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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한글소설이 홍길동전이라고?
10월 12일은 최초 한글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의 작가 교산 허균(1569~1618)의 400주기다. 북인의 영수로 영의정을 지낸 초당 허엽의 아들이자 천재 시인 난설헌 허초희의 남동생으로 명문가 출신이지만 풍운아의 삶을 살았다…
권재현 기자 2018년 10월 09일 -

수십 년 내공을 쏟아부은 걸작
2018년은 한국미술사에 길이 남을 두 권의 책이 출간된 해로 기록될 것이다. 하나는 조선 문인화(文人畵)의 정수를 다룬 박희병(62)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의 책이요, 다른 하나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진 2000년 화원화(…
권재현 기자 2018년 10월 09일 -

한국 인디밴드 페스티벌의 한 절정
1999년, 세기말이었다. 세상은 21세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전국에 초고속 인터넷이 깔리면서 PC통신 시대는 명실공히 저물어갔다. 동네마다 생긴 PC방은 스타크래프트와 리니지를 즐기려는 젊은이로 그득했다. 냅스터와 소리바다가…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0월 09일 -

뮤지컬 ‘웃는 남자’ 언제나 웃는 삶은 해피엔딩이었을까
국내에서 처음 공연하는, 그것도 창작 뮤지컬이 흥행한다는 건 청약통장도 없이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만큼 확률이 희박하다. 수많은 창작 작품이 무대에 올랐지만 초연이 마지막 공연이 된 경우가 적잖다. 그런데 이 작품은 초연인데도 인기가…
구희언 기자 2018년 10월 09일 -

젓가락 한 벌 들고 참치라는 바다를 여행하자
내가 처음 만난 참치는 통조림에 들어 있는 것이었다. 윤기가 잘잘 도는 기름 국물 아래 켜켜이 결을 이루고 있는 인절미색 살코기 덩어리. 살코기 토막뿐이라 머리, 꼬리, 지느러미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고 크기도 가늠할 수 없는, 미…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0월 09일 -

“내 범죄 한번 입증해 볼래?”
개봉하기도 전 화제가 됐다. 실제 살인사건을 모티프로 한 이 영화에 대해 피해자 유가족이 추가 피해 우려를 이유로 상영금지가처분 소송을 냈지만, 제작진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소송을 철회해 영화는 예정대로 상영되고 있다. 그 후 영화를…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8년 10월 09일 -

전혜린과 김영희의 별자리를 가로지르는 별똥별
독일 하면 떠오르는 여성문필가가 둘 있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1966)로 유명한 번역가이자 수필가 전혜린과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1992)로 유명한 닥종이 조형작가 김영희다. 두 사람의 간극은 독일에서 그들의 삶…
권재현 기자 2018년 10월 09일 -

과일향과 꽃향이 어우러진 ‘청수’
벌써 대하철이 왔구나 싶어 나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게 된다. 맛있는 대하구이를 먹으러 올해는 경기 안산시 대부도로 가볼까. 그곳에는 국내 와이너리 그랑꼬또(Grand Coteau)도 있다. 그랑꼬또는 프랑스어로 ‘큰 언덕’이라는 뜻…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0월 09일 -

좋은 날, 가을날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옛말이 썩 어울리는 추석이었다. 연휴 내내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시원했다.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한 9월 27일, 서울 용산구 남산에서 바라본 하늘도 여전히 청명했다. 좋은 날, 가을날. 뭉게구…
박해윤 기자 2018년 10월 02일 -

동북아 3국 중 유독 조선에서 천주학이 성행한 이유
한국 스승의 날인 5월 15일이 세종대왕 생일이라면 대만 스승의 날인 9월 28일은 공자 생일이다. 중국 대륙에서도 스승의 날을 이날로 옮긴다고 했지만 아직은 9월 10일이다. 이 역시 공자 생일을 양력으로 환산하는 기준이 달라 왔…
권재현 기자 2018년 10월 02일 -

세상에 없던 재미를 주라!
“아저씨…. 이게 정말 저한테 온 택배인가요?” 20대 여성이 아파트 경비원에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묻는다. 그리고 화면을 가득 메운 택배 상자더미.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이것도 저것도 다 사고 싶다’는 열망이 현실이 된 순…
강지남 기자 2018년 10월 02일 -

59억km 밖에서 잊힌 인간들의 몸부림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방영된 미드(미국 드라마) ‘X 파일’은 미국 연방수사국(FBI) 소속 두 요원이 과학적 지식으로는 풀 수 없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다.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는 의문의 죽음, 비…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8년 10월 02일 -

IT 시대 관음증을 관통하다
아니시 차간티는 인도계 미국 감독이다. 올해 27세인 신예로, 고교생 딸의 실종을 다룬 스릴러 영화 ‘서치’는 그의 데뷔작이다. ‘서치’는 생사를 알 수 없는 딸의 실종, 딸을 되찾기 위한 아버지의 헌신적 노력 같은 상투적인 테마를…
영화평론가 2018년 10월 02일 -

‘은행 같지 않은 은행’으로 재탄생한 ‘PLACE 1’
● 장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96길 26 ● 준공 2017년 4월 ● 설계 김찬중 ● 수상 2018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 한국건축가협회 Best 7, 독일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 오피스 디자인상, 독일 아이코닉 어워드 혁신자재상…
권재현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2018년 10월 02일 -

잘 익은 복숭아와 멜론향이 나는 향긋한 레드 와인
와인 애호가라면 누구나 명작으로 꼽는 영화 ‘사이드웨이(Sideways)’. 극중에서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의 여러 와이너리를 전전하며 피노 누아(Pinot Noir) 와인을 찾는다. 서늘한 지역에서 자라는 피노 누아를 왜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0월 02일 -

연극 ‘조씨고아’ 뒤에 감춰진 역사적 진실
국립극단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절찬리에 공연 중이다. 2015년 11월 초연 이후 동아연극상 대상,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올해의 공연 베스트7을 휩쓴 작품으로 지난해에 이어…
권재현 기자 2018년 09월 18일 -

“꽃길만 걷자”
천일홍이 활짝 피었다. 한여름부터 늦가을까지, 여느 꽃보다 개화하는 기간이 길어 ‘천일 동안 핀다’는 꽃. 9월 15~16일 양일간 열리는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를 앞둔 13일에도 많은 사람이 경기 양주 나리공원을 찾았다. …
박해윤 기자 2018년 09월 18일 -

별미 찾아 훌쩍 떠나는 여행, ‘먹행’으로 소확행!
추석 명절을 생각하면 음식부터 떠오른다.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도 장남이던 우리 집은 기제사와 명절 차례가 매년 줄줄이 이어졌다. 제사 음식 다 먹을 때쯤 명절이 돌아왔고, 그 음식이 떨어지면 다시 제사가 찾아왔다. 내가 서른 살이…
글·사진=김민경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09월 18일 -

‘덕내’ 폴폴 기자 추천 시간 ‘순삭’ 게임 Best 6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더 잘 먹는다는 말처럼, 게임도 해본 사람이 더 잘 안다. 틈만 나면 게임에 몰두하는 ‘겜잘알’ 두 기자가 각자의 취향에 맞춰 연휴든, 주말이든 시간 ‘순삭’(순식간에 삭제)할 수 있는 모바일 및 콘솔 게임을 …
구희언 기자 , 박세준 기자 2018년 09월 18일 -

혼자라 더 즐거운 서울 핫플 8
복잡하고 정신없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고, 주력 상품이 뭔지 감이 안 잡힌다. 사고 싶은 상품을 찾는 것이 어렵지만 이상하게 재미있다. ‘삐에로쑈핑’은 어른을 위한 유쾌한 쇼핑몰이다. 값비싼 명품부터 장난감, 성인용품까지 다 있다…
조진혁 ‘아레나 옴므 플러스’ 피처에디터 2018년 09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