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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거기 여왕이 있었다
퀸은 평단보다 시장에서 인정받아온 밴드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위대한 상업적 성과에 비해 ‘명반’이 거의 없다는 것. 히트곡을 모은 베스트 앨범이 가장 많이 팔렸다는 게 이를 증명한다. 또 하나, 퀸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만들었다…
20140825 2014년 08월 25일 -

어디 인생이 달콤하기만 할까?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마술은 뭘까. 엉뚱한 대답 같지만 아마 사랑일 것이다. 마술이라는 말 외에는 다른 설명을 할 수 없는 사랑, 그런 게 있으니 말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는 작든 크든 장애물이 있기 마련이다. 술 마시는 여자는…
20140825 2014년 08월 25일 -

환자가 돈…이유 있었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다. 노인에겐 만성질환과 기능장애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데 건강상 특징은 입원 욕구를 증대시킨다. 노인의 임상적 욕구와 맞물려 요양병원도 급증하고 있다. …
20140825 2014년 08월 25일 -

10억 원 外
10억 원 국회의원들이 출판기념회 한 번으로 모으는 돈. 그동안 출판기념회는 정치인이 마음 놓고 돈을 끌어모으는 통로였다. 그만큼 출판기념회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에서 일반화한 모금 행사로, 돈이 얼마나 걷히는지는 의원 본인과…
20140825 2014년 08월 25일 -

타락한 요양병원 老人은 두 번 운다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추석 때 한자리에 모인 가족 간 대화의 중심 내용은 역시 정치였다. 하지만 지금은 정치에 대한 불신 때문인지, 아니면 끝없이 계속되는 언쟁에 염증이 나서인지 정치는 대화 주제로서의…
20140825 2014년 08월 25일 -

人情이 사라지는 골목
골목은 동네 안을 잇는 좁은 길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정겨운 단어 안에는 서로의 숟가락 개수까지 훤히 알고 지내는 이웃과 낯선 사람이 나타나면 컹컹 짖어대는 누렁이, 뒤꼍에 올망졸망 놓인 장독 같은 소박하지만 따스한 정서가 담겨 …
20140825 2014년 08월 25일 -

길 떠나면 쏟아지는 비 나흘 동안 400km 죽을 맛
“이런 곳에서 사랑에 빠질 줄이야.”고전 영화 ‘히로시마 내 사랑’ 속 여주인공 대사다. ‘이런 곳’이란 원자폭탄의 상흔을 간직한 히로시마를 가리킨다. 영화에서 여주인공은 히로시마에서 자신의 아픈 과거를 회상하고 이를 처음 만난 남…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또 ‘관심 사고’친 현아
“역시 현아!”가수 현아(김현아·22)가 신곡을 낼 때마다 나오는 반응이다. 아티스트의 능력일까, 기획의 승리일까. 수많은 별이 하루에도 몇 번씩 뜨고 지는 가요계에서 곡을 낼 때마다 묻히지 않고 ‘얘깃거리’로 곱씹히기가 어디 쉬운…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도시를 흐르는 ‘사운드 오브 뮤직’
오스트리아 소도시 잘츠부르크는 언제나 각별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모차르트와 카라얀의 도시, 추억의 명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 그리고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열리는 고장. 또 작지만 소담스러운 구시가의 떠들썩하지만 정겨운 분위…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터키의 푸틴’ 에르도안 “10년 더”
8월 10일 터키 역사상 처음으로 열린 직선제 대통령선거(대선)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70) 총리가 52% 지지율로 당선했다. 제1, 2야당이 좌우 이념대립을 넘어 어렵게 내세웠던 후보 에크멜렛딘 이흐사노을루 전 이슬람협력기…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稅테크’ 잘해야 노후 지갑이 든든
“모든 장기투자자가 추구해야 할 목표는 총 세후 실질소득의 극대화다.” 2008년 96세로 사망한 전설적인 투자자 존 템플턴 경이 한 말이다. 이 말은 곧 모든 거래비용을 빼고 최종적으로 손에 쥐는 수익의 크기를 키우는 게 투자 목…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죽어도 못 버려”…혹 저장강박증?
쓰레기 매립장을 방불케 하는 집 안 풍경, 집구석에 놓인 고무통 안에서 발견한 오래된 두 구의 시신…. 엽기적인 풍경은 ‘포천 빌라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모(50) 씨가 ‘호딩(Hoarding·저장강박증)’을 앓는 게 아니냐는 의혹…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자비의 마음밭에서 커가는 희망
“어머, 웬 커피가 이렇게 싸?” 8월 13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내 생애 에스프레소’ 카페. 2000원대인 ‘착한’ 커피 가격에 인근 직장인이 몰려들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나온 여성 2명은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연신 “맛있다”…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다양한 전통식초 있어야 식탁도 경제도 살죠”
한상준(45·사진) 초산정 대표의 첫인상은 ‘시큼’했다. 전날 직원들과 회식을 해 숙취가 남았다며 헛개나무식초를 연신 들이켰다. “내일 가족과 일본 흑초 산지인 가고시마현에 가야 하는데 술이 안 깬다”고 말하는 그의 너스레가 식초향…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차별 없는 仁術…몸도 마음도 치유
서울 영등포역 앞 ‘쪽방촌’에 자리한 ‘요셉의원’. 1987년 8월 ‘영등포 슈바이처’로 잘 알려진 고(故) 선우경식 원장이 노숙인 등 국민건강보험 급여를 받을 수 없거나 진료비를 부담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곳이다. 요셉…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전통식초 독립선언서
7월 25일 오후 7시 서울 서초동 한국전통발효아카데미 사무실에 전국 식초 장인들이 모여들었다. 사라진 전통 발효식초를 현대 과학을 통해 살려내고 제대로 알리기 위한 (사)한국전통식초협회 발기인 대회가 열린 날. 행사장에 모인 식초…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나에게 회초리 들어야 남을 훈계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고 하셨죠. 늘 그 말씀을 생각합니다. 예수를 믿는 건 그런 거예요. 자기를 버리고 포기하고 죽이고 없애는 것. 그렇게 나의 명예, 감정,…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낮은 교황님, 커다란 울림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한국을 방문한 교황 프란치스코가 권고문 ‘복음의 기쁨’을 통해 밝힌 교회의 목표다. 세계적으로 록 스타 못지않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인기 비결로는 소탈함, 겸손함, 친근함 등이 꼽힌다.…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판 깨놓고 나 몰라野
“타결을 보는 것이 정말 어렵지, 협상을 깨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혁신공감위원장은 8월 11일 의원총회(의총)에서 다수 의원이 세월호 특별법 관련 여야 원내대표의 ‘8·7 합의’를 무효화하고 전면 재…
20140818 2014년 08월 18일 -

서울시민 만나는 교황
8월 14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숙소인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주한로마교황청대사관에서 집전한 뒤 청와대로 이동하고 있다. Canon EOS-1D Mark IV, ISO 1000, F4, T-1/500Sec, 렌즈 24mm
20140818 2014년 08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