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맞고 욕 먹고 … 길 나선 ‘昌의 수난’
‘아름다운 원칙’(2002년 자서전)을 저버리고 무소속으로 대선에 뛰어든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연일 수모를 당하고 있다. 공기총 살해 위협에 이어 11월 13일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계란 세례로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급기야 “…
200711272007년 11월 21일철창에 갇힌 파키스탄 민주주의
무샤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파키스탄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대통령직과 육군참모총장직을 모두 놓지 않으려는 그의 과욕 앞에 헌법마저 힘을 잃었다. 변호사 등 많은 저항세력이 철창에 갇혔다. 권력의 향(香)에 취한 자에…
200711202007년 11월 12일해적 퇴치 北·美 호흡 go? stop?
10월30일 동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에게 납치될 뻔한 북한의 ‘무역짐배(화물선)’가 미국 구축함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갑작스러운 구축함의 출현에 해적단이 당황하자 그 틈에 북한 선원들이 해적을 무찌른 것. 미군과 북한 선원들…
200711132007년 11월 07일달을 향해 쏜 천 년의 꿈 … 우주경쟁 ‘후끈’
‘창어’(嫦娥·신선이 돼 달나라로 간 중국 전설 속 선녀)의 대장정에 중국 대륙이 들썩거렸다. 10월24일 오후 6시, 중국 최초의 무인 달 탐사위성 ‘창어 1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이로써 탐사로봇을 실은 착륙선 발사(2012…
200711062007년 10월 31일국정감사 하랬더니 모여 앉아 싸움질
국정감사가 첫날(10월17일)부터 난장판이다. 대선후보 검증 공방으로 멱살 잡힌 국정감사가 되고 만 것. 어떤 의원은 “럭비선수나 무술경관을 의원으로 뽑아야 할 것 같다”는 탄식을 내뱉는다. 싸움 잘하기로 소문난 의원님들! 힘 겨루…
200710302007년 10월 24일“기자 없어도 밀어붙여” 브리핑룸의 촌극
기자실이 폐쇄됐다. 정부는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서울 세종로 중앙청사와 과천청사에 있는 기사송고실을 모두 없애고, 기자들에게 중앙청사에 설치된 통합브리핑룸으로 옮길 것을 요구했다. 10월11일에는 부처별 기사송고실의 인터넷…
200710232007년 10월 17일표류하는 경선 물 건너간 흥행 대박
경기 중 ‘룰’이 바뀌었다. 심판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선수들은 이전투구로 밤을 새운다. 대선후보 선출에 나선 대통합민주신당(이하 신당) 얘기다. 국민경선 선거인단 허위등록 사건이 불러온 신당의 경선 중단사태는 해결책을 찾기 어려…
200710162007년 10월 10일‘아리랑’ 관람하면 남북 화해 됩니까?
9월 27일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기간 중 ‘아리랑’ 공연을 관람키로 했다”고 밝혔다. “초청자인 북측 입장을 존중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깜짝 놀랄 일이다. 북측이 자랑하는 ‘아리랑’이 어떤 작…
200710092007년 10월 04일어느새 곁에 선 가을이 익어갑니다
인간사가 아무리 소란스러워도 계절은 어김이 없다. 견디기 힘들었던 아열대 여름을 뒤로한 채 알알이 여문 벼이삭은 황금빛으로 물들고, 새떼는 허수아비를 피해 먹이를 쫀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했듯 이 좋은 명절날, …
200709252007년 09월 19일10년 만의 무분규 현대차 경영 부담 논란 가열
현대자동차가 9월4일 10년 만에 처음으로 노사간 임금단체협상을 무분규로 끝냈다. 그러나 무파업 이면에는 회사 측의 대폭 양보가 있었다. 6년간 50% 가까이 임금이 올랐는데 이번에 또다시 5.8%의 기본급 인상과 50%포인트의 상…
200709182007년 09월 12일“오 맙소사!” 잿더미로 변한 ‘신들의 고향’
사상 최악의 화마(火魔)가 ‘신들의 고향’ 그리스를 덮쳤다. 3500년 역사가 오롯이 살아 숨쉬던 국토의 절반이 시커먼 잿더미로 변하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7일. 6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범인은 바로…
200709112007년 09월 05일봇물 터진 학력 위조 … 다음엔 또 누구?
벌써 13명째. 하루가 멀다 하고 국내 유명인들의 학력위조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건축가, 큐레이터, 영어강사, 탤런트, 연극인, 작곡가, 영화감독 등 많은 사람들이 선망해 마지않던 이들이다. 그러기에 그들의 ‘거짓’이 더 크고 부…
200709042007년 08월 29일구멍 뚫린 한반도 … 북녘 동포 또 한숨바다
한반도가 제정신이 아니다. 남쪽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내리는 비에 열대야까지 겹치더니, 북쪽에선 아예 최악의 물난리가 났다. 평양이 물바다로 변하고 대동강도 범람 위기에 처했다. 집중호우 피해가 북한 전역으로 확산되자 유엔 등 국제…
200708282007년 08월 20일신종 자생생물 후보 102종 첫인사
‘어디 있다 이제 나왔을까.’ 세계적으로 처음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 ‘신종(新種)’ 자생생물 후보 102종과 국내에 처음 보고되는 ‘미기록종’ 생물 499종이 발표됐다. 8월8일 환경부 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단은 지난 1년간 …
200708212007년 08월 13일“일본이 사과하는 그날까지 건강하게 사세요”
8월1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771번째 수요집회는 어느 때보다 활기가 넘쳤다. 구호를 외치는 할머니들의 목소리는 우렁찼고, 나비 모양 피켓은 힘차게 바람에 나부꼈다. “20세기 최대 인신매매 사건 중 하나.”하루 전날 미국 하원…
200708142007년 08월 08일반갑다! 천년의 신비 고려청자
천년의 무게도 가벼웠던 것일까. 발칙한(?) 주꾸미 발에 감겨 올라온 고려청자(540점)의 비색(翡色)은 변함이 없었다. 찬 빛깔로 쉽게 친해질 수 없는 것이 청자라지만, 이번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청자의 고고함은 절로 탄성을 자…
200708072007년 08월 01일상암벌에 뜬 ‘맨유의 별들’
‘붉은 제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대한민국을 매료시켰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유가 K리그 FC서울과의 경기(7월20일)를 위해 18일 내한, 국내 축구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
200707312007년 07월 25일노사갈등 기름 부은 비정규직 보호법
7월1일부터 시행된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법이 노사 갈등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랜드그룹 계열사 홈에버와 뉴코아 노조원들은 7월12일 현재 13일째 매장 점거 농성(사진)을 하고 있다. 대부분 여성이고 주부인 노조원의 요구사항은 △비정…
200707242007년 07월 16일두 번의 역전패 악몽, 아 평창이여
“소∼치.” 7월5일 과테말라시티에서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뱉은 두 음절에 평창이 또 한 번 분루(憤淚)를 삼켰다. 4년 전 체코에서 맞닥뜨린 ‘역전패 악몽’이 고스란히 재연된 것. 청천벽력. 동계올림…
200707172007년 07월 11일세계문화유산 뷰티풀 제주! 혼자옵서예
용암이 흘러 굳어진 까만 암벽은 파란 바다와 어우러진다. 멸종위기 생물들의 보고인 한라산은 철마다 옷을 갈아입으며 고운 자태를 뽐낸다. 자연이 창조한 위대한 예술작품인 제주는 닿는 발길마다 장관을 이룬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00707102007년 07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