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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유전자 外
벌거벗은 유전자미샤 앵그리스트 지음/ 이형진 옮김/ 과학동아북스/ 420쪽/ 1만7000원게놈에 숨겨진 비밀을 풀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해하기 어려운 게놈만큼이나 개인 유전학을 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온갖 문제를 일으킨…
20120130 2012년 01월 30일 -

알고 보니 대한민국 땅 신기하구나!
지리수업 시간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 중 하나인 낙동강 삼각주. 길이 20km, 폭 10km로 우리나라 단일 지형 중 최대 규모인 이곳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장소는 어디일까. 저자는 부산 동아대 뒤에 자리한 해발 497m의 승학산 …
20120130 2012년 01월 30일 -

스토리텔링이 종이책의 존재이자 미래
국내 전자책의 성장이 매우 지지부진한데도 2012년 트렌드를 예상하는 책들은 일제히 종이책의 종말 혹은 위기를 언급했다. 종이책은 과연 사라질까. 결단코 아니다. 움베르토 에코는 ‘책의 우주’(열린책들)에서 “책은 수저나 망치나 바…
20120130 2012년 01월 30일 -

힘차게 학이 날아오른다
학은 온몸이 흰색이다. 머리 꼭대기는 피부가 드러나 붉다. 암수가 금실을 뽐내며 평생 짝을 지어 다닌다. 한 번 부부 연을 맺으면 배우자가 숨을 거둘 때까지 짝을 바꾸지 않는다. 학처럼 맑게, 뜨겁게 살아야겠다.
20120130 2012년 01월 27일 -

코끝 싸한 겨울 산 난, 눈꽃에 눈을 멀었다
시방그걸 글이라고 쓰는 거니봐라어둠 속에서써내려간 글이지만하나 흐트러짐 없이눈길 닿는 곳마다순박하게 쓰여진하얀 언어들을알겠니너도 아니고나도 아니고진정한 시인은자연그 자체라는 것을.-박우복, ‘눈꽃 시인’겨울 산은 뼈만 남았다. 이중…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노는 바다 따라 생선의 맛이 다르다
필자는 남녘 바닷가 소도시에서 나고 자라 어릴 때부터 온갖 생선을 먹었다. 볼락, 복어, 농어, 전어, 감성돔, 참돔, 돌돔, 망둥이, 대구, 갈치, 고등어, 조기, 부세, 아귀, 붕장어, 갯장어…. 어시장에 가면 이런 생선이 지천…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냉정과 열정 사이에 눈 내리고…
함박눈이 목조 가옥에 내려앉는다. 설국(雪國)의 료칸(旅館)은 아늑하다. 다다미에 눕는다. 새로 시친 목화솜 이불을 덥고 발가락을 꼼지락댄다. 된바람이 내는 숲 소리가 웅장하다. 물의 기척은 부드럽고 따숩다. 정적, 고요가 감도는 …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타인의 시선에 민감? 이미지 독립선언 하라
“저 사람은 이미지가 참 좋아.” “저 사람은 마주 보고 싶지 않는 얼굴이야.” 사람과 사람 사이엔 정(情)이 흐르고 정보도 흐른다.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인간적 이미지가 형성된다. 인간관계는 이미지로 축적돼 끈끈할 수도 있고…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최효종의 시계 ‘위블로’가 뭐기에
2011년 12월 28일, 롯데백화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한 해 동안 백화점 홈페이지 통합 검색창에 가장 많이 입력된 단어는 ‘시계’다. 지난해 남성 고객이 백화점의 새로운 ‘큰손’으로 주목받으면서 고가(高價)의 시…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막소설이 뭐 어떤가, 막 돼먹은 세상이 문제지…”
“환갑이 돼서야 깨달은 게 있어요. 회사원이 승진하듯 소설가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란 거죠. 과거에 썼던 것보다 더 나은 작품을 써야 한다고 욕심을 부렸는데, 어쩌면 내 생애에서 가장 좋은 작품은 …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싸가지 없고 까칠한 캐릭터 후회 없이 해야죠”
“생활신조가 뭔가요?” “굶어 죽어도 월급쟁이는 되지 말자예요.” “장점은 뭐죠?”“술 잘 마시고 쌍욕으로 3개 국어가 가능한 거요.”입사 면접관의 질문에 이런 발칙한 답을 내놓는 간 큰 여자가 나타났다. 도통 상식이라곤 통할 것 …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4色으로 그려낸 판타지 여행
돈 때문에, 가족 때문에 미뤄둔 꿈이 있다면 올해는 꼭 도전해보세요. 너도나도 비밀을 숙덕대고 거짓말이 판치는 시대라지만 진실이 승리한다는 걸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거예요. 여기저기 상처 난 마음, 위로와 사랑으로 꼭 치유될 거예요…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발아래 태백산맥 동해 품으로 훌쩍 날다
최근 한 인터넷쇼핑몰에서 9900만 원짜리 경비행기와 9만5000원짜리 비행 체험 상품을 판매해 관심을 끌었다. 경비행기를 타고 날면 어떤 기분일까. 경비행기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어떤 곳에서 이착륙하게 될까. 백문이 불여일견…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배경’에 귀 기울이는 행복감
지난 연말, 마음 깊은 곳까지 온기가 전해지는 영화를 한 편 봤다. 영화 ‘아무도 모른다’ ‘걸어도 걸어도’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적지 않은 팬을 확보한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새 영화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이하 진…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어,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햄릿 아니잖아
한국 연극무대에 가장 빈번히 오르는 고전 가운데 하나가 바로 셰익스피어의 ‘햄릿’일 것이다. 원작을 정통으로 살린 경우 외에도 재해석, 재구성하거나 뮤지컬로 장르를 바꾸는 등 다양한 버전으로 공연해왔다. 여러 ‘햄릿’ 가운데 대중에…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그녀는 누구를 위해 향수를 뿌리나
겨울바람이 매섭게 옷깃을 파고들면 사우나가 간절히 생각난다. 뜨끈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면 추위는 물론 쌓인 피로까지 말끔히 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은 시설이 좋은 찜질방이 많아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우나를 즐겨 찾는다. 장 오귀…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일제초기 조선의 농업 外
일제초기 조선의 농업허수열 지음/ 한길사/ 400쪽/ 2만5000원‘식민지근대화론’의 역사관은 일제 초기를 경계로 그 이전에는 몰락, 이후에는 발전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저자는 1910년 부근의 조선 농업을 주제로 이 이론이 허구…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역사를 바꾼 동양의 제국 그 힘을 알려주마!
‘제국’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기껏 로마 혹은 인도를 점령했던 영국이 생각나는가. 그렇다고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 우리가 서양의 옛 음악을 고전 음악이라 부르고, 영어가 세계 공용어인 것을 당연히 여길 정도로 서…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헬리콥터 조업’ 출판사 줄도산 어찌합니까?
흔히 출판은 ‘자전거 조업’으로 살아남았다고 얘기한다. 출판사가 망하지 않으려면 멈추지 않기 위해 자전거 페달을 밟는 것처럼 신간을 빠르게 펴내야 한다는 뜻이다. 몇 년 전까지는 신간을 펴내 총판이나 도매상, 혹은 중대형서점에 배본…
20120116 2012년 01월 16일 -

새해에도 복 담아 가세요
할머니가 가늘게 쪼갠 댓개비를 삼태기 모양으로 엮는다. 조리는 우리 겨레의 주식 쌀을 이는 기구. 설날 아침 복조리로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을 인다. 손주 녀석이 복조리를 들고 쌀알처럼 웃는다.
20120116 2012년 01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