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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수호신…강물도 쉬어 간다
나무 한 그루가 강가에 우뚝 서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 두 물이 만나는 곳, 두물머리다. 나무를 배경 삼아 사람들은 사진을 찍고 영화를 찍고, 드라마도 만든다. 나무 안에 국난(國難)을 미리 알려주는 거대한 구렁이가 산다는 이야기도…
20100719 2010년 07월 19일 -

광고, 미술을 사랑한다!
하얀 화면과 진한 먹물이 작가의 손을 통해 선과 번짐으로 이어진다. 부분적인 외관이 점차 하나의 자동차로 완성된다. 농담(濃淡)으로만 표현된 고급차는 그렇기에 더욱 미려하다. 그림 속 자동차는 어느덧 실사(實寫)로 변해 저 멀리 질…
20100719 2010년 07월 19일 -

反正에 ‘죄인의 딸’로 둔갑 7일간 왕비, 49년간 폐비 비운
온릉(溫陵)은 조선 제11대 왕 중종(中宗)의 원비 단경왕후(端敬王后, 1487~1557) 신씨(愼氏)의 능이다. 단경왕후의 능침만 있는 단릉(單陵)으로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산 19번지에 있다. 39번 국도와 인접하며 교외…
20100719 2010년 07월 19일 -

공인된 베끼기… 한국적 예능 있어야 롱런
런웨이를 연상케 하는 세트. 기나긴 런웨이를 앞에 두고 호스트와 도전자가 마주 선다. 정적이 흐르는 무대. 쇼의 긴장감은 무표정하게 서 있는 호스트의 한마디로 최고조에 달한다.“지금 내 앞에 젊고 아름다운 여성 5명이 서 있지만, …
20100719 2010년 07월 19일 -

‘공부하는 술’이 맛있을 턱이 있나
와인은 술이다. 술이 인간에게 주는 이점은 기분을 좋게 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알코올로 인해 뇌의 일부가 마비돼 몽롱한 상태가 된다는 뜻이다. 소주도 술이다. 와인이나 소주나 인간을 기분 좋게 하는 알코올이 들어 있다는 점은 같다.…
20100719 2010년 07월 19일 -

파격보다 달콤 그래서 2% 부족
설명이 필요 없는 아이돌 그룹 ‘빅뱅’. 그들은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달리 각자 선명한 파트가 있다. 그중 가창력 담당이라고 할 수 있는 태양은 이미 2008년 ‘나만 바라봐’를 수록한 미니앨범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이돌 그룹의 …
20100719 2010년 07월 19일 -

평범한 인간에 숨어 있는 살인 본능
사람의 영혼은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을까. 영화 ‘킬러 인사이드 미’는 관객에게 이 질문을 던진다. 텍사스를 배경으로 한 ‘킬러 인사이드 미’는 1952년에 출간된 소설을 원작으로 한 만큼 조금은 복고적이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시작…
20100719 2010년 07월 19일 -

예술가란 무엇인가 外
예술가란 무엇인가베레나 크리거 지음/ 휴머니스트/ 376쪽/ 1만8000원고대 그리스 시대에 화가와 조각가는 수공업 기술자 정도로 인식됐다. 예술 활동이 지적인 것으로 통하기 시작한 것은 르네상스 시대부터. 이후 이어져온 예술가 개…
20100719 2010년 07월 19일 -

단짝과 함께 그때 그 영화를
‘친구’라는 단어를 소리 내어 말하면 가슴에 온기가 돈다. 그 앞에 ‘고향’이나 ‘불알’을 붙이면 훈훈함은 두 배가 된다. 모든 이의 가슴 한구석에는 어린 시절 단짝이 산다. 내 단짝은 열 살 때부터 붙어 지내던 ‘토끼이빨’ 지현이…
20100719 2010년 07월 19일 -

뚜벅뚜벅 희망 걷기
너무 힘이 드나요?일상의 짜증, 몰려오는 스트레스에 흔들리는 마음 둘 곳 없다면어디든 좋습니다.걸어보세요.주저앉고 싶을 때 오히려 걸어야 합니다.이제 불끈 주먹을 쥐고 힘차게 한 발, 한 발 내디디세요.비로소 우리는 희망이란 놈을 …
20100719 2010년 07월 19일 -

과학과 종교는 적인가 동지인가 外
과학과 종교는 적인가 동지인가로널드 L. 넘버스 지음/ 뜨인돌/ 416쪽/ 1만8000원과학과 종교의 대립을 부추겨온 통념 25가지를 사료에 근거해 분석했다. 기독교 세계관을 뒤흔든 것으로 알려진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교황청에서 …
20100712 2010년 07월 12일 -

전쟁의 상처 아로새긴 그때 그 노래
21세기를 콘텐츠 테크놀로지(CT) 시대라고 한다. 이런 시대에 책이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길은 모든 매체에서 활용 가능한 범용성 높은 귀중한 역사 자료를 발굴하는 것이다. 역사 자료는 디지털 매체가 진화할수록 …
20100712 2010년 07월 12일 -

한국의 미는 동네 뒷산에 있었네
2010 남아공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비록 우리나라가 8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여전히 월드컵 광고는 봇물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런데 광고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에 대한민국이 아…
20100712 2010년 07월 12일 -

하얀 정직 뒤에 숨은 잔혹한 진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하얀 리본’은 영화 미학적으로는 독일인의 사회학적 초상을 찾아 평생을 헤맸던 아우구스트 잔더의 흑백사진에 빚을 졌다. 또한 철학적으로는 에리히 프롬, 라인홀트 니부어, 하버마스 등 전체주의 폭력의 역사적 기원…
20100712 2010년 07월 12일 -

한국 자존심 불고기는 우리 것 아니다?
우리는 현재 먹고 있는 음식을 조상도 아주 오래전부터 먹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 그렇게 생각하려고 한다.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단일민족으로서 어떤 음식이든 오랜 전통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실상이 그러면 얼마나 좋…
20100712 2010년 07월 12일 -

3명 왕후 7명 후궁 거느렸지만 홀로 안장에 도굴 수모
정릉(靖陵)은 조선 제11대 왕인 중종(中宗, 1488~1544)의 능으로 현재 서울 강남구 삼성동 131번지에 있다. 조선 왕릉으로는 드물게 왕의 무덤만 단출하게 있는 단릉 형식인데, 이렇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중종은 성종의 …
20100712 2010년 07월 12일 -

사진 찍는 CEO展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이 전시장을 메운다. 붉은 노을에 물든 들판은 수줍기만 하다. 강한 바람에 풀잎은 격렬하게 춤추고, 어둠을 삼킨 듯한 바다는 푸른 파도를 토해낸다. 풍경은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진다. CEO의 시선으로 바라본 …
20100712 2010년 07월 12일 -

너, 수제 햄버거 아직 모르니?
평일 오후 8시. 저녁시간이 지났는데도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좁은 가게 앞에 길게 줄이 늘어서 있다. 이태원 골목 ‘핫 플레이스(hot place)’ 중 하나인 스모키 살룬(Smokey Saloon). 테이블 6개가 전부인 이 …
20100712 2010년 07월 12일 -

우라질 더위 한 방에 보냈어요
딸기 수영모 쓰고 조르길 열흘. 드디어 물놀이하러 왔습니다.“날도 덥고 귀찮은데….”웬걸, 엄마 아빠가 더 신났습니다.아빠가 친 물장구에 맞아 울음보가 터졌는데도‘허허허’ 계속 물을 먹입니다.말썽쟁이 짝꿍같은 엄마 아빠가야속하면서도…
20100712 2010년 07월 12일 -

천일염으로 미네랄 보충하겠다고?
조선시대, 손자의 배필을 구하는 영조가 가계 좋은 집안의 처자들을 불러모아 문제를 냈다.“세상에서 제일 깊은 것은 무엇인고?”별별 답이 나왔다. 한 처자 왈, “사람의 마음이옵니다.”영조는 이 처자를 1차 통과시켰다. 두 번째 문제…
20100705 2010년 07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