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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의 재료, 신화에 도전
뉴욕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신세를 많이 진 친구는 하버드 법대를 나와 변호사로 일하다 저와 같은 대학원에 진학한 펠리샤(Felicia)란 여성입니다. 필리핀 출신으로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그녀에게 늘 제 과제를 검토해달라고 부탁…
20090120 2009년 01월 13일 -

‘모던 뽀이’ 지용을 키운 ‘향수’의 고향
고향! 이 말은 머지않아 사어(死語)가 될 비극적 운명을 지닌 말이다. 고향! 고향이라, 어쩌면 이 말을 들으면서 명치끝이 찌르르 아파오는 그런 세대가 한 번만 지나가면, 그러니까 지금의 30, 40대가 노년이 되는 21세기 중엽에…
20090120 2009년 01월 13일 -

우리 동네 미용실 vs. 청담동 헤어부티크
저는 강북에서 태어나 살고 있고, 회사도 강북에 있습니다. 하지만 약속이나 일 때문에 강남에 종종 갑니다. 또 강남에서만 파는 뭔가를 사러 남산을 넘고 한강을 건너가기도 하지요(똑같은 이름을 가진 가게라도 강남과 강북에서 구색 맞추…
20090120 2009년 01월 13일 -

일본 패션 세계 정복기
지난해 9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이 도쿄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30주년을 기념해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꼼 데 가르송’과 컬래보레이션(collaboration·협업)을 단행했다. 그간 루이비통이 스티븐 스프…
20090120 2009년 01월 13일 -

불황 뛰어넘거나, 허리띠 졸라매거나
패션산업은 불황에 민감하다. 불황기에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줄이는 지출 항목이 의류이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소비자들의 의류 소비심리가 최악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패션기업들은 새해 사업계획을 전년 대비 같은 수준 혹은 ‘소폭 …
20090120 2009년 01월 13일 -

과일과 채소는 금연 도우미
평소 건강에 무관심하던 사람도 연초가 되면 건강을 생각해 한두 가지 실천법을 세운다. 그중 금연만큼 작심삼일로 실패하는 계획도 없을 것이다. 결단력과 추진력이 강한 사람도 금연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니코틴의 중독성이 워낙 강하기 …
20090120 2009년 01월 13일 -

대한민국 날자, 날자꾸나
아수라장으로 변한 국회, 둘로 나뉜 민심, 매서운 겨울 날씨만큼 살을 에는 듯한 경기 한파. 주위를 둘러보면 하나같이 우리를 한숨짓게 하는 것들뿐이다. 그래도 내일이 오늘보다 나을 거라는, 내일은 좋은 일만 가득할 거라는 희망의 날…
20090120 2009년 01월 13일 -

내가 가는 길, 내가 못 가진 시간의 풍경
여행 다닐 때 꼭 하는 것이 있나요?” 언젠가부터 이런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럴 때마다 대답은 0.1초 만에 날아간다. “네, 있어요. 엽서를 써요.” 여행할 때 누구나 엽서를 쓴다. 그러나 ‘꼭’ 쓰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유대인, 희생자에서 가해자로
제2차 세계대전 중의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거주구역. ‘게토’라고 불리는 이곳에 독일군을 피해 홀로 숨어 사는 열한 살 사내아이가 있다. 가족이 모두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가고 폐허가 돼버린 집에 혼자 남겨진 알렉스. “꼭 다시 돌…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엄마는 용감했다
1930년생이니 우리 나이로 올해 80세. 사실 팔순의 나이에 영화 제작이나 연출은 언감생심이다. 일찌감치 은퇴해 조용히 말년을 보내고 있어야 자연스럽다. 하지만 할리우드의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그건 말도 안 되는 얘기일 뿐이…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나는 휴머니스트다 외
● 나는 휴머니스트다낀 세대 ‘5초남(50대 초반 남자)’인 저자가 보통 사람들의 정겨운 삶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뮤지컬, 영화 관람기부터 여행, 우정에 관한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부자간의 소통과 아버지가 아들에게 당부하는 글 모음…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경제 통념 뒤집어 보기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올해 경제는 정말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언제나 없었다”고. 하지만 그도 2008년만큼은 심각성을 인정해야 할 듯하다. 2008년은 정확히 경제 암흑기였다. 전 세계를 대공황 공포 속으로 밀어넣은 미국발…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바리스타와 소믈리에의 듀엣 송
이성이 지배하는 낮 시간대의 커피 전문가 바리스타와 감성이 지배하는 저녁 시간대의 와인 전문가 소믈리에가 만나 사랑에 빠진다면 어떤 모습일까? 단 두 명의 배우만이 출연하는 로맨틱 뮤지컬 코미디 ‘카페인’에서 커피 같은 여자 이세진…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원스’ 주인공 내한 공연
인디 음악 영화 ‘원스(Once)’는 2007년 개봉돼 세계 각지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불과 16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저예산 영화였지만,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기폭제로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적으로 무려 1400…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언니들, 한국 미술 대표하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2008년 미술계. 그러나 새해에는 세계를 안방 삼아 활동하는 ‘여걸’들이 따끈하게 데워줄 모양입니다. 지난 12월23일, 2009년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작가로 양혜규 씨가 선정됐다고 전해졌습니다. …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미국적인 쿨한 개그로 60년 사랑받아
미국 TV 토크쇼에는 미국식 유머가 녹아 있다. 너무나도 사소한 것들을 공개함으로써 의외의 웃음을 만들고, 여러 겹 의미가 숨어 있는 양파같이 매운 질문에도 담담하게 대답하는 카리스마가 관객의 기립박수를 유도해내기도 한다. 이러한 …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헌금하시는 걸 보니 살림살이 괜찮은가 봐요”
주말마다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갈 일이 종종 생겼다. 대부분 출판 일에 관계된 것들이었다. 주중엔 출근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어 토요일 오전에 올라갔다가 막차를 타고 내려오는 생활을 반복했다. KTX를 타고 올라갈 때도 있으나, 그래…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제비꽃 향기, 세계 최고의 보르도 와인
라피트 로쉴드(이하 라피트), 마고, 라투르, 오브리옹, 무통 로쉴드 이렇게 다섯 샤토의 양조장 와인은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자리에서 마셔보고 싶은 욕망을 품게 한다. 와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느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 메도크 1…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희로애락과 흥망성쇠 700년 역사를 공연하다
이연재의 2009년 새해 첫 원고를 어디서 써야 타당할 것인가. 그런 밑도 끝도 없는 생각을 여러 번 한 끝에 나는 한 해의 물러섬과 나아감의 한복판에 서 있는 광화문으로 나갔다. 아마도 그곳에 이 한반도의 곳곳으로 뻗어나가는 도로…
20090113 2009년 01월 07일 -

경성의 아티스트 모던-걸을 만나다
우리가 한국의 근대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어떤 것일까. 한국의 ‘근대’는 오랫동안 ‘식민지 조선’으로 불렸다. 그래서 초등학교 운동장에 세워진 유관순 열사 등 애국지사들의 차가운 동상, 외세에 따라 갈팡질팡하던 정치인, 시해된…
20090113 2009년 01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