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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후지모리 일본 생활 ‘따봉’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일본으로 달아난 뒤, 팩스로 대통령 사퇴서를 보낸 지 꼭 1년이 지났다. 후지모리는 페루 정부의 시각에선 중요 수배자다. 지난 9월 초 페루 검찰은 1990년대 초 일어난 두 건의 학살사건과…
20011129 2004년 11월 24일 -

‘아프간 재건’ 전쟁보다 더 어렵네
20년 전란에 시달려온 아프간이 전환점에 접어들었다.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군이 물러나면서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은 후반전으로 들어섰다. 탈레반 퇴각 이후를 읽는 장기적 전망의 키워드는 국가건설(nation building)이다. 탈레…
20011129 2004년 11월 24일 -

‘블레어 말발’ 중동국가엔 안 먹히네
매주 수요일 오후, 웨스트민스터라고 불리는 영국 하원의사당에서는 ‘프라임 미니스터 퀘스천 타임’이 열린다. 굳이 번역하자면 ‘총리에게 묻는다’라고 할까. 11월7일 수요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출석했다. 그…
20011122 2004년 11월 23일 -

‘아프간 수렁’에 빠진 슈퍼 아메리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한 달을 넘겼다. 원하는 성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 백악관과 펜타곤의 자평이다. 아프가니스탄을 남과 북 두 전역(theater)으로 나누어 실시한 한 달간의 공습은 대(對)테러 전쟁의 1회전이었다. 럼스펠드…
20011122 2004년 11월 23일 -

알프스 뒤덮은 스위스인의 한숨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 순박한 사람들, 푸른 초원과 흰 봉우리의 숨막힐 듯 아름다운 자연. ‘세계인의 이상향’이라는 스위스가 흔들리고 있다. 테러로 상처를 입은 미국이 수많은 국가로부터 위로와 지지를 받는 동안 스위스인들은 자신들의…
20011115 2004년 11월 19일 -

“어찌 잊으리, 10월17일 학살을…”
지난 10월6일 파리 교외 생드니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와 알제리의 친선 축구경기. 프랑스가 4대 1로 앞서고 있던 후반 30분경 알제리계 이민자 중심의 일부 응원단이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난입했다. 이 소동으로 이날 경기는 중단됐…
20011115 2004년 11월 19일 -

아프간 잡으려다 파키스탄 잡을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두 개의 전선을 지휘한다고 한다. 아프간 전선과 탄저균 전선이다. 그러나 부시는 막아야 할 두 개의 전선이 안팎으로 더 있다. 안으로는 아프간 공습에 대해 비판적인 국내 여론전선이고, 바깥으론 아랍 민중…
20011115 2004년 11월 19일 -

정보전쟁 1라운드 빈 라덴 ‘판정승’
미 중앙정보국(CIA)과 오사마 빈 라덴 사이에 보이지 않는 정보전쟁이 한창이다. CIA가 미국 9·11 테러사건의 총연출자로 꼽는 빈 라덴의 체포를 둘러싼 쫓고 쫓기는 정보전쟁이다. 미국의 한 칼럼니스트는 ‘빈 라덴의 생존경기’(…
20011115 2004년 11월 19일 -

멕시코 명절 ‘빛 바랜 전통’
11월1일 늦은 저녁 멕시코시티 외곽. 고즈넉하던 공동묘지가 소란스럽게 변했다. 무덤들은 색색의 꽃들로 화려하게 장식됐고, 몰려온 가족들이 빚어내는 소리가 공동묘지를 가득 덮었다. 1년 중 단 하루, 망자의 영혼이 찾아온다는 ‘죽은…
20041125 2004년 11월 18일 -

“아라파트 관이라도 만져봤으면…”
팔레스타인 국가의 아버지’ 야세르 아라파트 수반이 끝내 숨을 거두었다. 아라파트의 치료를 맡아왔던 프랑스 군(軍)병원 측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야세르 아라파트가 11월11일 목요일 오전 3시30분(한국 시각 오전 11시30분…
20041125 2004년 11월 18일 -

이스라엘 탱크 앞세운 ‘피의 보복’
미국은 지금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일에 신경 쓸 틈이 없다.” 지난 10월25일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워싱턴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벤구리온 공항에서 무심결에 내뱉은 말이다. 사실 지금 부시 미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지휘…
20011108 2004년 11월 18일 -

토니 블레어 “난 국제사회의 총리”
우리 모두는 미국인입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미 뉴욕 테러사건 직후 한 연설)“영국과 미국의 공격은 단순히 오사마 빈 라덴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탈레반 정권을 축출하고 아프가니스탄의 여러 부족이 참여하는 과도정부를 구성…
20011108 2004년 11월 18일 -

오폭·집속탄… 아프간의 잠 못 이루는 밤
1990년을 전후해 공산권이 무너지면서 미국은 10년 넘게 초강대국으로서의 패권적 지위를 누려왔다. 베트남전에서 겪은 상처도 아물고, 이란의 독재 왕조를 지원하다 젊은 이란 학생들에게 당한 수모도 잊혀졌다. 미국은 지구상 어느 나라…
20011108 2004년 11월 18일 -

테러전쟁 선봉에 선 ‘X파일의 주인공’
이른바 9·11 테러참사 이후 미국은 지금 두 가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도 최근 테러와의 전면전이 대(對)아프가니스탄 군사전과 우편물에 의한 탄저균 공세로 또 다른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이 ‘이…
20011108 2004년 11월 18일 -

경제로 ‘무장’한 차세대 리더들
내년 10월 16차 전국대표대회(16全大)에서 확정될 중국의 차기 최고 지도부는 대부분 경제통들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이후 중국경제의 변화상을 점치기 위해서는 이들 차기 주자의 경제철학을 면밀히 …
20010906 2004년 11월 18일 -

‘발전의 쌍두마차’ 베이징이냐 상하이냐
지난 7월13일, 2008년 하계올림픽 개최지가 베이징으로 확정된 바로 그 순간, 중국 국영 CCTV는 모스크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베이징이 호명되는 장면에 이어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숨죽이며 발표 장면을 기다리던 중…
20010906 2004년 11월 18일 -

‘IT 차이나’의 요람, 거리엔 사람이 없다
지난 1월 전격적으로 상하이를 방문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푸둥(浦東)을 배우자’며 찾아간 곳이 바로 창장강(長江) 하이테크 단지였다. 김정일 위원장은 쭉 뻗은 푸둥의 10차선 도로를 내달려 푸둥의 동남쪽 창장강 하이테크 단…
20010906 2004년 11월 18일 -

“홍콩 추월은 시간문제”
50층 이상 고층빌딩이 100여 개나 즐비하게 늘어선 푸둥(浦東) 황푸(黃浦) 강변의 루자쭈이(陸家嘴) 금융무역구. 푸둥 개발의 상징이자 아시아 최고 높이(468m)를 자랑하는 동팡밍주(東方明珠)가 손에 잡힐 듯 내려다 보이는 46…
20010906 2004년 11월 18일 -

세계로 뻗어가는 신중국의 ‘商道’
오는 10월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열리는 상하이 푸둥(浦東)구 한복판의 자연과학기술전람관 앞에서는 조그마한 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푸둥구 인민정부 청사와 자연과학기술전람관 등으로 통하는 지하철 2호선 양까오…
20010906 2004년 11월 18일 -

“사회주의 시장경제, 헷갈린다 해”
중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중국 내부와 외부의 시각에는 큰 차이가 있다. 중국 자신은 적어도 공식적으로는 사회주의 강국을 내세우지만, 외부 시각은 ‘정치는 사회주의, 경제는 자본주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이러한 중국 안팎의…
20011101 2004년 11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