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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잠(懼箴)
구잠(懼箴)- 깊은 골짜기에 다다른 듯 조심하라사람 마음은온몸의 주인잡으면 보존되고 놓으면 도망가서눈 깜짝할 사이에 몸에서 분리된다네만약 깨닫지 못한다면천리 밖으로 달아나네이 몸에 주인 없으면집에 사람 없는 것과 같네더구나 사람 욕…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루브르 산책자가 들려주는 영광과 위험
러시아의 노장 알렉산드르 소쿠로프는 ‘미술관 산책자’다. 회화적인 화면 구성으로 유명한 그가 미술관에 애착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소쿠로프는 2001년 ‘긴 여정의 엘레지’를 통해 로테르담의 보이만스 판 보닌헨 미술관을, …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아우렐리오 몬테스 칠레 몬테스 와이너리 회장 “수익성 때문에 품질을 저버릴 순 없다”
‘와인은 몰라도 몬테스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몬테스 와인은 한국 사람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몬테스는 ‘칠레 와인=값싸고 마시기 쉬운 와인’이라는 인식을 깨고 칠레도 프리미엄 와인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와이너리로 유명…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국대급’ 셰프의 독창적 한식 정면 승부
5월 26일 서울 엘본더테이블 이태원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파인다이닝 셰프 5명(강민구, 유현수, 임정식, 장진모, 최현석)이 ‘월드베스트 50 레스토랑’의 사전행사인 ‘코리아 엔와이시 디너스(Korea NYC Dinners)’에서…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동굴학자들도 탄복한 세계 최고 지하보물
지금까지 한국 문화유산을 취재하면서 이처럼 감동적인 장면은 본 적이 없다. 제주 지하에 있는 보물 동굴 이야기다. 신비로운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볼 때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동굴 속 사람 흔적은 통일신라시대 것만 나오고, 당시…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행복하니까 회사다
2000년대 초 부산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일본 규슈 지역을 닷새간 돌고 오는 여행상품이 단돈 29만9000원에 나왔다. 일본 패키지 여행이 대부분 80만~90만 원 하던 시절이었으니 젊은 고객들은 환호했다. 이어 직장인 사이에서 …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자연냉방과 환기
6월 한낮 열기가 예사롭지 않다. 올여름 더위와 습기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에어컨을 켜자니 전기료가 부담되고 냉방병도 두렵다. 건물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 자연환기와 그늘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한옥은 그…
20160608 2016년 06월 07일 -

재즈가 울릴 때, 여름이 온다
때 이른 무더위가 낮을 지배하던 5월 마지막 주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는 하루 종일 재즈가 햇빛과 살을 비볐다. 페스티벌 시즌의 서막을 여는 2016 서울재즈페스티벌이 27일부터 사흘간 열린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 흔히 ‘서…
20160601 2016년 06월 03일 -

어쩌다 세상이…
‘강남역 묻지 마 살인사건’의 희생양이 된 여성을 추모하는 쪽지들이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벽면 가득히 붙어 있다. Canon Eos-1DX, ISO1000, F4, T-1/125Sec, 렌즈 14mm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심잠(心箴)
심잠(心箴)- 잡념을 없애야 마음이 안정되네들뜬 생각 허망하여마음을 미혹시킨다네이로움은 없고 해로움만 있으니실로 나를 갉아먹는 해충이네들뜬 생각 제거해야 마음이 편안해지니도적처럼 보아 온 마음 기울여 막아내야 하리어떻게 막아야 하나…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콘텐츠가 미래다, 콘서트가 힘이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스탠딩 공연장 예스24 라이브홀(옛 악스홀). [동아일보]팝시장이 죽은 지금 한국에서 해외 아티스트에 관한 기사가 한 줄이라도 나오는 경우는 거의 내한공연을 할 때뿐이다. 5월 28~29일 열리는 서울재즈페스티…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포트와인 칵테일 만들기
테일러스의 화이트 포트와인(가운데)과 칩 드라이로 만든 화이트 포트 칵테일. [사진 제공 · 신동와인]날이 더워지면서 시원한 와인 칵테일이 인기다. 특히 상그리아(Sangria)를 파는 곳이 눈에 많이 띈다. 상그리아는 와인에 보…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새콤달콤함에 더위야 물러나라
‘보목해녀의집’의 자리물회(원 안).갑작스러운 ‘봄 실종 사건’으로 당황하는 이가 적잖다. 5월 더위가 한여름을 방불케 한다. 열로써 더위를 다스리는 이열치열(以熱治熱)을 택하는 이도 많지만 필자는 시원한 것으로 열기를 식히는 이냉…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가난한 정혼자 이수일과 은행가의 아들 김중배 사이에서 갈등하던 심순애는 결국 가족의 권유와 돈에 굴복해 김중배와 결혼한다. 한편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지 못한 굴욕감에 몸부림치는 남자 이수일은 이렇게 절규한다. “순애야, 이년, 순애…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칼갈이 장인의 자전거
[Shutterstock]자전거를 타고 과거로 여행을 나선다. 페달 굴리는 소리와 이야기로 가득한 거리 위를 풍경을 감상하며 느긋한 속도로 달릴 수 있다. 살갗에 직접 닿는 바람은 어느 때나 자유롭고 훈훈하다. 다리가 뻐근할 정도로…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절대 자유의 세계
‘제주생활의 중도’, 1999~2009년, 장지 위에 혼합, 193 X 253cm. [사진 제공·현대화랑]“중도(中道)란 평등을 추구하는 나 자신의 평상심에서 시작된다. 환경에 따라 작용하는 인간의 쾌락과 고통, 사랑과 증오, 탐욕…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채식주의자’를 ‘The Vegetarian’으로 만든 데보라 스미스의 번역의 힘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 소설집 ‘채식주의자’ 표지(상자 안)와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영국인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씨. 스미스 씨는 올해 초 영국 예술재단 올해의 번역가로 선정됐다. [사진 제공 · 영국 예술재단]소설가 한강의 맨부커…
20160601 2016년 05월 30일 -

어리석음의 비축과 공포의 균형
“2개의 원자폭탄은 작은 태양처럼 사나웠고, 신(神)의 지위에서 추락한 천황은 항복할 수밖에 없는 구실을 찾아냈다. 전쟁은 끝났다. 전쟁이 다시 일어날 거라고 상상하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수소폭탄 만들기’의 저자 리처드 로즈는 …
20160525 2016년 05월 23일 -

“나 맞춰봐라~”
청춘의 특권을 누려본 지 언제던가. 대학 축제 시즌인 5월 19일 홍익대 학생들이 물풍선 세례를 받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Canon Eos-1DX, ISO400, F5.6, T-1/250Sec, 렌즈 70-200mm
20160525 2016년 05월 23일 -

사잠(思箴)
사잠(思箴)- 섣불리 생각지도, 너무 깊이 생각지도 마라급히 일을 처리하고 나서는생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생각하고 일을 처리했다면어찌 화(禍)가 따르겠는가?급하게 말을 하고는다시 한 번 생각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생각하고 말을 했더…
20160525 2016년 05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