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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욕망, 팝아트의 자유
보는 만큼 알 수 있을까? 아니면 아는 만큼 볼 수 있을까? 눈으로 확인 가능한 이미지가 있는 미술작품은 무엇을, 왜 그렸는지를 비교적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소재를 사실적으로 그린 구상화가 대표적인 경우다. ‘팝아트의 거장’으로 …
20100202 2010년 01월 27일 -

무공해 ‘다큐’가 맛있다
“아플 텐데 턱은 왜 뚫었대?” “정말 실오라기 하나 안 걸쳤네!”눈 동그랗게 뜨고 추임새를 연발하며 다큐멘터리를 보기는 처음이었다. 지난 1월8일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1부는 흡입력 100%였다. 말로만 듣던…
20100202 2010년 01월 27일 -

너도나도 술술 풀려라!
“수능 대박. 열공하겠다.”“9급 공무원 시험에 붙게 해주세요.”새해가 다가온 설렘도 잠시, 분홍 빛깔 소원을 복주머니에 가득 담아 정성스레 매달아본다.소원을 비는 사람은 달라도 바라는 마음은 매한가지. 2010년 경인년에는 내 인…
20100202 2010년 01월 26일 -

파리의 노트르담 外
파리의 노트르담 사람들에게 버림받았으나 끝까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 했던 꼽추 카지모도. 집시 처녀 에스메랄다와 신부 클로드 프롤로, 멋진 제복을 입었지만 추한 영혼은 가릴 수 없었던 푀부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만난 이들은 신이…
20100126 2010년 01월 22일 -

이성은 방황하고 있는 것 아닐까
이성은 완벽한가? 감히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라고 답하는 사람과 ‘아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혼재할 터. 하지만 이는 부조리다. 인간은 스스로 이…
20100126 2010년 01월 22일 -

돈과 개발의 추악한 뒷모습
새해가 밝았다. 100년 만의 폭설이라고 했나. 1월4일 시무식이 있던 날 내려 아직도 수북하게 쌓인 눈을 보고 있자니 동심이 그립다. ‘고래의 눈’(원제 : Lizzie Bright and the Buckminster Boy)은 …
20100126 2010년 01월 22일 -

노래를 가슴으로 듣는다는 것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남성 절창(絶唱)’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임재범이나 박효신 같은 허스키 보이스, 김경호·최재훈 같은 고음역 보컬리스트, 김범수·김연우 등의 발라드 가수까지. 자세히 살펴보면 조용필이나 이승철처…
20100126 2010년 01월 21일 -

시궁창에서 ‘강철 꽃’ 피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 꼭 가봐야 할 31곳 가운데 서울이 3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1위 스리랑카의 자랑거리로는 오랜 내전에도 아름답게 지켜낸 자연이 꼽혔습니다. 스리랑카는 섬 전체가 열대 동물원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야…
20100126 2010년 01월 21일 -

깨물어주고 싶은 풋풋한 사랑
기이하게도 요즘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대세 중 하나는 남자들이 실연의 상처에 더 아파하고 목을 맨다는 것이다.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존 쿠색이나 ‘키핑 더 페이스’의 에드워드 노튼처럼, 톡톡 튀는 배경음악에 실연당한 남자…
20100126 2010년 01월 21일 -

어, 모스크바에서도 마스크 패션?
얼마 전 러시아의 유명 PC 보안 전문업체이자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 제작사인 카스퍼스키랩(Laboratoriya Kasperskovo)의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모스크바 거리에서 색다른 마케팅 퍼포먼스를 펼쳤다.이들은 의사 가운을…
20100126 2010년 01월 21일 -

유해진에게 열광 도대체 왜?
김혜수와 유해진, 두 사람이 2년째 사귀고 있는 커플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영화 ‘신라의 달밤’과 ‘타짜’에 함께 출연하며 알게 돼 2008년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연예인이라고는 하지만 남녀가 만나 연인이 된 것에 …
20100126 2010년 01월 21일 -

숯불에 어디 고기만 구울쏘냐
30년 정도 지나면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그 식당에서 분명히 음식을 맛본 기억은 있는데 누구와 동석했는지 가물가물하는 것이다. 봉산집이 그렇다. 학창 시절 이 동네를 들락거리며 여러 음식을 먹었고 봉산집에서도 차돌박이에 소주잔을 …
20100126 2010년 01월 21일 -

제중원 ‘황정’의 실존인물 ‘박서양’을 아십니까?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이 장안의 화제다. 드라마의 주 테마는 구한말 최초의 근대식 병원 ‘제중원(濟衆院·광혜원)’을 배경으로 신분의 차를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성공한 황정(박용우 분)의 일대기다. 드라마 속 황정이 실제 역사…
20100126 2010년 01월 21일 -

‘짝꿍’ 거북선 만난 이순신 장군은 좋겠네!
번쩍번쩍 울퉁불퉁. 광화문에 괴물체가 나타났다. 고(故) 백남준의 작품 ‘프랙탈 거북선’이다. 고물 TV, 버려진 피아노, 폐차의 잔해…. 요모조모 뜯어보니 꽤 소박하고 재미있다. 묘한 친구의 등장에 지나가던 시민도, 홀로 동장군에…
20100126 2010년 01월 19일 -

세한도 外
세한도 평범한 사람들 눈에 ‘세한도’는 황량하고 썰렁하다. 그런 ‘세한도’가 우리 마음을 울리는 것은 그 안에 추사 김정희와 역관 이상적의 가슴 시린 우정이 있기 때문이다.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학예일치 경지가 구현된 조선시대 예술…
20100119 2010년 01월 14일 -

사교육 열차에서 뛰어내려라!
큰딸이 고등학생 시절, 딸아이는 수학이 부족하다며 수학만 과외를 하게 해달라고 졸랐다. 나는 스스로 해결하는 힘을 키우라며 냉정하게 거절했다. 그때 아이에게 제대로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제 자식만 지나치게 돌보는 사람들의 행태가 싫어…
20100119 2010년 01월 14일 -

변명에 담긴 인간의 속마음
이 책, ‘내 말 좀 들어봐’(열린책들 펴냄)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먼저 ‘상투적이다’라는 평이 눈에 띈다. 외국에서는 ‘참신하고 지적이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며 그에 합당한 예우를 받은 책이지만, 국내…
20100119 2010년 01월 14일 -

‘나 홀로 집’에서 생각이 한 뼘 컸다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많은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극단 학전의 ‘고추장 떡볶이’(라이너 하크펠트 작, 김민기 번안 및 연출) 역시 취학 전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까지 관람하기 좋은 아동극이다. 원작은 독일 그립스 극…
20100119 2010년 01월 14일 -

빛으로 포착한 변화무쌍한 날씨
“요세미티!”(곰이다!) 1850년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이 발견되면서 일확천금을 꿈꾸던 사람들이 몰려든 이 웅장한 계곡에 ‘요세미티’라는 이름이 붙여진 건 북미 흑곰(이하 곰) 때문이었습니다. ‘요세미티’는 1만 년 전부터 그곳에 거…
20100119 2010년 01월 14일 -

그래, 내게도 아홉 살 욕망 있었음을
내 정신적 나이는 몇 살일까? 여기, 오십에 가까운 겉모습과 달리 마음속 나이는 아홉 살인 남자가 있다. 아홉 살은 어떤 나이였던가? 엄마의 사랑과 보호가 훈육보다 따뜻했던 시기, 이제 막 학교에 들어가 엄마의 법이 아닌 세상의 언…
20100119 2010년 0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