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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여름은 보행자 천국
여름 바캉스가 끝나고 9월로 접어들자 파리 시의회가 떠들썩하다. 사회당 소속 베르트랑 들라노에 시장의 환경친화적인 교통정책들에 대해 일부 우파의원들이 현실을 무시한 조처라고 비난하기 때문이다. 들라노에는 지난 3월 시장 취임 직후부…
20010913 2004년 12월 17일 -

동유럽 난민 “체코는 희망의 나라”
최근 체코로 이민하려는 사람의 숫자가 급격히 늘었다. 통계에 의하면 이민을 요청한 외국인의 숫자가 전 유럽에서 8위에 해당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체코는 ‘떠나는 나라’였다. 외국인을 혐오하는 스킨헤드들…
20010913 2004년 12월 17일 -

반인종차별회의 외면하는 미국
지구촌 사람은 한가족인가. 모두가 말 그대로 법 앞에 평등한가. 남아공 더반에서 8월31일~9월7일에 열리는 반인종차별회의(WCAR)는 이같은 물음을 화두로 한 국제회의로 지난날 식민지배와 착취, 노예노동 등 지구촌의 해묵은 문제들…
20010913 2004년 12월 17일 -

경제전쟁 ‘거미줄 정보망’ 가동
태평양전쟁기까지 일본의 국가 정보체계는 군(軍) 정보기관과 경찰이 중추적 역할을 맡고 현지의 정보원들을 광범하게 활용하는 인간정보(humint) 네트워크가 주축이었다. 1881년 정예요원 349명으로 출범해 대본영 휘하 육군성 소속…
20010913 2004년 12월 17일 -

‘뉴스 앵커 공채 쇼’ 흥행 보증수표
뉴스 앵커를 공개 채용합니다.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용모나 학벌에 제한은 없습니다. 확실한 공개 채용입니다. 인터뷰와 실기 테스트 전 과정이 리얼리티 쇼로 제작됩니다. 물론 방송으로 나갑니다. 그것도 프라임 타임에 시리즈로 …
20041223 2004년 12월 16일 -

獨, 이슬람문화에 대한 관용 “그만”?
독일은 기독교를 국교로 삼고 있는 나라다. 그러나 독일 전국에는 1000개가 넘는 이슬람 사원이 퍼져 있고, 360만여명의 이슬람 신자들이 살고 있다. 독일에 이슬람 신자가 많은 이유는 1950∼60년대 독일 경제 부흥기에 중동 지…
20041223 2004년 12월 16일 -

부패 스캔들 현장을 관광지로… 기막힌 ‘중국 상술’ 外
부패 스캔들 현장을 관광지로… 기막힌 ‘중국 상술’ 중국이 ‘건국 이래 최대 부패사건’으로 알려진 샤먼(廈門) 부패 스캔들의 현장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했다.샤먼시 당국은 시내 광화(光華)로에 있는 7층짜리 러브호텔(紅樓)을 8월27일…
20010906 2004년 12월 15일 -

프랑스는 ‘정치자금 천국’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로 법정에 섰을 때, 프랑스인은 한결같이 코웃음을 쳤다. 전통적으로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해 온 이들에게 ‘허리 아래의 일’로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 것이 꽤나 유치한 일로 보인 것. …
20010906 2004년 12월 15일 -

나토軍 발칸 개입 “삼세 번”
지난 2월 이후 6개월을 끌어온 마케도니아 분쟁이 마침내 나토(NATO)군의 개입을 불렀다. 나토군이 지난 95년 이후 보스니아 코소보에 이어 세 번째로 발칸에 발을 디딘 셈이다. 선발대 400명을 포함한 영국군 1800명을 주력으…
20010906 2004년 12월 15일 -

불황 허덕 세계경제 ‘달러의 딜레마’
세계경제가 숨을 죽인 채 미국 달러 가치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달러 가치가 하루 사이에 1∼2%나 급락하는 등 국제외환시장이 요동치기 때문이다.최근 달러 가치는 일본 엔화에 대해 119엔 초반에서 움직이며 올들어 강(强…
20010906 2004년 12월 15일 -

네팔에서도 ‘테러와의 전쟁’
우리에게 에베레스트 산이 있는 나라로만 알려진 네팔. 이 나라가 최근 공산반군의 일부 지역 장악과 잇따른 테러로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정부군과 반군 간의 유혈충돌은 실질적인 내전 양상을 띠고 있으며 그 정도도 심각해지는…
20011227 2004년 12월 14일 -

베트남, 26년 만에 가진 ‘적과의 동침’
지난 12월4일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쟁을 치른 적대국이던 미국과 베트남 간의 역사가 새로 쓰인 날이었다. 이날 쩐득르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미-베트남 무역협정 비준서에 서명함으로써 지난해 7월 양국 정부간 체결되었던 무역협정…
20011227 2004년 12월 14일 -

“아프간 전쟁 너무 일찍 끝났네”
다음 공격은 불량국가나 테러분자들의 미사일 공격이 될 것이다.” “9·11 테러는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는 방어망 구축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줬다.” 부시 미 대통령은 9·11 테러사태를 겪은 뒤 불안해하는 자국민을 향해 기회 있을 …
20011227 2004년 12월 14일 -

한솥밥 먹기 쉽지 않네
최근 영국의 일간지 ‘더 타임스’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이 신문의 사설은 내각회의실(Cabinet Room)에 전선이 형성되고 있으며, 토니 블레어 총리와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이 각각 전선을 맞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문은 두…
20011220 2004년 12월 10일 -

테러 전쟁은 석유 전쟁?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최후의 항전을 벌이던 탈레반이 12월7일 사실상 항복함으로써 미국이 시작한 대(對) 테러 전쟁은 예상 외의 조기 승리로 매듭지을 전망이다. 물론 미국에는 이번 전쟁의 최대 목표였던 오사마 빈 라덴 제거…
20011220 2004년 12월 10일 -

탈레반 정권 무너뜨린 ‘달러’의 힘
아프간은 미국에 ‘제2의 베트남’은 아니었다. 10·7 공습 초기만 해도 잦은 오폭으로 고전을 면치 못한 미국이었다. 많은 분석가들은 미군이 진흙탕에 빠져 장기간 고전할 것이라 전망했다. 그러나 전망은 틀렸다. 탈레반 정권은 어이없…
20011220 2004년 12월 10일 -

답 없는 이-팔 방정식 ‘스리톱의 딜레마’
중동의 불길은 꺼질 줄 모른다. 오히려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다. 팔레스타인 ‘위험인물’ 제거를 위해 이스라엘 헬기가 미사일로 표적사살을 한다. 어김없이 며칠 뒤 하마스, 이슬람지하드 등이 자살폭탄으로 맞선다. 다시 F-16 전폭기가…
20011220 2004년 12월 10일 -

인도 동북부 7개주 ‘제2 화약고’
남아시아의 화약고’로 불리는 카슈미르가 인도-파키스탄 두 나라의 화해 무드로 잠잠해졌나 싶은 요즘, 인도 정부는 또 다른 화약고가 언제 터질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인도의 제2 화약고는 중국, 미얀마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아삼·…
20041216 2004년 12월 10일 -

칠전팔기 … 佛 사르코지 열풍
현재 프랑스에서는 ‘사르코지 열풍’이 불고 있다. 11월28일 프랑스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중도우파) 총재에 취임한 니콜라 사르코지는 ‘사르코 스타’ ‘사르코 레옹’으로 불린다. 그가 지금 누리는 명성 뒤에는 칠전팔기의 인생…
20041216 2004년 12월 10일 -

“의욕만으론 만리장성 못 넘어!”
12월5일 중국 창춘(長春) 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고선지 장군이 문득 떠올랐다. 과감한 전략과 빈틈없는 준비로 당나라의 실크로드 장악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인물. 그는 동서양 문물의 융합에 공헌한 ‘한국인’으로 세계사에 기록…
20011220 2004년 12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