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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한 붓끝으로 그려낸 장대한 백두산
수묵산수(水墨山水)가 이토록 예리하고 장대할 수 있을까. 동양화가 윤영경은 백두산과 압록강, 광활한 대평원과 자작나무 숲을 날카로운 붓끝으로 세밀하면서도 장엄하게 살려냈다. 하늘의 구름이나 푸른 숲, 깊은 물빛 등은 과감히 생략했다…
강지남 기자 2018년 12월 10일 -

영추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경복궁 서문, 영추문(迎秋門)이 복원 43년 만에 활짝 열렸다. 조선시대 문무백관이 주로 출입하던 영추문은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 흥선대원군 시기에 복원됐으나 일제강점기에 철거됐다. 1975년 다시 세워진 영추문은 한시적으로 퇴장객에…
박해윤 기자 2018년 12월 07일 -

“단테의 지옥에 神話가 있었네”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지옥은 깔때기 모양으로, 지구 내부에 북반구와 남반구에 걸쳐 자리하죠. 위에서 아래로 점점 좁아지는 9개의 원(circle, terrace)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당시 기독교적 시각으로, 지옥은 아래로 내…
배수강 기자 2018년 12월 07일 -

자유주의 신학을 넘어 ‘20세기의 바울’을 꿈꾸다
20세기 3대 신학자로 불린 사람들이 있다. 3명 다 독일계 목사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독일 출신으로 나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해 자유주의 신학의 최고봉으로 평가받은 폴 틸리히(1886~1965), 독일계 미국인으로 기독교 현…
권재현 기자 2018년 12월 07일 -

나도 K-pop 스타가 돼보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유망 스타트업 6곳을 만났다. 각각 가상현실(VR), 음악, 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기업들로, 최근에는…
박세준 기자 2018년 12월 03일 -

카페의 본질을 구현한 건축으로 구겐하임 빌바오의 아성에 도전하다
● 장소 부산 기장군 장안읍 해맞이로 286● 준공 2016년 12월● 설계 곽희수● 수상 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 2017 제24회 세계건축(WA)상, 아키타이저 A+어워드 파이널리스트
권재현 기자 2018년 12월 03일 -

FBI 비즈니스 심리학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2월 03일 -

프랑스 남자와 미국 여자의 운명 같은 사랑이 빚은 와인
모든 일의 시작은 두 남녀의 사랑이었다. 오베르 드 빌렌(Aubert de Villaine)은 프랑스 부르고뉴가 낳은 세계적 명품 와인 로마네 콩티(Romane′-Conti)의 오너다. 젊은 시절 미국 뉴욕에서 기자로 활동하던 그는…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03일 -

이탈리아 여행 중 꼭 먹어야 할 음식들
이탈리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소란스러움’이다. 유난히 좁은 카페에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무리가 적잖다. 그 소란스러움의 중심에는 항상 먹고 마실 것이 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 항목으로…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2월 03일 -

어둠에 발을 딛고 빛을 향해 서다
‘지옥’에서 한 철을 보낸 후 빠져나온 한 사내의 이야기다. 조용히 흩어졌다 돌아온 한 밴드의 이야기다. 사내 이름은 이기용이고, 그가 속한 밴드는 허클베리핀이다. 2011년 5집 ‘까만 타이거’ 이후 7년, 허클베리핀은 ‘오로라피…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12월 03일 -

Christmas Tree Is Coming to Town!
12월을 손꼽아 기다렸다는 듯 크리스마스트리에 환한 조명이 켜졌다. 경쾌한 캐럴에 맞춰 영상과 조명이 시시각각 바뀐다. 어른도, 아이도 설레야 마땅한 시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명소로 꼽힌다는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화려…
박해윤 기자 2018년 11월 30일 -

12월 5일, 국민교육헌장 발표 50주년
12월 5일은 국민교육헌장이 발표된 지 50주년 되는 날이다. 4050세대 중 상당수는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로 시작하는 이 헌장을 기억한다. 393자나 되는 이 헌장을 국민(초등)학교 때부터 외…
권재현 기자 2018년 11월 30일 -

대도시 1인 가구의 공포를 끌어올린 호러 스릴러
불법촬영, 무차별식 ‘묻지마’ 범죄, 익명의 스토커 등의 뉴스가 매일같이 터져 나오는 흉흉한 세상에서 문을 잠그고, 또 확인하고, 그래도 안심되지 않는 현대인의 공포를 극대화한 영화다. 은행에서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는 경민(공효진 …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8년 11월 30일 -

오셨다! 겨울손님
옷깃을 여미도록 칼바람이 불어도 눈이 내려야 비로소 겨울이 왔다는 걸 실감한다. 눈만 내리면 천둥벌거숭이처럼 뛰놀던 어린 시절과 달리 미끄러운 눈길을 지레 걱정하는 나이가 됐지만, 그래도 첫눈은 반갑기만 하다. 11월 22일 소설에…
2018년 11월 26일 -

“에스틸 발성법으로 15분 만에 보컬 변화”
“목소리란 입 밖으로 내기 전에 준비되는 거예요. 자기 소리를 미리 예상하고 컨트롤할 수 있다면 엄청나게 이점이 많죠.” 11월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아트센터 대극장. 보컬코치 김민정 교수(경복대 뮤지컬과)의 지도로 뮤지컬…
유윤종 기자 2018년 11월 26일 -

조희길 나이스엔지니어링 대표, 세계문학상 대상 수상
‘한 발만 빠져 잠시만 생각해봐도 나도 당신도 흠 많은 인생인걸’. 세계문인협회가 주최한 ‘제13회 세계문학상’ 시 부문 대상 수상작인 ‘더러는 물 젖어’의 시구다. 이 시를 쓴 사람은 청호나이스 계열사 ㈜나이스엔지니어링의 조희길 …
2018년 11월 26일 -

‘한글자 중국’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8년 11월 26일 -

기품 있는 향과 깊은 맛을 내는 유자
어릴 때부터 아파트에서만 살다 보니 과실수를 볼 일이 거의 없었다. 그나마 기존 주택을 허물고 지은 아파트 단지와 본래 있던 주택 단지가 한 동네라 남의 집 마당에 있는 과실수 몇 가지는 보며 자랐다. 담장보다 한참 크게 자란 감나…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26일 -

다채로운 과일향과 탄탄한 타닌이 특색
피레네산맥 동쪽 기슭에 위치한 작은 마을 리무(Limoux)는 프랑스의 숨은 진주다. 남부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대서양과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한여름 열기를 식혀줘 우아한 와인이 생산되는 곳이다. 개발 가능성이 무한한 이…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11월 26일 -

36년 전 우리가 겪은 다문화 차별, 그러나 우리는…
11월 13일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동급생 4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한 중학생이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피해 학생의 패딩 점퍼를 입고 포토라인에 섰다는 증언과 피해 학생이 초등생 때부터 괴롭힘…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8년 11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