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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자본주의’를 향한 돌직구
자산 규모 6500억 원의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마리아노는 매일 아침 120억 원짜리 저택에서 눈을 떠 내왕하는 주치의로부터 100만 원짜리 진료를 받고, 가끔 야구장을 찾아 연간 1억5000만 원짜리 스카이 박스(특별 관중석…
20130805 2013년 08월 05일 -

감동을 실어온 대부도의 ‘음악 파도’
경기 안산시 대부도는 영화 ‘퍼시픽 림’의 카이주(괴수)들이 어디선가 나타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안개의 섬이었다. 2013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이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그 안개와 함께 펼쳐졌다. 2009년부터 4년간 지산리조트에…
20130805 2013년 08월 05일 -

환희의 순간 방방 뜨면 어때?
미국 사진작가 조던 매터의 ‘그녀가 예스라고 말했다’는 보는 이를 절로 웃게 만든다. 무릎 꿇은 채 반지를 꺼내든 남자, ‘예스’라고 소리치며 펄쩍 뛰어오른 여자. 그 뒤로 펼쳐진 파란 하늘과 시원한 분수까지, 피사체 모두가 저마다…
20130805 2013년 08월 05일 -

해피로드 外
해피로드이케다 다이사쿠 지음/ 화광신문사 옮김/ AK/ 206쪽/ 1만 원국제창가학회(SGI) 회장인 저자가 우정, 일, 꿈, 가족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들을 풀어놓는다. 이 모든 주제의 주역은 여성임을 강조하면서 …
20130805 2013년 08월 05일 -

생각을 바꾸면… 일상이 짜릿하다
똑같은 일을 해도 남들과 다른 발상으로 성과를 내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고 미래를 바꾸는 크리에이티브(창의성)는 ‘지니의 요술램프’와도 같다. 치열한 경쟁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창의성은 반드시 갖춰야 할 스…
20130805 2013년 08월 05일 -

여름 물가 노란색 향기 너였구나
여름이 곁으로 다가섰다. 강렬한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나뭇잎도, 숲 속의 풀잎도 무성하게 자란다. 때론 너무 무성하게 자라 보는 사람을 놀라게도 한다. 그래서일까. 화려하고 강렬한 꽃은 언뜻 지쳐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때면 잔잔한…
20130805 2013년 08월 05일 -

“한 달만 채식해보면 몸이 춤추는 것 알 수 있어”
세계채식인연합(IVU)은 채식을 ‘육지에 있는 두 발과 네 발 달린 동물을 먹지 않은 것은 물론, 바다나 강에 사는 어류도 먹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알려진 채식 종류는 유제품과 달걀은 먹되 고기는 먹지 않는…
20130805 2013년 08월 05일 -

채소·과일로 차린 밥상 우린 ‘건강’이라 불러요
“조화와 균형 회복 자연의 이치죠”이현주 인천 기린한약국 한약사 girinherb@naver.com채식을 시작하는 동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복잡한 내면 갈등과 회의로 지쳐 있던 시기에 선배 권유로 시작했다. 마음의 갈증이 심했…
20130805 2013년 08월 05일 -

그래도 채식주의자로 살련다
줄리아 로버츠와 휴 그랜트가 나오는 영화 ‘노팅 힐’을 우연히 다시 봤다. 로버츠가 연기한 애나는 채식주의자다. 예전에 이 영화를 분명히 봤는데 채식에 관심이 없던 때라 무심히 지나쳤을 것이다. 그랜트가 연기한 윌리엄이 애나를 초청…
20130805 2013년 08월 05일 -

뜨겁고 간절한 母情
201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여 일 앞두고 학부모들이 삼복더위 속에서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길상사에서 수험생의 합격을 염원하며 기도하고 있다.Canon EOS-1D Mark Ⅳ, ISO 800, F5.6, T-1/1…
20130805 2013년 08월 02일 -

백담사
저녁 공양을 마친 스님이절 마당을 쓴다마당 구석에 나앉은 큰 산 작은 산이빗자루에 쓸려 나간다산에 걸린 달도빗자루 끝에 쓸려 나간다조그만 마당 하늘에 걸린 마당정갈히 쓸어놓은 푸르른 하늘에푸른 별이 돋기 시작한다쓸면 쓸수록 별이 더…
20130805 2013년 08월 02일 -

기적소리 떠난 자리 추억이 지키고 있었네
새벽까지 비가 오고 잘하면 낮에 햇빛도 볼 수 있다는 기상청의 말을 믿고 빗속을 뚫고 경기 남양주시로 향했다. 조안면 능내역에 도착한 건 11시 40분경. 그때까지 햇빛은커녕 가는 빗줄기가 이어졌다. “비가 오면 관광객이 없어 무조…
20130729 2013년 07월 29일 -

난, 오늘도 뽀로로를 초대했다
난 좀 놀아본 남자다. 내가 쓴 ‘라이프 트렌드 2013’의 부제가 ‘좀 놀아본 오빠③의 귀환’이기도 한데, 난 과거 X세대였다. 대중문화와 소비문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X세대가 나이를 먹어 40대가 된 것이다. 요즘 나는 …
20130729 2013년 07월 29일 -

‘두리안 커피’ 한 잔 들고 카다야완 사다보 축제속으로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남동부에 위치한 다바오는 역사가 깊은 항구도시다. 과거에는 반군의 군사활동으로 치안이 불안했지만 다바오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지금은 안전한 곳이 됐다. 태풍, 지진, 화산이 없는 다바오는 온화한 기후와 영…
20130729 2013년 07월 29일 -

자신들이 쓴 글씨 왜 ‘추사체’로 둔갑시켰나
어느 날, 중국 ‘최고 감정가(人民鑑賞家)’ 양런카이(楊仁愷·1915~2008) 선생은 필자에게 “명의살인(名醫殺人)이란 말을 아느냐”고 물었다. 처음 듣는 말이었다. 말 그대로 해석하면 ‘이름난 의사가 사람을 죽였다’이다. 하지만…
20130729 2013년 07월 29일 -

아홉 마디 @오메가
여옥은 밤새 깨어 있었다. 그건 유령이 아니었다. 순을 닮은 여자, 아니 순이었다. 혼란스러웠다. 하얀 시트 아래 차가운 시신으로 누워 있던 그 순이 서울 거리를 활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유령일까? 여옥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20130729 2013년 07월 29일 -

각자의 색깔로 돌아온 ‘여성 뮤지션’
2000년대 초·중반, 한국 인디신에 변화 물결이 밀려왔다. 펑크, 하드코어 등 마니아 지향적인 음악이 쇠퇴하고 모던록, 포크 등 ‘연성’ 음악이 헤게모니를 장악했다. 어디서 그런 변화가 밀려왔을까.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서…
20130729 2013년 07월 29일 -

조화와 혼돈의 음악이 곧 인생
“현재 시간과 과거 시간은 둘 다 아마도 미래 시간에 현존하고, 미래 시간은 과거 시간에 담겨 있으리라. 모든 시간이 영원히 현존한다면 모든 시간은 구원받을 수 없다. 있을 수도 있었던 것은 하나의 영원한 가능성으로 남아 있는 하나…
20130729 2013년 07월 29일 -

은퇴위기의 중년보고서 外
은퇴위기의 중년보고서전영수 지음/ 고려원북스/ 428쪽/ 1만6000원대한민국 베이비부머는 대량 은퇴를 앞두고 생존에 급급하다. 저자는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한 발 먼저 한 일본 4050세대의 처절한 노후준비기를 소개함으로써 베이비부…
20130729 2013년 07월 29일 -

기성 권위에 똥침을 날리는 이유
대한민국은 지금 비주류 전성시대다. 싸이에서 시작한 ‘B급’ 문화 코드가 기성의 권위와 엄숙주의를 신랄하게 풍자한다. 유쾌, 상쾌, 통쾌한 반란이 사회 전체를 관통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은 아니다. 사회…
20130729 2013년 07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