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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도일을 읽는 밤 外
코난 도일을 읽는 밤마이클 더다 지음/ 김용언 옮김/ 을유문화사/ 276쪽/ 1만3000원코난 도일은 다작을 한 직업 작가였고, 빅토리아시대 초자연적 사건을 다룬 중요한 단편소설들의 대가 가운데 한 명이었다. 저자는 추리소설로 유명…
20130902 2013년 09월 02일 -

삶과 미래? 후성유전학에 물어봐!
우리 몸에서 얼마나 많은 것이 유전자로 결정될까. 또 얼마나 많은 것이 환경이나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까. 흔히 사람은 타고난 모습대로 산다고 한다. 부모를 꼭 닮은 붕어빵 아이의 모습을 보면 특히 그런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유…
20130902 2013년 09월 02일 -

노란 꽃 속에서 미소 짓는 부처님
조형물처럼 깔끔하게 단장해놓아 좀체 눈길이 가지 않던 아파트 단지 내 화단이 갑자기 환해졌다. 살짝 다가가 보니 금불초(金佛草)가 피었다. 더위와 일상에 찌푸렸던 얼굴이 금세 펴지며 밝아진다. 오래 못 본 옛 동무라도 만난 듯 친근…
20130902 2013년 09월 02일 -

웃고 있는 ‘내란예비음모’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내란예비음모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8월 29일 관계자와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회관으로 가려고 이동하고 있다.Canon EOS-1DX, T 1/200, F 5.6, I…
20130902 2013년 08월 30일 -

살다가 보면
살다가 보면넘어지지 않을 곳에서넘어질 때가 있다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살다가 보면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떠나보낼 때가 있다떠나보내지 않을 것을떠나보내…
20130902 2013년 08월 30일 -

‘여덟 살 어른아이’ 동화 속에 갇히다
어느 날 갑자기, 필자의 돌쟁이 아기가 잠잘 때 공갈젖꼭지를 찾지 않았다. 혼자 잠드는 게 불안한 듯 무언가를 쉴 새 없이 빨아야 겨우 잠이 들던 아기가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스스로 잠드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다. 이처럼 인생에는 그 …
20130826 2013년 08월 26일 -

무대는 신중현·조용필 전설을 죽였다
7월 마지막 주 안산밸리록페스티벌을 시작으로 8월 18일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9 : CITYBREAK(시티브레이크)까지 총 5개의 여름 록페스티벌 시즌이 막을 내렸다. 더 큐어, 나인 인치 네일스, 위저, 자미로콰이, 스웨이드, …
20130826 2013년 08월 26일 -

세상에 저항한 소녀들의 뜨거운 반란
어느 날 밤 10대 소녀 한 명이 창문을 넘어 친구 집을 찾아온다. 할머니가 잔소리를 늘어놓는 집에 들어가기 싫은 소녀는 친구에게 재워달라고 청한다. 은밀히 오가는 소녀들의 눈빛과 웃음. 그들의 처음은 누구에게나 익숙할 법한 풍경이…
20130826 2013년 08월 26일 -

오, 지중해 푸른 바다…꿈과 황홀한 낭만이 넘실
맑고 투명한 바닷물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지중해. 전 세계 크루즈 여행객 상당수가 가고 싶어 하는 여행지다. 고급 호텔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화려한 시설을 갖춘 크루즈에서의 생활은 누구에게나 환상 그 자체다. 해가 질 무렵,…
20130826 2013년 08월 26일 -

시대상 반영한 작품? ‘짝퉁’이 기웃댄다
어느 날 필자는 중국 최고 감정가(人民鑑賞家) 양런카이(楊仁愷·1915~2008) 선생이 곤혹스러워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적이 있다. ‘주간동아’ 901호에서 말한 것처럼, ‘작품 감정 결과가 올바른 감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누…
20130826 2013년 08월 26일 -

아홉 마디 @오메가
철방의 오토바이는 방향을 바꿨다. 수일의 이야기보다 생각 정리가 먼저라는 판단에서였다. 고속도로는 한산했다. 속도를 높이며 생각의 엔진에 시동을 걸었지만 불이 붙지 않았다. 뻐꾸기와 개개비 생각만 맴돌 뿐이었다.뻐꾸기는 스스로 둥지…
20130826 2013년 08월 26일 -

“목적 위한 어장관리? 인간관계란 진실해야죠”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젊은이들의 ‘워너비(wannabe)’다. 그가 천착하는 소재는 사람들이 흔히 취미로 꼽는 영화다. 게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전문성과 명성도 쌓아가고 있다. 영화를 무겁지 않게 설명하는 그의 평론은 많은…
20130826 2013년 08월 26일 -

6·25전쟁 1129일 外
6·25전쟁 1129일이중근 편저/ 우정문고/ 1050쪽/ 12만 원올해는 6·25전쟁 발발 63년째 되는 해다. 편저자는 국내외의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분류, 정리하는 작업을 거쳐 6·25전쟁을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남북한뿐 아…
20130826 2013년 08월 23일 -

대한민국 재도약 성공방정식 탐구
한국 경제의 성장 엔진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양극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여기에 일본식 장기 불황 그림자까지 배회하고 있으며,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그치지 않는다. 한국 경제가 선진국 수준에 진입하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패러다…
20130826 2013년 08월 23일 -

누가 바닷가에 보랏빛 카펫 깔았나
매년 맞는 계절의 변화지만 겪을 때마다 참 신기하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낮이 지나고 나면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에 찬 기운이 섞여 있다. 누가 여인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고 했던가. 푹푹 찌던 8월 초까지만 해도 피하고 싶던 바다가…
20130826 2013년 08월 23일 -

떨리는 수능의 시작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8월 22일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서울시 서부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원서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Canon EOS-1D Mark Ⅳ, ISO 800, F5.6, T-1/6…
20130826 2013년 08월 23일 -

가짜에 빛 바랜 ‘표암 강세황’ 예술혼
세상 어디를 가도 미술품 감정은 배우기 어려운 학문이다. 감정의 지식은 대부분 실전에서 어렵게 얻어진 값진 것이다. 누구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쉽사리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감정은 공부하기도 쉽지 않지만 무엇보다 좋은 …
20130819 2013년 08월 19일 -

아홉 마디 @오메가
하늘에 뭉게구름이 떠가다 하얀 반달을 감싼다.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 철방은 강모래에서 조약돌 하나를 집어 호수를 향해 날린다. 물 위에 네댓 번 튀어 물수제비를 만든다. “멋지다.” 다림이 철방을 향해 웃는다.곰배령 할배 나무의 …
20130819 2013년 08월 19일 -

뭐, 로봇소설가·로봇기자 출현?
영감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린다며 한없이 빈둥대는 소설가, 마감시간을 지키지 않아 데스크를 애태우는 기자…. 이들을 대체할 로봇작가의 등장이 현실화하고 있다. 실제로 글쓰기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한 것은 물론, 이를 이용해 로봇작가가 …
20130819 2013년 08월 19일 -

실크로드 모래바람은 문명이 오간 역사 알고 있다
3000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시안(西安)은 과거 동서양 문화 교류에 중요한 구실을 하던 실크로드의 출발점이었다. 옛날 중국 비단은 서방에서는 황금과 맞바꿀 만한 귀중한 물건이었다. 실크로드라는 이름도 실크(silk), 즉 비단에서…
20130819 2013년 08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