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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피에로 닮은 웃음
관객을 웃기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희극에서는 말장난, 슬랩스틱, 상황의 비약, 블랙유머 등이 자주 쓰인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리바이벌의 막을 올린 뒤 롱런하고 있는 연극 ‘휴먼 코메디’(사다리움직임연구소 작, 임도완 연…
20080909 2008년 09월 01일 -

헤비메탈 전설이 마침내 온다
1980년대 헤비메탈에 열광했던 이들에게 주다스 프리스트는 여전히 가슴 설레는 이름이다. 메탈의 신(Metal God), 주다스 프리스트가 드디어 한국에 온다. 결성 39년 만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은 9월2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
20080909 2008년 09월 01일 -

‘聖유물’에 진리는 담겨 있나
도보여행자들의 성지로 불리는 ‘산티아고 가는 길’. 프랑스의 국경도시 생 장 피드포르에서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까지 이어지는 이 800km의 길에는 1년에 600만명 이상이 몰려든다. 이처럼 세계적인 도보 코스가 됐지만 애초 …
20080909 2008년 09월 01일 -

헛똑똑이 父女 사랑에 눈뜨다
예전 학부시절의 교수님은 정말 세상 물정 모르는 분이었다. 연구실에서 책만 보신 것이 문제였을까? 하루는 연구실에 둘 플라스틱 휴지통을 사라며 주신 돈이 1990년대 당시 돈으로 3만원! 플라스틱 휴지통 10개는 사고도 남을 돈이었…
20080909 2008년 09월 01일 -

첫 번째 무화과 First Fig
*보통의 초는 한쪽으로만 불이 붙는다. 양쪽에 심지가 달린 초는 그만큼 빨리 소진되겠지만, 불은 황홀하게 밝을 것이다. 모두가 감탄할 정도로. 짧은 경구 같은 몇 줄이지만, 적절한 문장부호로 많은 말을 대신했다. 무화과라는 제목은 …
20080909 2008년 09월 01일 -

“와인 맛은 아무나 아나” 자신만만 위조범들
고급 와인을 둘러싼 사기사건이 가끔씩 터진다. 페트뤼스, 슈발 블랑 등 보르도 특급와인 흉내를 내 거액을 챙기려는 속셈이다. 사기 유형은 여러 가지다. 1982년산 페트뤼스를 예로 들어보자. 조심스럽게 마개를 딴다. 어이가 없다. …
20080909 2008년 09월 01일 -

영남 사림 적통 이언적 선생 왕도정치 꿈 숨을 쉰다
퇴계 이황은 시 한서암에서 이렇게 쓴다. “띠 엮어 수풀집 지으니 아래는 차가운 샘 솟아오르네/ 깃들어 쉼 가히 즐길 만하니 아는 이 없음도 한하지 않노라.” 이런 정한을 두고 어디 한가로운 곳, 정자를 찾아 그곳에서 흐르는 강물이…
20080909 2008년 09월 01일 -

낯섦 혹은 상상 뛰어넘는 매력
‘현대미술(contemporary art)’이란 미술의 종말에 대처하는 서구 미술가들의 고육지책이며 그럴듯한 변명이다. 아름다움에 대해 미술이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들은 종국엔 전시장에 변기를 가져다…
20080909 2008년 09월 01일 -

나도 모르게 흥얼흥얼 ‘CM송’에 빠지다
4년 만에 문화대통령 서태지가 컴백했다. 팬들이 기대한 대로 그는 새롭고 ‘서태지스러운’ 잘빠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미스터리 서클을 만들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상공에 UFO를 세울 정도로 화려했던 영웅의 ‘컴백쇼’는 전국을…
20080909 2008년 09월 01일 -

무난하려면 한우나 과일 조금 튀려면 와인 어때요
여름휴가 시즌이 끝나기 무섭게 추석이 코앞이다. 올해는 3일의 짧은 추석연휴 때문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거나 친척어른에게 인사드릴 시간적 여유가 적다. 연휴 계획을 미리 생각해두고 선물 준비도 서두르면 연휴 직전의 혼잡함을 …
20080909 2008년 09월 01일 -

고추장 넣고 쓱쓱 싹싹 지구촌 최고의 한 끼
쇠고기를 보라! 허겁지겁 식사를 때우는 시대는 지났다. 한 끼를 먹더라도 몸에 좋은 음식, 믿음이 가는 음식을 찾는 시대다. 젊은 사람일수록 음식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나이 든 분들은 젊어 습관대로 돈 아까워 비싼 음식을 주저한다…
20080902 2008년 08월 27일 -

모래섬 풀등의 추억 눈에 살살 밟히네
유난하던 여름 무더위의 기세가 며칠 동안 수시로 퍼붓던 장대비에 완전히 꺾인 듯하다. 새벽녘의 공기도 서늘해졌다. 활짝 열어둔 창문을 닫고, 발끝에 밀쳐놓은 이불을 끌어올려야 할 정도다. 이제 여름 휴가철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수많…
20080902 2008년 08월 25일 -

부동산 계급사회 外
부동산 계급사회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거래도 줄자 정부는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겠다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과연 이것이 옳은 정책일까? 저자는 부동산 때문에 한국 경제가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또한 부동산 격차가 빈곤문제의 주범이라고 …
20080902 2008년 08월 25일 -

2차 세계대전 그 후 ‘유럽의 60년’
‘역사에 대한 무지는 비슷한 실수의 반복을 낳는다’. 토니 주트의 ‘포스트 워 1945~ 2005’를 읽고 난 뒤의 소감이다. 유럽 전후사는 단순히 그 시대의 이야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산주의와 대치 상태에 있는 우리에게 교훈…
20080902 2008년 08월 25일 -

잘나가던 변호사의 인생 전환
잘나가던 변호사가 팝스타 조지 마이클의 환청과 환영을 보게 되면서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그린 코믹 시리즈 ‘일라이 스톤(Eli Stone)’이 8월14일 스토리온을 통해 첫 방송됐다. ‘일라이 스톤’은 미국의 지상…
20080902 2008년 08월 25일 -

올림픽 ‘훈남’들 女心 잡기 금메달
누나들이 쓰러졌다. 베이징올림픽을 맞아 ‘훈남’이 끊임없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훈훈해진다’는 뜻의 훈남은 땀 흘리는 스포츠와 만났을 때 더욱 빛을 낸다. 열정의 무대 올림픽은 비단 경기를 보는 것으로 끝나지 …
20080902 2008년 08월 25일 -

술과 마약 의존 표현주의 도핑테스트 필요하다
육체적으로 건강하려면 배설을 잘해야 하듯,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선 마음속에 응어리가 생기지 않도록 그때그때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그러나 현대사회를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자극과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고, 일상에서 스트…
20080902 2008년 08월 25일 -

시대의 당의정 그 유쾌한 만남
2005년 세상을 떠난 고우영의 작품이 아르코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한 시대를 풍미한 만화가 고우영의 발자취를 되새김으로써 한 작가의 업적과 한국의 대중문화를 재조명해볼 뿐 아니라, 만화라는 매체를 어떻게 예술적 …
20080902 2008년 08월 25일 -

“슈퍼바이저 역할, 다양한 창작 시도”
‘내 마음의 풍금’의 작곡과 음악감독은 김문정(37·사진) 씨가 맡았다. 1997년 뮤지컬의 키보디스트로 출발해 2000년부터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그는 ‘명성황후’ ‘몽유도원도’ ‘유린타운’ ‘맘마미아’ ‘지저스 크라이스트 …
20080902 2008년 08월 25일 -

다시 보는 색 바랜 그 시절 일기장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은 1960년대 강원도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 갓 부임한 총각 선생과 그를 짝사랑하는 늦깎이 초등학생 여제자 홍연의 사랑을 담은 서정적인 멜로드라마다. 이 작품은 1981년에 발표된 하근찬의 소설 ‘여제자’를…
20080902 2008년 08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