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슬지 않은 감성의 선율… ‘보고픈 얼굴’ 눈으로 확인
3년 전부터 미사리 부근 라이브 카페는 포크싱어들의 노래터가 되었다. 미사리를 중심으로 양수리-마석-양평-가평-춘천을 잇는 가도에 80여 개의 라이브 카페가 생겨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큰 인기를 끌더니 분당과 용인-신갈 지역과 일산…
200105242005년 01월 28일통기타… 청년문화… ‘포크의 나라’로
1960년대 한국 가요계는 미8군 쇼를 통해 전파된 서구 대중음악의 영향과 ‘동백아가씨’로 대표되는 트로트의 강력한 영향권 아래 놓여 있었다. 패티김, 윤복희, 현미, 최희준, 최양숙 등이 미8군 출신 가수들이고, 트로트계에서는 이…
200105242005년 01월 28일“국악도 좋지만 재즈도 참 좋아해요”
황병기 교수(65)가 ‘창작음악 35년’ 작품발표회를 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창작활동 40주년’이다. 강사시절 빼고 1974년부터 27년간 재직한 이화여대 음대에서도 이번 봄학기로 정년퇴임한다. 올 5월은 두루두루 기념할 일…
200105242005년 01월 28일기악 춤 관현악…흥겨운 국악 큰잔치
지난해 20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국악제는 기존의 나열식 공연에서 벗어나 축제 한마당으로 꾸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명창 김소희 선생 회고전이나 신인무대, 국악인 클럽 ‘얼쑤 마당’ ‘우리 악기 장터’ 등 새로운 시도가 국악제를 명실…
200105172005년 01월 27일‘리어카 불법 테이프’ 공백 메우기인가
반환점을 향해 가는 2001년 상반기 음반시장은 중저가 편집음반으로 시작해 편집음반 기획 붐으로 마감할 조짐이다. 음반 제작사들은 신보가 아예 나가지 않는다고 연일 하소연하고, 대형 배급사들은 배급사대로 배급을 하지 않겠다고 으름장…
200105172005년 01월 27일닮은꼴 소프라노 ‘김영미 vs 홍혜경’
지금 4년 전 소프라노 김영미씨(47·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가 녹음한 ‘자장 자장’ 2집을 듣고 있다. 기교를 앞세우지 않는 따뜻하고 평온한 목소리에 절로 미소짓게 된다. 음반 재킷에 적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200105172005년 01월 26일실력은 아마 열정은 프로 ‘직장인 밴드’
20평 남짓한 연습실이 열기로 후끈하다. 귀를 울리는 기타의 굉음, 가슴을 치는 드럼 소리, 왁자하게 떠드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홍대 앞 라이브 클럽의 풍경이 아니다. 낮에는 각자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취미 모임인 ‘…
200105032005년 01월 24일임지훈 ‘Beautiful Things’ 外
임지훈 ‘Beautiful Things‘슬픈 목소리의 주인공 임지훈이 6집 앨범(이분의이 레이블)으로 돌아왔다. 이 앨범은 신곡 11곡과 ‘사랑의 썰물’ ‘내 그리운 나라’ ‘누나야’ 등 추억의 베스트 11곡이 2장의 CD를 채운다…
200105032005년 01월 21일비전 상실한 재탕 “이제 그만”
1950년대 말 디스크의 한 면에 10곡 가까이 수록할 수 있는 LP 레코드 시대가 열렸을 때, 한두 곡의 신곡 외의 빈 칸을 채우기 위해 지난 시대 트로트 음악들이 리메이크의 전성기를 맞이한 적이 있었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노래…
200105032005년 01월 21일다니엘 바렌보임의 ‘브라질리아’ 外
시카고 심포니와 베를린 슈타츠오퍼 음악감독인 바렌보임이 브라질 ‘삼바’에 심취했다면 의아할지 모르지만, 그가 유대계 이민자의 아들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다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는 ‘브라질 랩소디’(에라토)…
200108232005년 01월 19일패러디, 죽느냐 사느냐?
서태지는 우리에게 또다시 뜨거운 화두 하나를 던졌다. 대중음악계의 ‘이재수의 난’으로 명명할 수 있는 이른바 ‘컴배콤’ 패러디 논쟁.이 문제를 ‘톱스타의 유난스러움’으로 몰고 가려는 불순한 기도나 ‘음치의 버르장머리 없는 장난’으로…
200108232005년 01월 19일‘스트라디바리’ 복원에 성공하다
‘모방 불가능’. 300년 전 이탈리아의 악기제작자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의 손에서 탄생한 현악기를 두고 거장들은 그렇게 묘사해 왔다. 부연이 필요 없는 이 위대한 장인이 살아 있는 동안 만든 악기는 모두 1100여 점. 20세기 초…
200108232005년 01월 19일‘클래식 해설가’로 떴어요
음악평론가, 음악기획가, 성악가, 음악 큐레이터, 음악인, 음악칼럼니스트…. 어떤 말이 장일범씨(33)를 표현하는 데 가장 적당할까? 아마 가장 적절한 말은 ‘음악전도사’일 것이다. 그는 지난 99년 여름에 시작된 아트선재센터의 ‘…
200108162005년 01월 18일‘오! 댓 첼로’ 外
‘오! 댓 첼로’ 희극연기자의 대명사인 찰리 채플린(1889~1977)이 영화음악가이기도 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채플린은 자신이 제작한 영화의 음악을 대부분 작곡한 수준급 작곡가였다. 영화배우로 데뷔하기 전,…
200108092005년 01월 17일무더위 스트레스를 날려라
음악은 물의 속성을 닮았다. 흘러가는 선율, 넘실대는 리듬, 모든 것을 받아들여 하나로 만드는 화성, 눈앞에 실재하는 것이면서도 정작 손에 쥐면 빠져 나가는 것까지 음악은 물을 쫓아간다. 그리고 바로 그 물로 발효시킨 술처럼 우리는…
200108092005년 01월 17일디지털+아날로그 ‘만남의 미학’
언제인가 전자 손목시계가 큰 자랑거리인 시절이 있었다. 왕복운동하는 시계추와 째깍째깍 움직이는 시계바늘만 보다 숫자로 표시하는 시간을 보고 마냥 신기해한 시절이 있었다. 빛 바랜 사진 속 추억처럼 기억하는 그 시절이 아마도 아날로그…
200108022005년 01월 13일‘라틴 음악’과 함께 이 여름을
검은 옷에 검은 숄을 걸친 여가수가 무대에 서서 두 손을 모은 채 노래를 부른다. “사랑은 비틀거리는 발걸음 미쳐버린 눈길 눈물의 향연 차갑게 식어버린 빛이라네 더 이상 사랑에 대해 노래하지 말아요….” 애수어린 가사와 흐느끼는 듯…
200108022005년 01월 13일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外
가야금의 명인 황병기 지난 5월 연주인생 40년을 기념해 ‘황병기 음악세계로의 여행’을 공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가야금 작품집 앨범 5장이 씨앤엘 레이블로 발매된다. 5장으로 된 이 앨범은 헌정공연 못지않게 황병기 음악인생을 정리하…
200107262005년 01월 12일롱런 향한 또 하나의 이정표
어느덧 한국 최강의 록밴드로 성장한 윤도현 밴드가 다섯 번째 정규앨범을 발표했다. 출범 때부터 다른 한 축에서 이 밴드의 색깔을 규정해 온 기타리스트 유병열이 신예 허준으로 바뀐 후 첫 앨범이기에 더욱 주목된다. 이번에는 록음악의 …
200107262005년 01월 12일정제된 열정 … 아프로 쿠반 재즈의 ‘전령사’
7월31일 예술의전당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추초 발데스는 곤잘로 루발카바(Gonzalo Rubalcaba)와 함께 쿠바를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뮤지션이자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 받은 피아니스트다. 음악인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세 살부…
200107262005년 0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