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발표된 노래가 영국 차트에 재등장한 이유
요즘 영국, 정확히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노래는 뭘까. 빌보드를 맹폭 중인 드레이크의 신곡? 그렇지 않다. 라이트닝 시즈의 ‘Three Lions’다. 최신곡도 아니다. 브릿팝의 전성기인 1996년 발표된 노래다. 당시 …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07월 17일 -

정열의 남미에서 찾은 마음속의 고요함
“난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된 걸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이런 혼잣말이 되뇌어질 때가 여행을 가야 할 적기라고 외치는 남자 4명이 남미로 향한다. 이들은 답답한 일상을 탈출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자 …
공연예술학 박사·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8년 07월 17일 -

감동을 주거나, 웃음을 주거나
움베르토 에코가 말하길, 영화에 상투성(클리셰)이 한두 개 등장하면 웃음만 나오게 하지만 수백 개의 상투성은 우리를 감동시킨다고 했다. 상투성도 수백 개에 이르면 하나의 역량이 되고, 그런 상투성 속에서 관객은 다른 작품들을 불러내…
영화평론가 2018년 07월 17일 -

없던 ‘선택장애’도 생기는 요지경 쇼핑몰
“우와, 별걸 다 파네.” “아이고, 정신없어.” “물건이 너무 많아서 뭘 사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거 이렇게 쌓아두고 팔면 관리는 제대로 되나.” “오빠, 이거 일본에서만 팔던 건데 여기도 판다.” “◯◯야, 길 잃어버리니까 …
구희언 기자 사진 = 홍중식 기자 2018년 07월 17일 -

몰랐다, 이렇게 좋은 줄은
콘텐츠미디어그룹 NEW가 만든 영화관 씨네Q 가보니
구희언 기자 사진 = 지호영 기자 2018년 07월 10일 -

“네가 내 이름을 달리 불러줬을 때 나는 너의 꽃이 되고 싶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 영어 실력이 정점을 찍었을 때는 20대 초반에 영어회화학원 강사를 짝사랑한 6개월 동안이었다. 언어의 한계에도 소통의 욕구가 폭발하며 저절로 동기부여가 됐고, 영어 대화가 즐거웠다. 상이한 언어를 쓰는 나는 …
동아일보 기자 2018년 07월 10일 -

단 2명의 배우가 쏟아낸 울림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71)의 인간 승리를 담은 영화 ‘샤인’을 보면 영재소년 헬프갓은 작곡자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공연한 직후 정신장애를 겪기 시작한다. 그만큼 라흐마니노프 작품은 …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8년 07월 10일 -

대중가요의 클래식化 경지를 열어 보이다
역사의 창고로 들어가버린 노래들이 먼지를 털고 다시 살아나는 방법이 있다. 리메이크다. ‘K팝스타’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같은 오디션·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특징은 여느 음악프로그램과 달리 출연자가 자신의 노래를 부르지 않는…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07월 10일 -

이탈리아 물소젖으로 만든 모차렐라 치즈, 꼭 먹어봐
모차렐라는 우리 주변에 흔하다. 거의 모든 피자에 수북이 올라가 있고, 햄버거에 들어가 쭉쭉 늘어나는 매력을 뽐내기도 하며, 손가락처럼 생긴 통통한 튀김도 있고, 한 장씩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슬라이스 형태도 있다. 뜨겁게 녹여 …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07월 10일 -

상큼한 여운이 맴도는 '바인구트 베겔러 독토르 GG'
1360년 독일 모젤(Mosel)의 대주교 뵈문트(Boemund) 2세는 열병에 시달렸다. 갖은 치료를 시도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늙은 농부가 대주교를 찾았다. 그는 “이것을 마시면 모든 병이 낫습니다”라며 대주교에…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07월 10일 -

헬조선은 실재하지 않는다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서정보 기자 2018년 07월 10일 -

‘분노의 시대’를 꿰뚫는 2가지 시선
“분노란 똑똑 떨어지는 꿀보다 더 달콤해 인간들의 가슴속에서 연기처럼 커지는 법이지요.” 고대 그리스 음유시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아킬레우스의 말이다.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는 신과 인간들 사이에 분노가 사라지…
권재현 기자 2018년 07월 10일 -

조선백자를 변용한 소통과 유대의 건축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사옥의 1~3층 로비공간. 사방으로 뚫린 출입구로 누구나 쉽게 접근하도록 해 일종의 ‘만남의 광장’을 형성했다. 사무공간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는 사방 모서리에 설치돼 있다. 패션쇼와 소규모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
권재현 기자 사진 = 지호영 기자 2018년 07월 10일 -

OB, 골프에선 안 좋은데 축구에선?
2018 러시아월드컵은 이제 8강과 7월 11일 4강, 16일 결승전을 남겨놓고 있다. 골프와 축구는 관계가 거의 없을 듯하지만 동일하거나 유사한 용어들이 있다. 축구 발상지는 영국, 골프 발상지는 스코틀랜드로 대영제국에 뿌리를 두…
골프칼럼니스트 2018년 07월 10일 -

잠실에서만 여포가 되는 LG 트윈스
이 정도면 서울 잠실야구장은 이제 ‘잠실 던전’이라 불러도 무리가 아닙니다. 던전(dungeon)은 원래 ‘지하 감옥’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다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 유행하면서 ‘몬스터가 우글거리는 소…
황규인 동아일보 기자 2018년 07월 10일 -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래 이야기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와 동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는 ‘시월드(Sea World)’가 있다. 이곳의 범고래 쇼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했다. 길이 7~8m, 몸무게 역시 7~8t에 육박하는 고래가 공중으로 점프하고, 박수와 환…
지식큐레이터 2018년 07월 10일 -

도시 전체가 무지개로 물들다
자유의 여신상, 할리우드 사인, 그랜드캐니언,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금문교…. ‘미국’ 하면 떠오르는 랜드마크는 무수히 많다. 그중에서도 금문교(골든게이트 브리지)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도시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랜…
샌프란시스코 = 정혜연 기자 2018년 07월 10일 -

여름, 산사
완연한 여름이다. 푹푹 찌는 거리를 걷노라면 휴가가 간절해진다. 휴가철에 한 번쯤 가보고 싶은 7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손꼽아 기다린 해외여행을 시작부터 망친 이들도 생겼다. 아시아…
2018년 07월 10일 -

‘지구상 가장 위대한 쇼’의 인권유린
북한에서 9월 9일은 정권 창건 기념일로 9·9절 또는 국경절로 불린다. 9·9절은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과 함께 북한의 5대 명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북한은 1948년 8월 25일 의회격인 최고인민회의 제1기 …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2018년 07월 10일 -

당신은 데이터에 속고 있다
‘lies, damned lies, and statistics(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1906년 마크 트웨인이 쓴 ‘마크 트웨인 자서전’에 나오는 말이다. 이 말은 마크 트웨인 외에도 여러 사람이 한 것으로 알려…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 2018년 07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