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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증 없는 ‘4·13승리’ 주역
그것은 혁명이었을까. ‘4·13총선’의 뚜껑이 열리자 이번 총선 최대의 승자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2000년 총선시민연대’(이하 총선연대)였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시민선거혁명’이라 일컬어지던 낙선운동이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20000427 2006년 05월 19일 -

‘왕의 남자’ 처연한 음악 기억하세요?
당신이 영화 ‘왕의 남자’를 본 1200만 명 가운데 한 사람이라면, 지금 눈을 감고 ‘왕의 남자’ 스크린에 흐르던 음악을 한번 기억해보라. 장생과 공길이 맹인 놀이를 할 때, 공길이 연산의 처소에서 위태롭게 인형극을 벌일 때, 눈…
20060523 2006년 05월 17일 -

어느 여름날 뚝섬의 추억
어버이날을 맞아 본가에 들러 사진첩을 보다가 오래된 사진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1970년 여름 뚝섬에서 찍은 것입니다. 젊은 시절의 어머니와 지금은 두 아이의 아빠가 된 큰형, 작은형, 그리고 누나입니다. 사진 찍는 일이 흔하지 않…
20060523 2006년 05월 17일 -

당선자는 멋진 시장님 되세요
당선자는 멋진 시장님 되세요 오세훈,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기사를 읽었다. 두 사람의 지지도 격차는 아직 좁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 다 참신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듯하다. 이제 한 달도 채…
20060523 2006년 05월 17일 -

기획부동산 검은돈 정치판 뒤흔드나
자수성가한 마음씨 좋은 사업가인가, 철저히 위장한 사기꾼인가. 교정(矯正)사업의 든든한 후원자로 법무부의 각종 공식행사에 단골로 초청됐던 김현재 삼흥그룹 회장이 5월9일 구치소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전남 영암 출신인 김 회장은 19…
20060523 2006년 05월 17일 -

한국문화 세계화를 위하여
나는 이 글을 ‘수신: 대한민국 대통령, 참조:문광부장관, 참조의 참조:한국문학-예술 세계화 담당자’의 공개서한 쯤으로 생각하고 쓴다.언어에는 당시의 사회구성체가 담겨 있다. 상부구조적으로 말하자면 당대의 의식수준, 그리고 전망의 …
20000420 2006년 05월 16일 -

할아버지와 손자
남편, 아들과 함께 집을 나섰다. 집을 나설 때는 괜찮더니 소백산을 넘어서면서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봄을 재촉하는 비였다. 봄비 속을 달려 시댁에 도착했다. 찾아 뵙는다고 미리 전화를 해놓은 탓인지 아버님은 마루 끝에 앉…
20000420 2006년 05월 16일 -

상한가 김수녕 / 하한가 장영자
▲ 상한가 김수녕 돌아온 신궁(神弓). 세계 양궁계를 평정하고 7년 전 은퇴했던 김수녕(29·예천군청)이 선수로 복귀, 3월29일 예천에서 열린 전국 남녀 종별 양궁선수권 여자일반부에서 우승했다.김수녕은 세계신기록만 21회 경신하…
20000420 2006년 05월 16일 -

연극계 3인방 ‘세 자매’ 됐네
박정자(58) 손숙(56) 윤석화(45). 국내 연극무대의 톱스타로 군림해온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이 함께 출연하는 작품은 ‘세 자매’(4월13~30일 동숭동 문예회관 대극장)로 한국 리얼리즘 연극의 기초를…
20000420 2006년 05월 16일 -

모리 요시로 일본 신임총리
일본에서 4월5일 모리 요시로(森喜朗·62) 내각이 출범했다.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총리가 2일 뇌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져 준텐도(順天堂)병원에 긴급 입원한 지 3일만의 일이다. 오부치 전총리는 아직까지 혼수상태에 빠져 사경을 헤…
20000420 2006년 05월 16일 -

브레이크 없는 정보화
영국의 리버풀과 맨체스터 간 64km의 철로 위로 처음 기차가 달린 것은 1814년의 일이다. 놀라운 기술진보의 결과 기차 속도를 시속 100km까지 끌어올리는 데는 몇 년 걸리지 않았다. 그러나 조지 웨스팅하우스가 19세기 후반에…
20060516 2006년 05월 10일 -

보츠와나에 도서관 설립 “책 모으고 있어요”
남아프리카공화국 위에 보츠와나라는 나라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내셔널 지오그래피’ 같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서나 겨우 알려진 나라지만, 이곳에도 100여 명의 한국 교민들이 살고 있으며 그중 33명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
20060516 2006년 05월 10일 -

남편 명예 회복 위해 산청 군수 도전장
부산에서 1967년까지 초등학생를 가르치던 한 여교사가 39년 만에 군수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경남 산청군 군수 열린우리당 후보 정막선(75) 씨가 그 주인공이다. 일흔다섯 살이라는 나이도 그렇거니와 한나라당의 텃밭인 경남에서 열…
20060516 2006년 05월 10일 -

“전설의 상쇠 김용배 역 욕심 커요”
2006년은 상쇠 김용배가 생을 마감한 지 꼭 20년이 되는 해다. 김덕수, 이광수, 최종실 등과 함께 결성한 원조 ‘사물놀이’패에서 상쇠로 전설적인 명연을 들려주던 그는 서른네 살이란 젊은 나이에 돌연한 자살로 생을 등졌다.서울예…
20060516 2006년 05월 10일 -

디자이너 하이브리드 시대 선언
“외국에서는 패션디자이너가 자동차까지 디자인할 정도로 디자이너의 이종교배, 즉 하이브리드가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패션디자이너와 산업이 만날 기회가 점점 더 많아지기를 바랍니다.”홍익대 간호섭 교수(37…
20060516 2006년 05월 10일 -

“드라마처럼 살고 싶어 인생 여러 우물 파죠”
그가 또 ‘사고’를 쳤다. 이번엔 국내 최초의 ‘출판 원고 경매’. 시인 송현(59)은 4월 초 인터넷 다음 카페에 자신을 대표로 한 ‘한국출판물경매회사’를 개설했다. 출판 원고 경매란 집필 원고들을 인터넷상에서 공개 모집한 뒤 경…
20060516 2006년 05월 10일 -

정치가 경제를 살린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경제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나라빚이 얼마인지를 놓고 다투더니, 급기야 외국자본 때문에 우리나라의 국부가 유출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쯤 되면 한가닥 한다는 경제학자들이 가만있을 리 없다. 정치인들의…
20000413 2006년 05월 10일 -

나무처럼 살고 싶다
관악산 무넘이의 새벽 산길을 걷는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없어 좋다. 희뿌연 시야 속에 헐벗은 나무들이 고즈넉이 서 있다. 봄바람이 제법 부드러운데도 숲속의 나무들은 아직 겨울나무 그대로다. 눈맞춰 들여다보고 만져보아…
20000413 2006년 05월 10일 -

불상과 장발족
1978년 석가탄신일 제등행사를 앞두고 홍익대 조소과 작업장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홍익대 불교학생회가 만든 제등 기념불상이 가분수로 보이네요. 그래도 현재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만든 작품이랍니다. 사진 속의 사람들 가운데 …
20060516 2006년 05월 10일 -

경제인들 각성하는 계기 됐으면 外
아주 특별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여름 여행을 다룬 커버스토리를 읽고 나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올여름에는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 계획을 세워놓았기 때문이다. 여행을 몇 차례 떠나본 사람은 남들이 다 가는 판에 박힌 코스…
20060516 2006년 05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