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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살린 톨레랑스의 참맛
중국 음식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짜장면, 짬뽕! 이탈리아 음식 하면 스파게티와 피자가 떠오른다. 네 가지 음식 모두 본토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나라에 자리 잡았지만 각 음식의 국적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프랑스 음식은 어…
20170329 2017년 03월 28일 -

유럽의 섬세함과 미국의 화려함
마리마르 토레스(Marimar Torres)는 스페인에서 가장 큰 와이너리를 소유한 토레스 가문의 외동딸이다. 이른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그가 안락한 삶을 거부하고 이역만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험난한 와인 생산자의 길을 걷고 …
20170329 2017년 03월 28일 -

‘사이다’ 남상미
배우 남상미가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줄곧 청순한 이미지를 고수해온 그가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는 ‘걸크러시’ 매력을 발산 중이다. 극중 정의감 넘치고 똑 부러지는 윤하경 역을 맡아 시청자의 답답한 마…
20170329 2017년 03월 28일 -

옛돌에 담긴 한국인의 숨결
2001년 6월 13일 승무예능보유자 이애주 씨가 살풀이춤을 췄다. 장소는 일본 미에현 이치시(一志)군의 한 묘목농장. 문인석과 무인석, 동자석이 늘어선 사이로 너울거리는 하얀 천에 귀기가 서린 듯했다. 본래 조선의 옛 무덤을 지키…
20170322 2017년 03월 20일 -

자연에 가까운 맛이 최고의 음식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는 단어가 있다. 편안함, 따뜻함, 안락함 등을 뜻하는 덴마크어 ‘휘게(Hygge)’다. 자신의 내면과 주변에서 행복을 발견하고 실천하는 덴마크인의 라이프스타일 자체를 지칭하는 말이다. 덴마…
20170322 2017년 03월 20일 -

박지윤의 ‘홀로서기’ | “새삼 느끼는 자유와 홀가분함”
1994년 12세 어린 나이에 CF 모델로 시작해 어느덧 연예계 데뷔 24년 차가 된 가수 박지윤(35). 97년 가요 ‘하늘색 꿈’을 발표하며 청순한 매력을 발산한 그는 2000년 ‘성인식’을 통해 파격 변신에 성공했다. 10대의…
20170322 2017년 03월 20일 -

가장 어수룩한 인물이 왕좌에 앉은 까닭
강화도령이란 말을 아십니까. 흔히 ‘강화도령인가(왜 우두커니 앉았나)’라고 씁니다. 넋 놓고 앉아 있는 사람에게 하는 표현이지요. 이 강화도령은 조선 철종(哲宗·1831~1863)의 별명입니다.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철종, 즉…
20170322 2017년 03월 17일 -

상처받는 현대인의 삶 고전의 지혜로 치유
현대인은 매일 앞만 보면서 바쁘게 달린다. 제자리에 멈춰서면 치열한 경쟁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자기를 채찍질하며 살아가지만 어디로 가는지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다 문득 ‘내가 추구하는 삶은 무엇일까. 나는 왜 …
20170322 2017년 03월 17일 -

아버지의 울음, 딸의 절규
가족관계의 붕괴는 멜로드라마가 자주 다루는 주제다. 가족관계는 가치관 차이나 현실적인 경제 문제로 위협받곤 한다. 자연스럽고 당연한 혈연관계를 무너뜨리는 제도적 원인을 성찰케 하는 게 멜로드라마의 사회적 미덕이다. 멜로드라마가 일반…
20170322 2017년 03월 17일 -

모나스트렐, 조연의 화려한 변신
와인은 여러 품종의 포도를 섞어 만들기도 한다. 블렌딩을 하면 단일 품종이 낼 수 없는 또 다른 맛과 향을 창조할 수 있다. 여러 목소리가 섞여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는 중창곡처럼 말이다. 중창 안에서 테너와 바리톤이 멜로디와 화음을…
20170322 2017년 03월 17일 -

고전이 주는 쾌감, 신인이 선사하는 기쁨
훈련으로 하나의 감각이 발달하면 그 ‘느낌’을 알게 된다. 좋은 게 기관을 타고 뇌에 도달했을 때의 쾌감이 뭔지를 안다는 얘기다. 인생을 바꿀 만한 음악을 들었을 때 그렇다. 그동안 먹은 음식들이 그저 영양공급원이었다고 느껴지는 한…
20170322 2017년 03월 17일 -

쓸모 있는 배경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도형이 있다. 수학자이자 이론물리학자인 로저 펜로즈(Roger Penrose)가 고안한 ‘펜로즈 삼각형’이 그것이다. 삼각형 입체 그림을 가만 보니 뭔가 이상하다. 윗면인 듯한데 어느새 아랫면이 되고, 옆면이…
20170322 2017년 03월 17일 -

삶과 수행은 하나 대중과 함께 호흡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대한불교천태종(종정 김도용 대종사)의 핵심 사찰인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독특한 광경이 펼쳐진다. 천태종의 전통인 ‘한 달 안거’를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재가신도’ 1000…
20170322 2017년 03월 17일 -

“나보다 못한 사람 생각하며 욕심 내려놔야 답이 나온다”
“고통과 혼란을 속히 치유하고 새 시대를 열어야 합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화합과 단결입니다. 그동안의 갈등은 모두가 국가 앞날을 걱정하는 애국심의 발로였다고 봅니다. 이제 배타적인 생각과 주장을 버리고 화합과 상생의 지혜를 …
20170322 2017년 03월 17일 -

홍매화 속 봄 사냥꾼
설렌다. 봄이 내 곁에 다가왔음을 느낄 때. 어느덧 봄의 화려함에 취할 것 같다. 3월 16일 서울 성동구 청계천 제2마장교 인근에 봄의 전령사 홍매화가 활짝 피었다. 나뭇가지에 얌전히 앉아 있던 직박구리 한 마리는 꽃에서 …
20170322 2017년 03월 17일 -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숨 가쁘게 이어진 석 달간의 탄핵심판이 마침표를 찍었다. 8 대 0. 헌법재판소(헌재) 재판관들은 만장일치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촉발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대한민국을 혼돈과 갈등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이어…
20170315 2017년 03월 13일 -

처곤잠(處困箴)
처곤잠(處困箴) - 홀로 굳건히 중심을 잡아라안락 속에 독이 들어 있고경사 속에 슬픈 일이 깃들어 있네남들이 나무라며 모멸하는 것은네 언행을 가다듬어주는 일외환이 닥쳐 흔들어대는 것은네 덕성을 튼튼히 해주는 일가난은 네가 검…
20170315 2017년 03월 13일 -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장삼이사’의 이야기
최근 출간된 책 ‘ WISH YOU WERE HERE : 핑크 플로이드의 빛과 그림자’(왼쪽). [사진 제공 · 안나푸르나]핑크 플로이드 멤버인 데이비드 길모어, 로저 워터스, 닉 메이슨, 리처드 라이트(왼쪽부터).록 역사에서 …
20170315 2017년 03월 13일 -

예술성 높은 할리우드 영화 같은…
끌로 뒤 발 나파 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2014년산(왼쪽). 끌로 뒤 발의 카베르네 소비뇽과 샤르도네, 피노 누아르 등 다른 와인들.[사진 제공 · ㈜레뱅드매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 밸리(Napa Valley)의 ‘끌로 뒤 발…
20170315 2017년 03월 13일 -

신의 침묵, 인간의 믿음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한용운의 절창 ‘님의 침묵’은 부재하는 임의 존재를 침묵 속에서 찾는 시다.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임. …
20170315 2017년 03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