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춤과 음악 통한 종교적 융화
미국 구겐하임 미술관에 소장돼 있는 샤갈의 ‘바이올린 연주자’입니다. 세로형으로 길이가 거의 2m에 달하는 대작이죠. 마르크 샤갈(Marc Chagall·1887~1985)은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후에 프랑스로 이주해 왕성하게 작품…
20150713 2015년 07월 13일 -

선사시대를 품은 고인돌
강화도 일대의 지석묘는 다섯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고려산·별립산·봉천산 등 산지를 중심으로 분포해 있다. 둘째, 여러 기의 고인돌이 한 곳에서 떼를 이루고 있다. 10여 곳에 150여 기가 분포해 있으며 한 유적에 평균 14기…
20150713 2015년 07월 13일 -

무엇이든 새롭다 93년생 네 남자
아는 사람은 알고 있었다. 그들이 긁지 않은 당첨 복권이라는 것을. 그래도 몰랐다. 이렇게 빨리 터질지, 이렇게 강하게 터질지. 밴드 혁오(사진) 얘기다.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 2015 무한도전 …
20150713 2015년 07월 13일 -

톡톡, 살캉살캉 고소한 그 맛
1897년 남도의 쌀과 면화를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세운 항구도시 전남 목포는 일제강점기에 전성기를 맞는다. 목포종합수산시장은 1908년 동명동 어시장으로 출발했지만 2004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목포종합수산시장은 냉장시설…
20150713 2015년 07월 13일 -

미끈한 배흘림 꽃대 한눈팔지 않는 소박함
양파. 서양에서 온 파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다. 그 서양 채소는 이제 우리네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식재료가 됐다. 다양한 요리에 양념처럼 들어가고, 제철 양파는 날로 먹어도 맛이 난다. 익히면 달달한 그 맛의 여운이 깊다. 한…
20150713 2015년 07월 13일 -

왜 그들은 비키니를 벗었나
6월 마지막 주 주말 강원 홍천군에 있는 한 워터파크를 찾았다. 조금씩 무더위가 시작되는 데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가라앉기 시작한 때라 꽤 많은 사람이 몰렸다. 인기 있는 물놀이기구를 타려면 1시간 넘게 기다려…
20150713 2015년 07월 13일 -

“비키니 전선이 북상 중입니다”
‘비키니 전선’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낯선, 비키니 전선은 해수욕하기 좋은 바닷물 온도를 의미하는데요. 바닷물 온도가 24도인 수역을 연결한 선이 바로 비키니 전선입니다. 비키니 전선이 우리나라 해안에 도달했을 때에야 안전한…
20150713 2015년 07월 13일 -

“내 이럴 줄 알았다”
그리스의 채권단 긴축안 부결 쇼크에 7월 6일 코스피가 50p나 폭락하는 패닉적인 반응을 보인 이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마저 폭락하면서 9일 한때 코스피가 1990대까지 떨어졌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홍보관에서 한 시민이…
20150713 2015년 07월 13일 -

참한 대학 캠퍼스, 마을을 품다
대학 캠퍼스는 하나의 마을이고 작은 도시다. 살기 좋은 마을 모습을 캠퍼스가 보여줄 수 있지만, 때로는 각종 도시적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기도 한다. 난개발 되고 과밀개발된 캠퍼스, 주변 지역이나 인근 주민을 배려하지 않은 ‘욕…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넷이라서 더 좋은 러시아 여행
“이렇게 될 줄 누가 알았나.”서른 줄에 접어든 네 남자가 6년 전 대학 시절 추억을 되짚으며 두 번째 러시아 여행을 계획한다. 그렇게 첫 책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가 나왔다(2014년 7월 25일). 40일 뒤인 9월 …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비약하는 신라
내물왕(奈勿王)은 신라 17대 왕으로, 김씨로는 두 번째 왕위에 올랐으며 마립간이란 칭호를 처음 사용했다. 이후 김씨들에 의한 독점적인 왕위 계승 체제가 이뤄졌다. 내물왕은 왜(倭)가 침입해 금성(경주)을 포위하자 고구려 광개토대왕…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스릴러와 함께 여름이 왔다
신간 꾸러미에서 추리·스릴러 소설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여름이 온 것이다. 올해는 영미 추리 스릴러를 대표하는 22인의 스타 작가가 두 명씩 짝을 이뤄 하나의 단편을 쓰는 기발한 기획물 ‘페이스 오프(FACE OFF)’가 신호탄이 됐…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뜨거워서 더 시원한 최고 보양식
어린 시절 가장 이해하기 힘든 얘기 가운데 하나가 뜨거운 음식을 들고 나서 “시원하다”고 하는 어른들 말씀이었다. 하지만 목욕탕의 온탕과 삼계탕의 뜨거운 국물이 시원하다고 느껴질 무렵, 나는 어느새 아버지 나이가 돼 있었다. 닭과 …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한식 찰떡궁합 ‘셰프 와인’을 고대하며
서양 밥상에는 우리처럼 국이나 찌개가 없다. 그래서 서양에선 식사에 자주 와인을 곁들인다. 와인의 새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고 수분이 음식을 목으로 넘길 때 윤활제 구실을 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서양에선 마리아주(mariage·음…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튀는 배우, 휑한 무대, 영리한 각색
일본 인기 만화 ‘데스노트’가 국내에서 뮤지컬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에 많은 이가 “왜?”라는 의문을 가졌다. 12권짜리 원작 만화는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37화 분량의 TV 애니메이션과 3편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7월 5일부…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소유, 그 흐뭇한 ‘사람의 얼굴’
스트리밍이 음악 청취의 대세가 되면서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편하게 음악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음반을 사는 수고는 물론, 다운로드해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일조차 불필요해졌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다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만 깔려 …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거장 얀손스가 빚어낸 거대한 감동
지금 필자는 독일의 한 호텔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개인적으로 연례행사가 돼버린 음악여행을 온 것인데, 올해는 여느 해와 달리 봄 학기 강좌 일정을 조금 일찍 마무리하고 6월 하순에 출발했다. 그 덕분에 유럽 각지 오케스트라와 오…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치장하지 않은 일상의 진실
앞에 하얀 도화지 한 장이 있고 거기에 그림을 그린다면 보통은 특별한 모습이나 이상적인 장면을 그립니다. 특히 낭만주의 회화가 유행하던 19세기에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그런데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 1819~…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의미는 좋은데 만듦새가 좀…
영화 ‘소수의견’은 손아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즉 애초부터 픽션이다. 장르를 나누면 법정영화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낯설게 느껴지는 법률용어와 법정 상황을 꽤 이해하기 쉬운 수준에서 전달하는 것은 이 영화의 가장…
20150706 2015년 07월 06일 -

비 오는 날 부침개
부침개는 장마철 별미죠. 비 오는 날엔 유독 부침개가 생각나는데요. 으레 ‘비 오는 날=부침개’라고 공식처럼 생각하지만 비 오는 날 부침개가 당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배명진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비 오는 …
20150706 2015년 07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