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 시작하는 시간
위대한 멈춤 박승오·홍승완 지음/ 열린책들/ 552쪽/ 2만2000원다시 시작하려면 일단 멈춰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질주하는 인생의 시동을 끄고, 집중적으로 스스로를 성찰하면서…
20161228 2016년 12월 23일 -

아시아 최고 매출, 한국인 사랑 한 몸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이탈리아 와인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반피(Banfi)’다. 아시아의 와인 소비가 늘어나는 지금, 이탈리아 와인 생산자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은 중국이다. 인구가 많은 만큼 와인 소비가 많고 앞으로 수요가 증…
20161228 2016년 12월 23일 -

영원으로 가는 길
해마다 범람하는 나일 강 물이 빠져나가고 섬처럼 다시 새로운 언덕이 솟아오르는 것을 보면서 이집트인은 태초의 바다에서 태초의 언덕이 생겼다는 창조관을 갖게 됐다. 이집트 신화에 따르면 창조의 신 아툼이 자가수정으로 대기의 신 슈와 …
20161228 2016년 12월 23일 -

내달리는 곡선
새로 오픈한 쇼핑몰을 구경 간 적이 있다. 수많은 상점과 레스토랑이 들어선 쇼핑몰은 층층마다 사람으로 가득했다. 사람이 많은 곳은 어디나 혼잡하다지만, 이곳은 유난히 어지러운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한 레스토랑의 대기 라인에 서서 …
20161228 2016년 12월 23일 -

눈에는 눈!
2016년 12월 21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 한 시민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문구 옆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선고를 촉구하는 팻말을 들고 서 있다. Canon EOS-1DX, ISO800, F16, T-1/12…
20161228 2016년 12월 23일 -

탄핵정국에 묻힌 AI 초비상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현재 매몰된 가금류 수는 1500만 마리로 역대 최고치다. 사진은 12월 14일 AI 확진 판정을 받아 외부와 격리 조치 중인 경기 안성시 한 오리농가. Canon EOS-1…
20161221 2016년 12월 20일 -

우잠(愚箴)
우잠(愚箴) - 철인은 묵묵히 마음으로 이해하네어리석은 무리들아분별이 흐릿하구나!철인(哲人)의 어리석음은묵묵히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어리석지 않으나 어리석은 듯하고있어도 마치 없는 듯하다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체해서결국 스스로를…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졸라의 현실주의, 세잔의 이상주의
영화 ‘나의 위대한 친구, 세잔’은 프랑스 자연주의 문학의 대표작가 에밀 졸라와 후기인상주의 회화의 선구자 폴 세잔의 우정에 대한 기록이다. 소년 졸라가 세잔이 살던 프랑스 남부 엑상프로방스로 이사하면서 두 예술가의 평생 인연은 시…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한국인 삶에 투영된 색
조선시대 산수화는 흑백 두 색깔만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그려냈다. 높은 산 깊은 골짜기가 운치 있게 펼쳐지고, 산하를 덮는 안개가 강과 바다를 가리기도 한다. 수묵산수화는 전통사회의 색감에서 흑백의 비중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국경 없는 시대에 한국은 갈라파고스가 됐나
숲 밖에서 바라보는 숲의 모습과 같았다. ‘세계’라는 것의 단면을 보는 듯했다. 한국에서 기획하고 만든 아이돌그룹이 아시아에서 소비되는 현장은 어떤가. 보이밴드와 걸그룹은 ‘국내’와 ‘국외’ 시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는가. 아이…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태국 정취 물씬, 본연의 맛을 보여주마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강남영동전통시장(영동시장)은 오래된 전통시장이다. 이곳을 기반으로 형성된 거대한 ‘논현동 먹자골목’은 크고 작은 식당과 술집, 그리고 밤낮으로 오가는 사람으로 늘 가득하다. 먹자골목 중심부에는 독특한 콘…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좋은 긴축’ ‘나쁜 지출’이라는 속임수
그리스는 2010년 재정위기로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제채권단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간신히 국가부도 사태를 넘겼지만, 국가채무액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80%인 3150억 유로(약 394조 원)에 달한다. 그리스 정부는…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한식과 ‘케미 짱’, 비싼 샴페인은 가라!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면 스파클링 와인 판매가 늘어난다. 축배용으로 스파클링 와인을 찾는 사람이 많아서다. 특히 샴페인은 오랫동안 축배 와인의 제왕이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제왕 자리를 프로세코(Prosecco)가 위협하고 있다. …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애벌레에 길을 묻다
오늘도 강원 횡성군 (사)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의 분주한 하루가 시작된다. 애벌레 아빠(이강운 소장·58)와 애벌레 엄마(아내 이정옥 씨·58)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애벌레 사육실로 향한다. 이곳에는 애벌레 1000여 종이 살고 있다…
20161221 2016년 12월 19일 -

지치잠(知恥箴)
부끄러움 느끼고 바른 사람 되리라부끄러워하는 마음은의로움에서 나온 것이니남만 못함을 부끄러워하는 것은마땅히 그래야 할 일이네악인과 함께함을항상 부끄럽게 여기니슬며시 다가오면이마에 식은땀이 흐르네비단옷 입는다 해서 영광될 게 뭐 있겠…
20161214 2016년 12월 12일 -

현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허구
영화 ‘부산행’이 1000만 명 이상 관객을 모은 원동력 중 하나는 ‘허구’였다. 시체가 벌떡 일어나 뛰고, 넘어지고, 사람을 공격하는 건 허구다. 무섭긴 하지만 ‘부산행’은 메타포이며 알레고리였기에 안전한 위험이었다. 그런데 영화…
20161214 2016년 12월 12일 -

폭력의 시간을 감싸주던 ‘비둘기는 하늘의 쥐’
20년 전, 그러니까 1996년 이맘때가 떠오른다. 몸은 사회에 있으되 신분은 민간인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포상휴가라는 걸 받아 집에서 보내게 된 연말은 특별한 기분일 수밖에 없었다. 당시 충남 조치원에서 서울로 향하는 기차 차창 …
20161214 2016년 12월 12일 -

상큼한 산도, 낮은 도수 어느 자리서나 친근함 빛나
모임이 많은 12월. 와인 한 병씩 가져와 함께 즐기는 만남도 잦다. 이럴 때 어떤 와인이 좋을까. 여러 음식과 두루 어울리고 참석자의 다양한 입맛에도 맞는 와인이라면 독일산 리슬링 카비네트(Riesling Kabinett)가 추천…
20161214 2016년 12월 12일 -

가정식 돌아서면 또 먹고 싶은 진짜 집밥
집집마다 엄마의 손맛은 제각각이다. 누가 먹어도 감탄할 정도로 음식 솜씨가 좋은 엄마도 있지만, 그저 무난하고 평범한 손맛인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매일같이 먹고 자란 엄마의 음식을 떠올리면 금세, 문득 그립다. 익숙한 맛뿐 아니…
20161214 2016년 12월 12일 -

키워드로 돌아보는 2016년 출판
기획회의 429호 한기호 외 지음/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114쪽/ 6000원네트워크형 인간의 과학적 사유, 페미니즘, 인공지능, 한강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 자존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 5개년 계획, 큐레이션의 강화, 정가…
20161214 2016년 12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