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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을 추모하며
서너 달에 한 번씩은 통화하던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져 있었다. 불길한 마음에 재단 사무실로 연락했더니 역시나…. 서울 대형병원에서 “더는 손쓸 수가 없다”는 선고를 받고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옮겨진 상태…
허문명 기자 2019년 11월 29일 -

그건 우연이 아니야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9년 11월 25일 -

날것의 중요성을 일깨우다
기술이 지배하는 세계에 살다 보면 가끔 잊어버리는 것이 있다. 원초성과 본질이다. 뭔가가 세상에 처음 등장했을 때 어떻게 사람들에게 녹아들 수 있었는지를 망각하게 된다. 공연도 마찬가지다. 화려한 영상, 디지털 기술이 만들어낸 첨단…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11월 25일 -

초고가 리빙 편집숍도 ‘고객 체험’ 손짓
오랜 기간 리빙용품을 살펴보다 보니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가구와 살림살이 욕심이 많아졌다. 2년 전 이사할 때는 주방에 놓을 원형 테이블과 식탁 의자, 조명을 구입하려고 이노메싸, 보에, 루밍 같은 서울 강남 일대의 이름난 …
강현숙 기자 2019년 11월 23일 -

시대정신이 된 ‘안티꼰대’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 말씀을 기적처럼 실현하고 있는 ‘펭수’. 선배 펭귄인 ‘뽀로로’가 한국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것을 보고 슈퍼스타의 꿈을 안은 채 남극에서 건너와 EBS 소품실에서 먹고 자며 연습생의 …
권재현 기자 2019년 11월 23일 -

새로운 영화에서 진정 어른다운 영화로
1942년생 미국 감독 마틴 스코세이지, 1945년생 독일 감독 빔 벤더스. 두 거장은 1970년대, 1980년대 뉴아메리칸시네마와 뉴저먼시네마의 기수였다. 동시대를 풍미하면서 ‘뉴시네마’를 기치로 기존 영화 문법에 대항하며 젊은 …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9년 11월 22일 -

경복궁의 풍광을 빌리고, 한옥을 품에 안다
500년 왕조의 정궁이던 경복궁과 이웃한 건축을 지어야 한다면? 의식하지 않는다면 허세요, 주눅 든다고 하면 비굴일 것이다. 제대로 된 건축가라면 세월의 무게에 억눌리지 않으면서도 고졸(古拙)한 느낌이 살아 숨 쉬는 건축을 꿈꿀 것…
권재현 기자 2019년 11월 22일 -

아세안의 시간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9년 11월 18일 -

주얼리로 여성 해방 구현한 선구적인 디자인
‘메트 갈라(Met Gala)’는 매년 5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자선 파티다. 여기에 톱스타 다프네(앤 해서웨이 분)가 까르띠에의 1500억 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고 참석하게 된다. 이 정보를 입수하고…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1월 18일 -

10주기에도 안식을 못 취하는 팝의 제왕을 기리며
2009년 6월 25일 목요일, 내가 몸을 누인 곳은 글래스턴베리페스티벌이었다. 영국 서머싯주 글래스턴베리 마을에서 열리는 이 페스티벌은 금요일에 시작하지만 캠핑촌은 수요일부터 문을 연다. 일찌감치 글래스턴베리를 찾은 이들을 위해 …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11월 18일 -

아이유도, ‘캬~’도 안 된다
최근 주류업계는 당혹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최근 주류 포장지 및 주류 광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우선 소주병에 여성 연예인의 사진을 사용할 수 없다. 복지부는 ‘음주 행위를 지나치게 미…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11월 18일 -

물과 달걀로 빚는 생파스타의 진미
20대 중반에 부모 집에서 독립했지만 아직까지 친정집의 꽤 넓은 면적을 차지하며 오랫동안 머무르는 물건들이 있다. ‘로드쇼’ ‘스크린’ ‘키노’ ‘씨네21’ 같은 영화잡지다. 영화에서는 보이지 않거나 잘 몰랐던 이야기가 잡지 안에 …
푸드칼럼니스트 2019년 11월 18일 -

뮤지컬 ‘아이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의 변주
1869년 11월 17일 공사 시작 10년 만에 수에즈 운하가 열렸다. 이 운하는 고대 이집트 시절부터 인근 주민들의 희망이었다. 수에즈 운하는 물류운송항로를 대폭 단축시키며 1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9년 11월 15일 -

美 대통령 탄핵정국에 등장한 ‘Quid pro quo(대가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의회 공개청문회가 11월 13일(현지시각) 시작됐다. 관련 외신을 보면 핵심 키워드로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라는 라틴어 표현이 등장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
권재현 기자 2019년 11월 15일 -

모든 용서는 아름다운가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권재현 기자 2019년 11월 11일 -

유플래쉬를 강변북로가요제와 차별화한 묵직한 한 방
1993년, 스물여섯 신해철은 이렇게 읊조렸다. ‘그러나 처음 둥지를 떠나는 어린 새처럼 / 나는 아직도 모든 것이 두렵다 / 언젠가 내가 가장이 된다는 것 / 내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무섭다 / 이제야 그 의미를 알기 시…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11월 11일 -

부산 - 미국 항공권, 경유지 찾아내면 저렴해져
올해는 극단적으로 싼 가격의 항공권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30만 원 남짓한 미국이나 유럽 왕복 항공권도, 60만 원대 남미 왕복 항공권도 낯설지 않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런 싼 가격을 누리는 여행자는 극소수인 듯합니다. 대다…
김도균 2019년 11월 11일 -

토파즈가 황금빛 여인으로 형상화된 사연
중부 유럽에 자리한 체코 수도 프라하는 서양 건축의 박물관이라 할 만하다. 중세 유럽의 느낌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옛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과 문화유산이 많은 도시이기 때문이다. 흐라드차니 광장, 성비투스 성당, 카렐 다리 등…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1월 11일 -

폴란드 문학의 놀라운 저력
올해 노벨문학상은 2명에게 주어졌다. 2019년 수상자로 오스트리아 극작가 페터 한트케, 그리고 심사위원 논란으로 선정되지 못한 2018년 수상자로 폴란드 소설가 겸 시인 올가 토카르추크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오스트리아로선 20…
권재현 기자 2019년 11월 08일 -

부산 동래학춤과 만난 프랭크 게리의 ‘곡선’
‘펄럭’. 단단하게 서 있는 건물이 움직임의 소리를 낼 수 있다면 프랭크 게리가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 작품은 바람에 나부끼는 소리를 낼 것 같다. 유리로 된 도포자락이 흰색 석조 건물을 스치며 날아오르는 것 같은 그의 작품이 최근 …
강지남 기자 2019년 11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