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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충격 지갑 닫는 소비자들
올 초 주식시장에서는 내수 관련 기업이 투자 유망 종목으로 꼽혔다.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하던 내수주가 성장주로 재평가되는 분위기였다. 여기에는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4월 10일 한국은행(한은)…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조금의 위안이라도…” 기부행렬
“지금 현재 사조직이나 시민단체에서 진행하는 성금모금은 저희 유가족의 의사와 전혀 무관하며 생활재난을 당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잃은 저희에게 성금은 국민에게 너무 죄송한 일임을 알려드립니다. 만약 이 사고로 안타까운 마음에 성금을 …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가족이 알아보게…보이면 다 데리고 나올 텐데”
잠수사는 등에 잠수장비를 메고 앉아서 오리걸음을 하거나 엎드려 기는 것처럼 조금씩 들어간다. 통로 높이는 겨우 1.2m. 침몰한 세월호 선체가 좌현 쪽으로 90도 가까이 넘어져 좌현 쪽은 바닥이 됐고, 우현 쪽은 천장이 됐다. 원래…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유병언 一家 비리 겨눈 칼날
4월 16일 세월호는 침몰했지만 1997년 부도 이후 수면 아래 있던 세모그룹은 물 위로 떠올랐다. 검찰이 사고 나흘 만에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4월 20일…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한국 표범, 너 정말 멸종했니?
3월 초 강원 원주시 호저면 소군산에서 3m 높이 참나무 가지에 걸려 있는 고라니 사체가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인 인근 마을 주민 이무철 씨의 제보를 받은 원주지방환경청(원주청)은 이례적인 사례인 만큼 원인 조사에 나섰다. 이후 조…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왜? 금감원, KT에 조사 비밀 누설 경찰, 수사 거부·실적 부풀리기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는 ‘KT ENS 사기대출’ 사건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금감원)이 KT 측에 사건 조사 내용을 사전에 알려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경찰은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KT ENS 시스템영업개발…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세월호는 ‘시한폭탄’이었다”
세월호 침몰 참사 3주일이 훌쩍 지나갔다. 300명이 넘는 학생과 일반 시민이 숨지거나 차가운 바닷속에서 여전히 구조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엔 국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참사 트라우마’에서 쉬 벗…
20140507 2014년 05월 07일 -
15명 外
15명30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된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당시 승객을 버리고 제 살길만 찾아 탈출한 세월호 선박직 선원의 수이자, 구속된 선원의 수. 이들 중 승객의 안전 규율과 화물의 적재 보관 등에 대한 실무 책임을 맡은 …
20140507 2014년 05월 02일 -
여객선 세월호 참사는 ‘절차’의 결핍
국내 언론이 전남 진도 해역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을 집중 보도하기 시작할 때 외신도 일제히 이 tragic maritime disaster(비극적 해양 참사)를 조명하기 시작했다. 몇몇 영어권 외신의 tweet와 댓글…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오직 성장국가…우리 안의 고질병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 한다’는 속담이 있다. 아마도 조선 후기부터 와해되기 시작한 공동체 질서를 꼬집는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속담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제도적 숙명주의’를 정당화하는 말로 오용되고 있다. 여기서 ‘가난’…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아, 살아 있다는 이 죄책감이여
46년 생애 처음으로 심각한 편두통 때문에 두통약을 사 먹었다. 아무리 맵고 짜게 먹어도 속이 답답하거나 아픈 적이 없었는데 소화제를 매일 복용했다. 작은 일에도 신경질이 나고 짜증이 나면서 입맛이 없다. 단언컨대 인생에 단 한 번…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선내 지배권 선장의 책임 준엄하게 물어라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다. 많은 부분에서 잘못과 책임이 지적되고 있지만 사고 선박 선장에 대한 비난이 가장 크다. 우리 선원법에 따르면 선장은 선원은 물론, 선내에 있는 사람에게도 지휘·명령권이 있고(선원법 제…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어찌 웃을 수 있나” 집단우울증
2014년 4월 16일 오전 9시경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건이 대한민국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단체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 안산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배와 함께 가라앉고, 선장과 선원들은 자신들만 살겠다고 일찌감치 줄행…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4월의 국화꽃…안산은 울고 있다
“안 믿긴다고. 거짓말 같아. 내가 왜 얘를 여기서 봐야 되냐고. 여기 왜 있냐고….”4월 22일 경기 안산시 고려대 안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복도. 교복을 입은 20명 아이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국화꽃에 둘러…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우리 땅 독도를 찾아간 일본 학생
4월 16일 아침만 해도 고무돼 있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과 독도에 가기로 했으니까. 일본 학생도 있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다. 그들은 독도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그런데 집을 나설 때쯤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들…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꼬리 무는 의혹…세월호 5대 미스터리
‘기적처럼 태어났으니 기적처럼 살아오라.’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일반 시민이 진도우체국으로 보낸 구호물품 위에 쓴 감동적인 글귀다. 하지만 기적의 생환을 바라는 전 국민의 염원에도 사망자만 늘어가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제발, 제발…” 통곡의 팽목항
“다른 애들은 다 오는데 너는 왜 아직 소식이 없냐. 아빠는 네가 정말 보고 싶은데, 이제는 와야 하지 않겠니….”4월 22일 밤 8시 반. 전남 진도군 팽목항 부둣가를 한 남자가 중얼대며 걷고 있었다. 이미 해가 져 사위가 컴컴했…
20140428 2014년 04월 28일 -
69% vs 23% 外
69% vs 23%세월호 침몰 참사에서 살아남은 승무원과 학생의 비율. 세월호 승무원은 29명 가운데 20명이 살아남아 생존율이 69%였지만, 수학여행길에 참변을 당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은 325명 가운데 75명만 구조돼 생존율…
20140428 2014년 04월 25일 -
그래도 기적은 일어난다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다. 뭍에서 진도 바다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속이 탄다. 이제 바랄 것은 기적뿐이다. 다행히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기적의 사례가 있다. 특히 많은 이가 희망을 잃어갈 무렵, 기적은 마법처럼 찾아오곤 했다. 지…
20140421 2014년 04월 21일 -
허둥지둥 초동대처 초대형 피해 불렀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분노만 치민다.”4월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참사 직후 있었던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상황과 사고 원인을 바라보는 일반 시민과 누리꾼의 반응은 한결같다. 사고 발생 후 배가 …
20140421 2014년 04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