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 한마디에 뭉클한 감동 다 이유가 있다
“오바마 연설은 대중 앞에서 불필요한 감정을 노출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즉 로고스 방식을 선호한다. 그런데 감성적 설득의 파토스가 돋보인 한 번의 연설로 미국 전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오바마는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 추모 연설…
20110725 2011년 07월 25일 -
행복을 키우는 도심 농장 가꾸며 살고파
“몸부림을 멈춘 해럴드를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뜨거운 물에 담갔다 꺼냈다. 나는 옛 농장 일꾼들처럼 털을 뽑았다. 깃털이 날리고 속살이 드러날수록 해럴드는 점점 식료품 가게에서 비닐 포장을 씌워 파는 냉동 칠면조를 닮아갔다.” …
20110718 2011년 07월 18일 -
조상의 삶과 숨은 이야기가 살고 있었네
오늘날 아파트단지는 욕망이 춤추는 공간이자 계급을 나누는 기준이다. 아파트 크기가 다르다는 이유로 주민 사이에 거리감이 생기고 갈등이 불거지곤 한다. 그래서 한 단지에 같은 크기의 아파트만 짓는 것이 현대 건축의 모습이다. 그러나 …
20110711 2011년 07월 11일 -
욱하는 당신 한 발 물러나 생각해보라고?
지난 6개월간 회사 사활이 걸린 프로젝트를 추진한 A. 갑작스럽게 전략이 수정되는 바람에 처음부터 일을 다시 하라는 통보를 받으니 온몸에서 힘이 쭉 빠지고 짜증이 밀려온다. ‘어떻게 된 것이냐’고 당장이라도 따지고 싶다. B는 변덕…
20110704 2011년 07월 04일 -
뚱뚱한 것이 죄가 된다고 누가 말하는가?
노출의 계절이다. 봄부터 옷으로 아슬아슬하게 가려왔던 늘어진 뱃살은 이제 도심의 거리, 수영장, 해수욕장에서 사정없이 드러난다. 많은 사람은 휴가를 앞두고 ‘작심 3일 다이어트’에 한숨 쉬며, 심지어 지방흡입 수술까지 생각한다. 그…
20110627 2011년 06월 27일 -
인간의 사치 욕망을 넘어 문명을 키웠다
‘사치’는 사전적 의미로 ‘필요 이상의 돈 또는 물건을 쓰거나 분수에 지나친 생활을 함’이라는 뜻이다. 사치는 주관적이며 매혹적이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떨떠름하다. 그것은 사치가 실용성을 앞선 본능적 혹은 상대적 우월감이나 과시…
20110620 2011년 06월 20일 -
소비가 미덕? 물신 숭배에 지구는 신음한다
그깟 면 티셔츠라고? 편안하고 바람 잘 통하며 땀 흡수도 잘하는 면 티셔츠 한 장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물의 양을 알면 그런 소리가 안 나온다. 면 티셔츠 한 장에 필요한 면화를 얻는 데 970ℓ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면직공장…
20110613 2011년 06월 13일 -
방사능 유출 공포와 충격 원전을 어찌할꼬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와 4호기에서 원자로 노심이 녹아내렸다. 폭발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른다. 자위대는 헬기를 동원해 물을 뿌려댄다. 지상에서는 특수 소방차를 동원해 바닷물을 쏟아붓는다. 그럼에도 방사성 물질이 하늘로, 바다…
20110607 2011년 06월 07일 -
고속 열차 중국은 지금 어디로 가는가
“성능이 우수한 고속 열차가 질주하다 교차로에 진입했다.” 넘버 2 중국을 이보다 더 정확하게 표현한 말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중국(고속 열차)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메가트렌드’ 저자인 미국의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 부부와 …
20110530 2011년 05월 30일 -
삶에 찌든 당신 ‘쉬고 싶다’고 당장 말하세요
“나는 설 때는 서 있다. 나는 앉을 때는 앉아 있다. 나는 먹을 때는 먹고 있다.”사람들이 선승(禪僧)에게 충만한 삶을 영위하는 법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현대인은 텅 빈 느낌, 불안, 초조에 시달린다. 빼곡한 스케줄에 따라 움직…
20110523 2011년 05월 23일 -
매니지먼트 정석 소설로 쉽게 감동은 두 배
셋만 모여도 임무 분담이 이뤄진다. 찜질방 수다모임부터 대의를 도모하는 비밀결사대까지 예외는 없다. 대개 결정이나 분위기를 주도하는 A, 찬반 의견을 표하는 B, 그리고 가만히 맞장구치는 C 정도로 나뉜다. 이들이 자신의 임무에 만…
20110516 2011년 05월 16일 -
낯선 사람 위험? 불안은 불안을 먹고 자란다
학생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아동성범죄자들이 학교에서 범행 대상을 찾고 있다. 학교에 들어가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지난해 6월 김수철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 들어가 8세 여학생을 납치한 뒤 성폭행했다. 학부모들은 불안에 떨며 대책…
20110509 2011년 05월 09일 -
전기 끊기고 수도 끊기면 어떻게 살 수 있나?
참혹한 일본 대지진 소식이 국내에 전해진 때였다. 나란히 앉아 TV 뉴스 속보를 보던 동생이 이렇게 물었다. “집에서 TV 보고 있는데 지진이 나면 누나는 어디로 갈 거야?” “식탁 아래로 숨겠다”는 ‘초딩’ 같은 대답을 건네자 동…
20110502 2011년 05월 02일 -
원투 펀치 휙~휙 평범한 일상 훌~훌
복싱 글러브를 끼고 링에 오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시작은 탤런트 이시영이다. 그는 전국여자신인아마추어 복싱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실력이 장난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다른 선수를 압도하는 그의 실력에도 놀랐지만 멍든 얼굴과 그가 흘…
20110418 2011년 04월 18일 -
느긋한 그곳에선 햇빛도 쉬어가네
“완전한 휴식이라….”책을 집어 들자 ‘완전한’이라는 수식어에 신경이 쏠렸다. ‘휴식에도 종류가 있나. 불완전한 휴식이란 뭘까.’ 평소 여가 시간을 곱씹어봤다. 주말에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볼거리를 게걸스레 찾아 헤매는 게 보통. …
20110411 2011년 04월 11일 -
이야기를 써봐, 댓글이 넘쳐날걸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카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넘쳐나는 세상, 저마다 자기 SNS를 봐달라고 아우성이다. 하지만 몇 시간씩 정성을 들이고 심혈을 기울여 블로그에 포스팅했는데 댓글이 하나도 달리지 않는다면? 하루에…
20110404 2011년 04월 04일 -
진주와 인우 엄마, 당신의 사랑 아직 따뜻해요
“얘, 이거 갖고 가.” 교복 치마 아래로 칼바람이 불어대던 중3 겨울이었다. 사시나무처럼 떠는 깡마른 여학생이 안쓰러웠던 걸까. 동네 풀빵 아주머니가 김 모락모락 나는 풀빵 하나를 건넸다. 우물쭈물 받아든 풀빵의 온기가 손끝을 타…
20110328 2011년 03월 28일 -
“파블로 피카소 당신은 정말 도덕적 쓰레기야”
인류 사상 최고의 천재 예술가로 손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가 만약 오늘날 태어났다면, 분명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판정을 받았을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무척 산만했고 싫증을 빨리 냈으며 한 과제를 끝까지 추진하는 일도…
20110321 2011년 03월 21일 -
금붕어 기억력? 말 없는 동물도 울고 느낀다
2월 23일 동물사랑실천협회 등은 ‘구제역 살처분 방식의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구제역 돼지 생매장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8분짜리 이 영상에는 경기도 이천의 한 매립지에서 돼지 1900여 마리가 생매장당하는 모습이 담겨…
20110314 2011년 03월 14일 -
말 한마디, 역사와 미래가 된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저의 네 명의 자녀가 피부색이 아니라 인품으로 평가받는 나라에서 살게 되는 꿈을 꿉니다.”표현은 간결하고 내용은 소박하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1963년 연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그럼에도 21세…
20110307 2011년 03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