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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목소리가 울림이 없다고?
11월 26일 서울 홍대 앞 KT&G 상상마당. 남루한 체크무늬 셔츠에 낡은 청바지를 입은 백인 남자가 무대에 올랐다. 미국 남부 시골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옷차림을 한 채, 무표정하게 10곡의 노래를 불렀다. 일렉트릭 기타…
20141208 2014년 12월 08일 -

모세의 출애굽기 실감 나게 재현
2014년 초부터 기대작으로 거론되던 작품이 있다. 바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엑소더스 : 신들과 왕들’(‘엑소더스’)이다. ‘엑소더스’는 이집트 왕자로 자란 모세가 히브리족을 이끌고 이집트를 벗어나 가나안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고…
20141208 2014년 12월 08일 -

“어느 대학을 가야 하나요?”
12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코엑스에서 열린 ‘2015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전문가와 상담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7일까지 나흘간 열리며, 수도권 주요 대학뿐 아니라 지역별 거점 대학 등을 포함…
20141208 2014년 12월 05일 -

오늘도 낭만이 흐르는 다리 사랑이 서성이고 있네
프랑스 파리는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도시다. 세상의 모든 여행자가 일생에 한 번은 가고 싶어 하는 바로 그곳. 말하지 않아도 볼거리가 넘쳐난다. 반드시 봐야 할 명소 목록만 적어도 끝이 없다. 하지만 파리를 진정으로 파…
20141201 2014년 12월 01일 -

주는 즐거움 받는 기쁨 자신에게 선물
만약 당신이 생일에 자기 자신에게 꽃다발이나 선물을 보냈다고 생각해보자. 이건 뭐 왕따도 아니고, 인기가 없어서 아무도 선물을 안 주니까 남에게 선물 받은 척 자랑하려는 가식적인 사람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불쌍해 보일 수도 있다.…
20141201 2014년 12월 01일 -

오래된 손맛 착한 가격 음식 아닌 보약
서울 동대문과 청계천 주변 노점상을 재정비해 신설동 풍물시장으로 모았지만 일대 노점상은 여전히 번성 중이다. 동대문에서 신설동 풍물시장으로 이어지는 골목길에는 온갖 의류와 잡화를 파는 노점상이 1000여 곳에 달한다. 공식적으로 평…
20141201 2014년 12월 01일 -

그깟 몇 잔? 생각보다 열량 높아
“와인도 살이 찌나요?” 와인 강의를 하다 보면 종종 받는 질문이다. 당연히 살이 찐다. 와인에도 칼로리가 있기 때문이다. 와인은 물, 알코올, 탄수화물, 그리고 미량의 무기질로 이뤄지는데, 그중 알코올과 탄수화물이 칼로리를 구성하…
20141201 2014년 12월 01일 -

알코올 중독 작곡자의 최후 모습
이 초상화는 누가 봐도 예술가의 초상답지 않다. 헝클어진 머리에 정돈되지 않은 옷차림, 심각한 알코올 중독자임을 알려주는 붉은 코…. 오직 허공을 응시하는 형형한 눈동자만이 이 알코올 중독자가 한때는 범상치 않은 지성의 소유자였음을…
20141201 2014년 12월 01일 -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말라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남으로부터 ‘미움 받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오스트리아 출신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였던 알프레…
20141201 2014년 12월 01일 -

기품 있는 선율에 황홀한 감동
11월 18, 19일 마리스 얀손스가 이끄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RSO)이 2년 만에 내한공연을 가졌다. 역시 이틀간 베토벤 교향곡만 연주했던 재작년 공연에 대해서 필자는 ‘남독일 대표악단의 저력, 현존 최고 거장의 원숙미, 새…
20141201 2014년 12월 01일 -

좀비 파이터 허허실실 코미디
잘 빠진 오락영화란 무엇이냐고 물으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나 ‘구니스’ 시리즈가 떠오른다. 완전히 비현실적인 소재지만 영화만이 줄 수 있는 판타지를 제공해 흥미롭고 신나는 2시간의 러닝타임을 선사하는 것, 그게 바로 오락영화의…
20141201 2014년 12월 01일 -

거리로 나온 공적연금
11월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노동단체와 진보정당 등으로 이뤄진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서울지역 범시민운동본부’가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부자 증세를 통한 공적연금 강화’ 등을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있다. 참가자들은 최근 …
20141201 2014년 11월 28일 -

물 쓰듯 물 마시고 있습니까?
찬바람 솔솔 불 때 따끈한 커피 한 잔만큼 좋은 것도 없다. 커피 대신 코코아도 좋고, 은근히 우려낸 녹차나 홍차도 좋다. 술 마신 다음 날 달달한 꿀물 한 잔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에서 온 비싼 보이차를 탐하거나 비싼 루왁 커피…
20141124 2014년 11월 24일 -

커피향…록음악…그곳에 가면 잠 못 이룬다
오래전 미국 시카고행 비행기로 갈아타려고 장장 10시간을 시애틀 공항에 머문 적이 있다. 그날…. 짙은 안개가 가득한 창밖 풍경만큼이나 공항 안을 가득 메우던 커피향. 내 마음속엔 그 10시간 동안의 커피향이 깊이 새겨졌다. ‘시애…
20141124 2014년 11월 24일 -

“클래식 수준 높은 한국 언제나 설레고 기쁘다 ”
“한국 관객들을 아주 많이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로맨틱 테너 호세 카레라스(사진)가 11월 22, 23일 양일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공연을 위해 11월 18일 한국을 찾았다. 4년 만의 내한공연. …
20141124 2014년 11월 24일 -

“우물 안 한국 정치학계 케이팝 경쟁력을 배워라”
11월 7일 서울 강남구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한림홀에서는 ‘한국적 정치외교(사) 연구방법 모색’이라는 주제로 추계학술회의가 열렸다. 한국정치외교사학회(회장 김영명 한림대 교수)와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가 공동 주최한 이날 학술회…
20141124 2014년 11월 24일 -

허기를 달래는 든든한 한 끼 이맘때가 제격
돼지국밥집은 2013년 4월 기준으로 부산 710개, 대구 324개, 경남 795개, 경북 281개 등 경상도에 압도적으로 많고 질적으로도 빼어나다(차철욱 부산대 교수 논문 ‘돼지국밥의 탄생과 소비’). 돼지국밥이 외식으로 팔리기 …
20141124 2014년 11월 24일 -

꿈은 전한다, 내 마음의 메시지를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마음을 보는 거울이 있다는 걸 아는가. 꿈은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비춰주는 상이다. 황당하게 들릴지 모르겠다. 꿈에서는 사람이 하늘을 날아다니고 물속에서 숨을 쉬고, 개가 사람 말을 하고, 예전에 사라진…
20141124 2014년 11월 24일 -

최초의 영어사전 편찬한 ‘영국 추남’
영국인이라면 양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있는, 이 덩치 크고 못생긴 남자의 초상화를 어렵지 않게 알아볼 것이다. 초상화 주인공은 영국인에게 ‘닥터 존슨’이란 애칭으로 더 많이 알려진 새뮤얼 존슨(1709~1784)이며, 초상화를 그린 …
20141124 2014년 11월 24일 -

소박한 ‘와인 주막’, 맛 좋고 분위기 좋고
저렴한 가격으로 오스트리아 빈의 전통 음식과 와인을 맘껏 즐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찾은 호이리게(Heuriger)는 소박하지만 예쁘게 단장한 선술집이었다. 피처에 담긴 와인을 나르는 분주한 손길, 뷔페로 차려진 푸짐한 음식, 긴 …
20141124 2014년 11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