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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게도 아홉 살 욕망 있었음을
내 정신적 나이는 몇 살일까? 여기, 오십에 가까운 겉모습과 달리 마음속 나이는 아홉 살인 남자가 있다. 아홉 살은 어떤 나이였던가? 엄마의 사랑과 보호가 훈육보다 따뜻했던 시기, 이제 막 학교에 들어가 엄마의 법이 아닌 세상의 언…
20100119 2010년 01월 14일 -

IT 부정적 전망이 틀리는 이유
IT에 대한 최초의 전망은 컴퓨터에 대한 비관론으로 시작됐다. 19세기 후반 당시 최고의 지성인인 하워드 에이킨은 “컴퓨터산업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은 어리석다. 아마 전국적으로 6개 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당시만 해도 거대…
20100119 2010년 01월 14일 -

순하고 다소곳한 국물, 속풀이에 딱!
콩나물국밥은 전주식이 외식업계에서 최강자다. 신 김치에 쇠고기조림, 새우젓으로 양념한 다소 칼칼한 전주식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크게 번져 전국에 다 이 같은 스타일만 있는 줄 착각하게 생겼다. 그러나 경상도에는 고추기름 내고 콩나물…
20100119 2010년 01월 14일 -

철분(킨노유)湯 갈까? 탄산(긴노유)湯 갈까?
언젠가부터 여행을 떠나면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대도시보다 소소한 풍경이 있는 마을을 먼저 찾는다. 화려한 아름다움도 좋지만 여유롭고 평화로운 공간이 여행을 더 깊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나만이 간직하는 비밀이 있는 곳, 내 발걸음과 …
20100119 2010년 01월 14일 -

진부한 스토리 집어삼킨 3D 황홀경
우리는 모두 그 대사를 알고 있다. “나는 세상의 왕이다.” 영화 ‘타이타닉’에서 뱃머리의 꼭대기에 올라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한 말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이 대사를 그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외쳤다. 영화 ‘아바타’로 올…
20100119 2010년 01월 13일 -

숨죽인 눈과 얼음의 나라
한파가 지나간 자리, 강(江)마저 얼어붙었다. 거대한 얼음덩어리에 비친 태양은 여전히 눈부시고, 곱게 내린 눈꽃은 그럼에도 부드럽다.하지만 강은 태어날 때부터 흐르고자 한다. 어서 빨리 따스한 봄이 찾아와, 저 강과 내 마음속 …
20100119 2010년 01월 12일 -

역사가 된 남자 外
역사가 된 남자초식남 열풍과 남자의 조건으로 2009년은 남자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해 고민한 한 해였다. 저자가 들려주는 지그문트 프로이트부터 카라얀, 스티브 잡스까지 10명의 남자 이야기는 특별하다. 의지와 욕망, 매력과 낙천성,…
20100112 2010년 01월 06일 -

가슴 시린 608일 러브 스토리
2009년 9월1일, 영화배우 장진영이 위암 투병 끝에 생을 마감하고 팬들의 곁을 떠났다. 투병 중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꿋꿋하게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죽음을 예상할 수 없었기에, 무엇보다 작품마다 열연했던 그…
20100112 2010년 01월 06일 -

인간의 과잉욕망을 제거하라!
제2차 세계대전 후 전쟁으로 인한 학살을 목격한 장 폴 사르트르(1905~1980)는 “부조리한 세계에 내던져진 인간에게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삶을 만들어갈 절대적 자유가 있다”는 한마디를 던진다. 이전까지 유럽 사상계를 지배하던 …
20100112 2010년 01월 06일 -

네오펑크 선두주자 한국에 온다
1980년대가 헤비메탈의 시대였다면 1990년대의 시작은 그런지 록과 함께했다. 너바나를 필두로 펄 잼, 앨리스 인 체인스 등이 주도한 그런지 열풍은 순식간에 헤비메탈을 집어삼키고 대세를 장악했지만, 1994년 너바나의 리더 커트 …
20100112 2010년 01월 06일 -

대상이 불러일으키는 감정 재현에 몰입
말풍선에 검은 테두리와 점들, 마치 만화를 그대로 확대해놓은 것 같은 느낌. 아들의 생일 선물로 미키 마우스를 그려주다 작품 구상에 힌트를 얻었다는 로이 리히텐슈타인(1923~97)의 작품을 볼 때 관객들이 받는 최초의 인상입니다.…
20100112 2010년 01월 06일 -

신나고 에지 있는 삶이란?
영국 작가 로알드 달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팀 버튼 감독이 영화로 만들었을 때, 전 세계는 ‘포레스트 검프’의 초콜릿 따위는 까맣게 잊어버릴 수 있었다. 팀 버튼의 판타지는 ‘인생은 한 상자의 초콜릿’ 같은 은유가 아니라, 정…
20100112 2010년 01월 06일 -

사소한 것이 장애인들에겐 큰 불편
‘행복한 동행’이라는 장애인 차별금지법 알림 캠페인에 동참한 지 벌써 3주가 지났습니다. 솔직히 장애인이 부딪히는 현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지 못했던 터라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알린다는 자체가 제겐 부끄러움이었습…
20100112 2010년 01월 06일 -

40년 손맛, 인정이 듬뿍 “아 개운해”
1인당 수십만 원짜리 만찬을 먹고도 속이 개운치 않아 헛구역질할 때가 있고, 몇천 원짜리 국수 한 그릇에 세상 시름 다 사라질 때도 있다. 인간이 돈과 쾌락만으로 사는 것이 아닌 까닭이다. 서울 용산이 재개발되면서 이 일대가 급격…
20100112 2010년 01월 06일 -

케이블 ‘예능’ 웃겨요, 볼수록 끌려요
‘슈퍼스타 K’ ‘남녀탐구생활’ 등 케이블TV 자체 제작 콘텐츠들의 인기가 거세다. 케이블TV는 대부분 이런 ‘예능’ 프로그램으로 인기와 인지도를 확장해가고 있다.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는 10월9일 마지막 방송 때…
20100112 2010년 01월 06일 -

“상하이 지하세계로 초대합니다”
2010년 상하이(上海) 엑스포(5월1일~10월31일)를 앞두고 중국 상하이 지하철이 새 단장을 한 뒤 손님맞이에 나섰다. 상하이라고 하면 와이탄(外灘)과 황푸(黃浦) 강, 초고층 빌딩이 어우러진 ‘지상’을 떠올리겠지만, 8개 노선…
20100112 2010년 01월 06일 -

雪山 白虎처럼 포효하라!
2010년 경인년(庚寅年)은 ‘백호(白虎)’의 해. 역술가들은 백호띠 사주가 좋다는 속설 때문에 출산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호랑이해는 경인, 병인, 무인 순으로 육십갑자가 순환하는데, 경인년의 ‘경(庚)’이 흰색, 즉 서쪽을…
20100112 2010년 01월 05일 -

바보야, 인플레이션 원인은 돈이야!
바보가 수도꼭지를 틀었더니 찬물이 쏟아졌다. 잠시만 기다리면 따뜻한 물이 나올 텐데 얼른 파란 꼭지를 잠그고 빨간 꼭지를 돌렸다. 이번에는 뜨거운 물이 쏟아졌다. 놀란 바보는 다시 빨간 꼭지를 끄고 파란 꼭지를 끝까지 돌렸다. 바보…
20100105 2009년 12월 30일 -

취리산 外
취리산 황산벌에서 계백의 오천 결사대는 처절하게 무너진다. 계백의 부장이던 나솔관 등 사충은 계백의 임종을 지키며 내부 배신자들을 처단할 결심을 한다. 한편 의자왕의 서자인 궁은 무진의 집안에서 만든 보검을 들고 소정방에게 화친을 …
20100105 2009년 12월 30일 -

이집트 신화 파라오 심판관 해부
‘오시리스의 죽음과 부활’을 처음 접한 것은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2009 우수저작 및 출판지원사업’ 심사과정에서였다. 저자의 대중적 글쓰기 솜씨가 만만치 않아 눈여겨보게 됐다. 하나의 콘셉트를 제시한 다음 그에 관련된 근거를 …
20100105 2009년 12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