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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서울 맞나요?
10월 22일 전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대기가 희뿌연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서울 용산구 N서울타워 전망대에서 구경하고 있다.Canon EOS-1DX, ISO 400, F11, T-1/500Sec, 렌즈24-…
20151026 2015년 10월 23일 -

가을 타는 당신에게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울긋불긋 단풍이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그런데 가을이 되면 우울하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가을 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이렇게 유독 가을철에 우울감과 무력감을 느끼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가을 날씨, 그…
20151026 2015년 10월 23일 -

에셴바흐의 원숙한 피아노와 참신한 지휘
‘빈 필의 모차르트’는 역시 달랐다! 10월 10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빈 필) 내한공연은 ‘모차르트의 도시’를 대표하는 최정상 교향악단의 저력을 유감없이 드러낸 무대였다. 아울러 지휘와 협연…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푸치니 오페라와 멜로드라마의 만남
미국 뉴욕을 대표하는 감독으로는 우디 앨런이 가장 유명한 것 같다. 그는 자신의 문제작을 거의 다 뉴욕에서 만들었다. ‘맨해튼’(1979)이 대표적이다. 앨런이 묘사하는 뉴욕은 중산층이 주로 사는 맨해튼 센트럴파크 부근이다. 제임스…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승리의 영광 패배의 굴욕
그리스시대 조각 ‘신과 거인들의 싸움’은 제우스의 대제단(또는 페르가몬 제단)을 장식하고자 만든 넓은 띠 모양의 프리즈(frieze) 가운데 하나입니다. 조각가는 하얀 대리석에 신(神)과 거인이 세상에 대한 지배권을 놓고 싸우는 신…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의 ‘4분 33초’
국보 제67호 각황전 앞에 선 무대를 보는 순간, 야니의 타지마할 라이브를 체험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화엄사에서 열린 ‘2015 화엄음악제’의 무대였다. 누가 나오는지도 몰랐다. 확인했던들 모르는…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살아 숨쉬는 1960년대 맛
서울 충무로는 좁은 골목마다 식당들이 가득하다. 19세기 말 북창동 ‘태화관’ 주변으로 중국인들이 터를 잡았고, 일본인들은 명동과 충무로 일대에 자리 잡았다. 지금의 충무로 자리는 일제강점기 ‘본정통’으로 불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여성들의 절규가 문학이 되다
“사람은 어떻게 다른 사람을 죽여도 된다는 정신 나간 생각과 의기투합할 수 있는가? 심지어 죽일 의무가 있다는 생각까지 하다니.” 이것이 작가의 출발점이었을 것이다. 1948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나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가 된 스베틀…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Come, Connect, Create! 서울혁신파크
4년 전 이맘때쯤 서울 성균관대 캠퍼스에서 국제세미나가 열렸다. 희망제작소와 목민관클럽이 주최한 행사로 ‘지역을 만드는 사람들, 지역을 살리는 사람들’이 주제였다. 발제자는 모두 넷이었는데, 필자를 제외한 세 명은 영국에서 지역자산…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매혹의 청정함을 마신다
더글러스 케네디가 쓴 소설 ‘빅 픽처’에는 뉴질랜드산 소비뇽 블랑(Sauvignon Blanc) 와인 클라우디 베이(Cloudy Bay)가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한다. 이 와인은 소설 속에서 아내의 불륜을 드러낼 뿐 아니라 연적을 살…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일자리 찾아 ‘삼만리’
10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함께하고 외국인투자기업 100개사가 참가한 ‘2015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에 많은 구직자가 몰려 기업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갈대일까 억새일까
늦가을 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갈대와 억새입니다. 하지만 이 갈대와 억새를 구분하기는 어려운데요. 둘 다 볏과에 속해 생김새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매화와 벚꽃만큼이나 갈대와 억새도 종종 헷갈립니다. 하지만 갈대와 억새는 엄연…
20151019 2015년 10월 19일 -

순수한 열정 vs 중후한 매력
알마비바(Almaviva). 와인 애호가라면 알마비바 와인을, 클래식 음악 애호가라면 오페라에 등장하는 알마비바 백작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에서 백작은 사랑하는 여인 로시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 그…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어머니 손맛 깃든 영혼의 음식
수제비를 맛으로 먹는 시절이 됐지만, 수십 년 전 가난한 시절에는 수제비가 생존을 위한 먹을거리였다. 일제강점기 전쟁으로 쌀이 부족해지자 수제비를 먹자는 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요새 밀가루가 흔해졌습니다. 그래서 식량이 부족한…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정직한 절망 적당한 희망
조성주의 ‘청춘일기’에는 수많은 ‘나’가 등장한다. 고시원 방세를 모으기 위해 여름방학 동안 강원도 해수욕장에서 치킨을 파는 ‘들치기 인생’(한철 장사해 바짝 벌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인 나, 밤 11시부터 커피숍 야간 아르바…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제2 전성기 맞은 중국 한류스타
올해 초 1990년대 열풍을 불러온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터보, 쿨, 지누션 등 쟁쟁한 가수들 틈바구니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 가수는 이정현이었다. ‘와’와 ‘줄래’를 부르며 무대 연출에도 직접 …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기대 모으는 ‘로엔그린’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바그너 오페라는 국내 무대에서 가장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 레퍼토리로 꼽힌다. 첫 번째 이유는 주요 배역을 소화할 만한 가수를 캐스팅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바그너는 오페라를 쓰면서 가수 못지않게 오케스트라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동시…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청년의 육체 소년의 눈빛 유아인
소년이 배우가 됐다. 영화 ‘베테랑’과 ‘사도’에서 유아인은 완전히 대조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정말 마약 중독자인 것은 아닐까 싶던, 진짜 도덕성이 마비된 것은 아닐까 의심하게 했던 재벌 3세(조태오)의 파렴치가 울분…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신선의 정원에 머물다
부여 궁남지는 백제 무왕(재위 600~641) 때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왕실 별궁의 연못이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20여 리(약 8km)나 되는 긴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들이고 주위에 버드나무를 심었으며 연못 가운데에 방장선산(…
20151012 2015년 10월 12일 -

“한글 참 예뻐요”
10월 9일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은 어린아이들이 김소월의 시 ‘산유화’ 조형물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Canon EOS-1DX, ISO 1600, F8, T-1/125Sec, 렌즈24-70mm
20151012 2015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