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부부관계 언제 했더라?
“부부는 가족이야, 가족끼리 무슨 ○○야?” “우리 부부는 오빠 동생처럼 지내. 남매끼리 무슨 ○○야?” “이제 집사람과는 형제야, 형제. 와이프가 내 남동생 같다고.”나이 마흔 넘긴 유부남들의 술자리 안줏거리는 비슷하다. 요즘 정…
20130401 2013년 04월 01일 -

“척 보면 안다”…이규보는 명화 감정사
유일한 고려 수묵화 ‘독화로사도(獨畵鷺絲 鳥圖)’를 필자가 어떻게 알아보고 구매했는지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했다. 필자에게 ‘작품감정론1’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말할 것도 없다. 필자는 2010년 3월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독…
20130401 2013년 04월 01일 -

‘노브레인’ 무대에 엄지 치켜든 거물
오전엔 여름이었는데, 밤이 되니 겨울이었다. 3월 11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텍사스 오스틴을 떠났다. 워싱턴을 경유해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하니 어둠 속에서 눈이 내리고 있었다. 몇 시간 사이 장소뿐 아니라 계절마저 달라지자 비현실적…
20130401 2013년 04월 01일 -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 外
사랑은 어디로 가는가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 은행나무/ 480쪽/ 1만8000원‘사랑’이라는 인간의 필연적 감정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의학, 과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
20130401 2013년 04월 01일 -

인생 후반전 현역으로 뛰는 법
젊은이에게 노인은 아주 먼 이야기다. 감각능력과 기력이 떨어진 노인의 몸 상태가 얼마나 힘든지 아무리 설명해봤자 소용없다. 그러나 노인 몸을 체감하는 방법은 있다. 관절을 쉽게 구부릴 수 없게 하는 지지대를 차고, 양 손목과 발목에…
20130401 2013년 04월 01일 -

숲 속의 종달새 연보랏빛 자태
봄입니다. 하루하루가 다르고, 하루에도 아침, 낮, 저녁 날씨가 다 다른 변덕스러운 봄입니다. 때론 심술궂은 꽃샘추위가 닥쳐오고 바람도 스산하지만, 그래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따사롭고 부드러운 기운이 대기에 가득한 참으로 사랑스러운 …
20130401 2013년 04월 01일 -

시선 집중 ‘2013 서울모터쇼’
3월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가 열린 가운데 행사장이 취재진으로 북적이고 있다. 이날 기아자동차는 도시형 4도어 쿠페 콘셉트카 ‘CUB’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Canon EOS-1DX, IS…
20130401 2013년 03월 29일 -

일곱 살 적 인연
저수지 둑방 길을 달리다가 꽈리를 틀고 앉아 있던 뱀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그만 달리던 힘으로 콱! 밟고 나는 미끄러져 넘어졌지요. 맨발로 뱀을 밟던 순간, 물컹하고 미끄러지던 그 감촉이 아직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그는 용이 되어 …
20130401 2013년 03월 29일 -

섬마을…모래톱 백로…북송 문인화가 그림 스타일
시서화 교류에서 고려(918~1392)와 송(960~1279) 문인의 관계는 매우 긴밀했다. 고려 화가 이영(李寧)은 1124년 사신들과 함께 북송(960~1127)에 들어가 휘종(徽宗·재위 1100~1125) 요청으로 당시 중국을…
20130325 2013년 03월 25일 -

쓰라린 전쟁 상처 달래준 ‘구원의 여신’
흔히 박씨 부인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한 여걸로 기억된다. 추한 외모로 시집온 아내를 첫날밤부터 거들떠보지도 않던 남편.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아름다워지자 뒤늦게 아내에게 홀딱 반한 남편이 그녀를 융숭하게 대접하는 이야기가 흥…
20130325 2013년 03월 25일 -

중·장년 버킷리스트 가자, 크루즈 여행
2년 전 결혼 25주년을 맞아 아내와 함께 알래스카 크루즈 여행을 다녀온 이한석(54·자산운용사 대표) 씨는 “63빌딩만한 배가 바다를 떠다니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국내외 여러 특급호텔에서 식사를 해봤지만 크루즈 여행 때 맛본 …
20130325 2013년 03월 25일 -

‘표’와 ‘총’으로 인종차별 역사 고발
때 아닌 ‘노예’다. 공교롭게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거물 영화감독이 비슷한 시대의 미국 인종차별을 소재로 한 영화를 나란히 선보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링컨’과 타란티노 감독의 ‘장고 : 분노의 추적자’(‘장고’)다. 흑…
20130325 2013년 03월 25일 -

관객을 춤추게 만든 한국 록밴드
3월 11일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비행기를 타고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에 당도했다. 문화적으로는 카우보이, 정치적으로는 공화당, 음악적으로는 컨트리 정도로 알려진 오스틴을 서울소닉 팀이 찾은 이유는 매년 3월 둘째 주 이곳에서 …
20130325 2013년 03월 25일 -

고향의 푸른색, 그리움으로 남다
캔버스에 광활한 우주를 펼쳐놓았다. 무수히 많은 작고 푸른 별이 동심원 궤적을 그리며 흘러간다. 수화 김환기(1913~74)의 ‘Universe(우주)’(1971)는 푸른 점만으로 이뤄진 유화다. 그럼에도 단조롭게 느껴지지 않는 건…
20130325 2013년 03월 25일 -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外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김미희 지음/ 휴머니스트/ 104쪽/ 8000원“엄마는 밥하기 싫다고 밥 안 주디?/ 넌 분기에만 수행평가하지만/ 엄마는 꼬박꼬박 날마다 받들어 수행하잖아/ 수행평가 점수가 겨우 B, C가 뭐냐?”(‘엄마의…
20130325 2013년 03월 25일 -

언제나 반겨주는 숲 나들이
“찌르레기가 돌아오고, 멧새들 박새들 무리지어 왁자지껄 숲정이 요란한 가운데 들녘 논두렁에는 냉이, 달래를 캐는 안덜들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응달 숲에 잔설이 하얗게 남아 있다고 겨울이 아니듯 봄은 벌써 새파랗게 움터 밀…
20130325 2013년 03월 25일 -

키 작은 꽃송이 봄 식탁에 딱!
봄 햇살이 따사로우니 몸도 마음도 들썩입니다. 햇살 따라 산책길을 걷노라니 들판이며 숲가에서 삐죽삐죽 올라오는 파릇한 새싹들이 보입니다. 행여 봄꽃 구경이라도 할까 싶어 두리번두리번 걷는 발걸음이 봄날처럼 가볍습니다. 흥얼흥얼 노래…
20130325 2013년 03월 25일 -

지금 물 갑니다
3월 22일 제21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천에서 관내 어린이집 원아들이 물의 소중함을 느껴보려고‘물 긷기 대회’를 하고 있다.Canon EOS-1DX, ISO400, 렌즈 100mm t-1/400 F9
20130325 2013년 03월 22일 -

청춘계급
우리는 조르주 무스타키의 를 들었다우리는 피터 폴 앤 메리의 를 들었다우리는 폴 버터필드의 를 들었다누가 노래하는가?청춘계급!청춘은 참전용사에게 훈장이다. 하늘과 하늘을 이어주던 무지개다. 듣는 세대가 보는 세대를 위하여 노래한다.…
20130325 2013년 03월 22일 -

시대를 앞서간 알파걸 최씨 여인
남성보다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여성은 ‘현대적 캐릭터’라고 평가받지만, 고전에서 오히려 현대 여성을 뛰어넘는 용감무쌍한 여성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여성이 제대로 된 이름조차 갖지 못하던 시대, 그저 누구의 딸이나 누구의 아내로만 기…
20130318 2013년 03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