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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대비 최고, 마실수록 착해진다
와인을 부담 없이 즐기려면 가격이 저렴해야 한다. 아무리 비싸도 5만 원은 넘지 않아야 일반인이 덜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유명 와이너리가 생산하는 중·저가 와인은 고급 와인을 팔기 위한 입문용 와인인 경우가 많다. 생산 와인의 종…
20160330 2016년 03월 28일 -
생참치 사시미에 와인식 사케 한 잔, 캬~
일본식 외식은 풍부하고 정교하다. 섬세한 기술이 적용된 음식과 다양한 방식의 음식 먹기가 존재한다. 영업 방식도 독특한 경우가 많다. 유명한 맛집 가운데는 주인 혼자 북 치고 장구 치는 곳도 많다. 최근 서울 강남에서는 한국인 셰프…
20160323 2016년 03월 21일 -
봄나들이가 더욱 향긋해진다
바야흐로 봄나들이 철이다.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은 텐트를 챙기면서, 소풍을 떠나는 사람은 도시락을 싸면서 봄날을 즐길 준비에 마음이 들뜬다. 꽃향기 그윽한 야외에서 봄의 정취를 느낄 때 와인이 빠지면 서운하다. 봄나들이에 좋은 와인…
20160323 2016년 03월 21일 -
깊고 진한 국물에 알싸한 그 맛
한국인 중 국수를 싫어하는 이가 과연 얼마나 될까. 매끈하고 날렵한 면발과 깊고 구수한 국물이 한데 어우러진 그 맛은 사시사철 때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사랑을 받아왔다. 멸치 국물에 소면을 말아 먹는 가락국수는 1970년대 최고 인…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리슬링 한 잔에 시상(詩想)이 번쩍
“맛없는 와인을 마시기엔 인생이 너무 짧다.”독일 대문호 괴테가 남긴 말이다. 괴테는 소문난 와인 애호가였는데, 그의 와인 사랑은 집안 내력이었던 것 같다. 시장을 역임한 외할아버지는 좋은 와인을 지하실에 배럴째 보관했고, 왕실…
20160316 2016년 03월 14일 -
육회비빔밥, 복국 찍고 짜장면…
‘마산집’의 육회비빔밥(왼쪽)과 ‘남성식당’의 복국봄이 다가오면 이상하게 비빔밥이 생각난다. 실제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이면 묵나물로 비빔밥을 해 먹었고 입춘 날에는 다섯 가지 맵고 어린 나물인 오신채(五辛菜)를 넣어 비빔밥을 만…
20160309 2016년 03월 04일 -
‘호주 속 보르도’ 쿠나와라
호주는 진한 과일향과 묵직한 보디감이 매력적인 시라즈(Shiraz) 와인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에는 카베르네 소비뇽으로 이름을 날리는 마을이 있다. ‘호주 속 보르도’라 부르는 쿠나와라(Coonawarra…
20160309 2016년 03월 04일 -
깊고 진한 국물맛에 속이 확~
슬금슬금 소리 소문 없이 동남아 음식들이 우리 곁에 다가왔다. 매콤달콤한 태국 음식이 인기를 얻고 있고, 담백한 베트남 음식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1978년 1월 7일 ‘경향신문’에는 ‘남아도는 쌀 소비책의 하나로 최근 농촌진흥청…
20160302 2016년 02월 29일 -
유기농이 좋긴 한데…중요한 건 먹는 방식
최근 서울 모처에 오가닉 와인만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생겼다고 한다. 와인을 좀 더 건강하게 즐기고자 오가닉 와인을 찾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20160302 2016년 02월 29일 -
궁극의 불맛 돼지불고기, 맵고 저렴한 떡볶이
내륙 도시 대구에는 서민적 먹을거리가 많고, 맛도 좋다. 최근 모 방송에서 대구 맛집을 여러 곳 소개하면서 소탈한 음식들이 각광받고 있다.
20160224 2016년 02월 23일 -
봄 햇살 느낌 ‘비오니에’
화이트 와인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대개 화이트 와인의 강한 신맛과 가벼움이 싫다고 말한다. 그들은 칠레나 미국 캘리포니아산 레드 와인처럼 와인은 역시 진하고 묵직해야 마시는 느낌이 난다고 주장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딱 맞는 부드럽…
20160224 2016년 02월 22일 -
1000년의 기적을 되살리다
12세기 말 스페인 왕 알폰소 1세는 카르투시오 수도회가 정착할 땅을 찾고 있었다. 왕의 명령을 받은 두 기사가 도착한 곳은 바르셀로나에서 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프리오라토. 첩첩산중인 이곳은 풍광이 빼어날 뿐 아니라 신비한 현…
20160217 2016년 02월 16일 -
매운갈비찜과 손칼국수, 함께 먹어야 더 맛있어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인기 덕에 서울 쌍문동이 유명해졌다. 1970~80년대 서울에서 중고교 시절을 보낸 40, 50대들에게 수유
20160217 2016년 02월 16일 -
만두와 떡국 떡의 안주 변신
설을 쇠고 나면 냉동실이 남은 음식으로 가득 찬다. 그중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만두와 떡국 떡. 시간이 지날수록 골칫거리다. 그런데 이 음식들이 의외로 와인과 잘 어울리는 안줏감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냉…
20160203 2016년 02월 02일 -
라면에서 프렌치까지, 전통과 현대의 공존
서울 종로구 삼청동은 도교의 신인 태청(太淸)·상청(上淸)·옥청(玉淸)의 삼청성진(三淸星辰)을 모신 삼청전(三淸殿)이 있었던 데서 유래한 지명이다. 삼청동은 청와대와 맞닿아 있고, 총리 공관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고(故) 노무현…
20160203 2016년 02월 01일 -
수제 햄버거에 맥주 한 잔, 카 좋다!
서울 마포구 홍익대 근처에는 ‘아이엠어버거(I am A burger)’란 간판을 단 작은 햄버거 가게가 있다. 산울림 소극장 건너편 작은 언덕에 자리 잡은 이 가게는 그 이름에서 보이듯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흐른다. 추운 영하의…
20160127 2016년 01월 26일 -
장기 숙성용 빼고는 스크루 캡!
와인을 자주 마시고 와인 책도 읽어보지만 와인을 고르기란 결코 쉽지 않다. 와인산업은 위스키나 맥주처럼 잘 알려진 몇몇 브랜드가 시장을 지배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들어본 적 있는 포도 품종, 선호하는 생산국, 가…
20160127 2016년 01월 26일 -
구수, 매콤…온몸이 따듯해온다
추위가 절정을 맞고 있다. 사람들은 따듯한 음식을 찾아다닌다. ‘따듯한 남쪽나라’라는 표현답게 남도는 서울에 비해 겨울에도 5도 정도 기온이 높다. 그렇다고 기온이 남태평양 섬들처럼 뜨거운 것은 아니다. 겨울이면 남도에서도 따듯한 …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땀과 눈물이 만든 걸작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 주에 있는 작은 마을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는 이탈리아 최우수 와인 산지다. 지금은 바롤로를 이탈리아 와인의 왕, 바르바레스코를 여왕이라 부르지만, 바르바…
20160120 2016년 01월 18일 -
맑고 진한 겨울 육수의 참맛
비극은 해방 이후 남북에 한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다. 북한 공산정권의 핍박 속에서 더는 살 수 없던 많은 이가 고향을 등지고 남쪽으로 내려왔다. 분단이 반세기 이상 지속되리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
20160113 2016년 0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