만 지금은 유명해진 김승현이 함께 출연했는데….”당시 밴드 ‘허클베리핀’에서 활동하면서 영화 ‘질주’에서도 언더그라운드 로커 ‘바람’…
200203212004년 10월 21일“오페라 대중화 내게 맡겨라”
평생 오페라를 한 번도 구경해 보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요? 이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립오페라단의 몫이지요.” 지난해 8월부터 국립오페라단에서 기획업무를 맡고 있는 손혜리씨(34)는 요즘 오페라의…
200203142004년 10월 20일가요계 고수들 다모였네
뜨거운 무대였다. 군 복무중이라 대중의 시선에서 잠시 사라졌던 이적은 여전히 매력적인 모습으로 ‘나아지겠지’를 열창했다. ‘희망사항’의 노영심은 전에 없이 격정적인 연주로 ‘Blue Rainbow’와 ‘Love will keep u…
200203142004년 10월 20일‘클래식스’ & ‘Travelling light’
크로스오버, 팝페라, 뉴에이지….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단어들이다. 클래식의 변방에 자리잡고 있던 이 장르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클래식의 한 갈래로 편입돼 가는 추세다. 지난 19세기 말에도 재즈와 뮤지컬이…
200203072004년 10월 19일록음악 기상도는 ‘맑음’
록밴드는 모든 음악 청년들의 꿈이었지만 불행하게도 한국에서는 1964년 신중현이 첫발을 내디뎠던 ‘add4’ 이후 극소수 뮤지션만이 그 꿈을 실현했을 뿐이다. 록은 언제나 변방과 지하의 메아리로 사라져갔다. 수년 전 홍대 앞 클럽들…
200203072004년 10월 19일‘이정식의 0시의 재즈’ 와 ‘오아시스 & 이루마’
‘볼 수 없다’는 것은 음악의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다. 볼 수 없기 때문에 음악은 듣는 이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기도 하고 초심자의 접근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 기사화할 때도 음악은 미술, 조각, 영화 등 시각적인 장르…
200207112004년 10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