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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탱크와 동아시아의 미래
미국식 연구조직의 대명사격인 싱크탱크는 한중일 3국에서 사뭇 다른 의미를 지닌다. 오랜 역사를 가진 미국 싱크탱크가 담론 형성과 정책결정에 중요한 기능을 해온 것과 비교하면, 아시아 국가들의 싱크탱크는 그 탄생 배경만큼이나 기능도 …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초대장 혹은 으름장 ‘종전 70주년’ 동북아 외교전
#1 3월 30일 외교부 재외공관장회의를 앞두고 관심이 쏠린 사안 중 하나는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통령 주재 만찬이었다. 2013년 5월 열린 같은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오른편에 윤병세 외교부 장관 부부가, 왼편에 권영세 주중국대…
20150427 2015년 04월 27일 -

한러 가교 ‘야말 프로젝트’의 비밀
“야말(Yamal) 프로젝트를 아시나요?”비밀공작은 아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러시아가 펼치고 있는 세기(世紀)적인 사업명이다. 러시아의 국영 천연가스 추출 회사 ‘가스프롬’은 전 세계에서 추출되는 천연가스의 17%를 생산하는 세…
20150427 2015년 04월 24일 -

100년 끝나지 않은 진실 공방, 터키의 아르메니아 대학살
4월 24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있는 대학살 추모비 앞. 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 100주기를 맞아 이곳을 찾은 많은 추모객이 끔찍한 비극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아르메니아 대학살은 제1차 세계대전 기간인 1915~18년 터…
20150427 2015년 04월 24일 -

‘대선 재수’ 힐러리의 필승 전략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드디어 2016년 대통령선거(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재수’에 나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주자 중 1위를 달리는 클린턴 전 장관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워싱턴 정가는 급속히 대선 정국으…
20150420 2015년 04월 20일 -

오바마와 라울, 59년 만의 악수
쿠바 남쪽 바이아 데 코치노스(Bahia de Cochinos), 영어로는 피그스 베이(Bay of Pigs · 피그스 만)라 부르는 이곳에 1961년 4월 17일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훈련시킨 쿠바 망명자 1500여 명이 비…
20150420 2015년 04월 20일 -

오바마와 하메네이 악수는 너무 이르다
미국과 이란의 냉각된 관계가 서서히 해빙하고 있다. 두 나라는 1979년 11월 4일 테헤란 주재 미국대사관 점거와 인질사건으로 단교한 이래 그동안 국제사회를 통틀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당시 이란 과격 시위대가 미국대사관에 …
20150413 2015년 04월 13일 -

후계자 김정은이 인도에 간 까닭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2007년 10월 인도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다. 세계군인체육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김정은은 2006년 12월 김일성군사종합대를 졸업하면서 후계자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2007…
20150413 2015년 04월 13일 -

“아들이 엄마 잃을까 두려워하며 살게 할 순 없어”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죽은 바로 그날, 네 살 된 아들과 흑인시위 현장에 나갔습니다. 흐느끼는 내게 아들이 물었어요. ‘다음은 엄마 차례야?’ 이 말에 소스라치게 놀란 저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생각…
20150413 2015년 04월 10일 -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는 왜 망했나
그는 악인이었다. 약점을 쥔 어제의 동업자를 자기 손으로 직접 살해하는 일조차 주저함이 없는 냉혈한이었다. ‘가차 없는 실용주의(ruthless pragmatism)’라는 모토를 목에 걸고 민주당 원내총무에서 부통령으로, 다시 대통…
20150413 2015년 04월 10일 -

북·중, 3차 핵실험 후 상호방문 되레 늘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는 2012년 집권 이후 한 차례도 외국에 나가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3년 3월 취임 이후 한 차례도 북한을 찾지 않았다. 전통의 우방인 두 나라가 최근 수년간 정상회담을 갖지 못한 …
20150413 2015년 04월 10일 -

AIIB는 평양에 제시할 새로운 당근?
2005년 7월 1일 국가정보원은 1급 상당의 국가정보관(NIO) 제도를 신설해 민간전문가 4명을 영입한다. 그중 한 명이 북한 분야를 담당하는 J모 교수. 인선 과정에서는 주로 북한 군사나 정치 분야 전문가가 거론됐지만, 막판에 …
20150406 2015년 04월 06일 -

이슬람 1400년 ‘피의 역사’ 재현되나
이슬람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신앙과 안보를 위해 칼을 빼들고 예멘 내전사태에 개입하고자 본격적으로 나섰다. 예멘 내전사태는 시아파인 후티 반군의 봉기에서 비롯됐다. 예멘 북부 지역에서 활동해온 후티 반군은 1월 수도 사나를…
20150406 2015년 04월 03일 -

원주가 사드 배치 후보지로 검토된 까닭은?
주한미군사령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미래에 가능한 배치를 대비해 적절한 장소를 찾기 위한 비공식 조사가 진행됐다”고 확인한 3월 12일 이후, 군사 전문가 사이에서는 한 가지 풀리지 않는…
20150406 2015년 04월 03일 -

中 금융굴기 AIIB의 위력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구축된 미국의 글로벌 금융패권을 향한 중국의 도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신호탄은 올해 연말 출범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 AIIB).…
20150330 2015년 03월 30일 -

反아랍 카드로 무리수 승리 이스라엘 네타냐후의 우울한 앞날
이번에도 강경보수와 안보 카드가 먹혔다. 3월 17일 총선에서 낙승한 베냐민 네타냐후(66) 이스라엘 총리 얘기다. 보수결집 승부수로 당장 총리 연임에선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경제난, 미국과의 관계 회복, 팔레스타인 독립까지 풀…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발트 3국에 드리운 크림반도의 그림자
옛 소련에서 독립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이 우크라이나 내전 사태의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의 다음 타깃이 자신들이 될까 우려하며 서방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 과거부터 …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끝없는 사드 논쟁 주한미군이 총대 멘 까닭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 · 사드) 체계 논란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중국의 공개적인 우려 제기에 한국 국방부가 “주변국이 우리의 국방안보 정책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으면서 오히려 한미 …
20150323 2015년 03월 23일 -

‘인도양의 진주’ 스리랑카를 차지하라
중국과 인도가 최근 정권이 교체된 스리랑카를 자국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스리랑카는 중국이 구축하려는 해상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이 되는 국가. 해상 실크로드는 중국에서 출발해 남중국해와 믈라카 해협-벵골 만·…
20150316 2015년 03월 16일 -

과거 청산해야 “국제사회 일원”
키 165cm, 나이 60세. 하늘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검정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에서 내렸다. 까치발로 그의 도착을 기다리던 일본 시민들과 ‘아사히신문’ 임직원들은 일제히 “와~” 하고 함성을 터뜨리며 박수를 쳤다. 기자는 카메라…
20150316 2015년 03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