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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伊’ 의 밀어주는 맛·끌어주는 맛
여행을 떠날 때 항상 고민하게 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자는 것과 먹는 것이다. 어느 호텔에서 잘까,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하지만 이는 즐거운 고민이기도 하다. 나는 극단에서 극단을 오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19…
20030724 2003년 07월 16일 -

“아뿔싸, 구멍이 그리 클 줄이야”
과연 ‘센 돌!’ 도쿄에서 열린 후지쓰배 결승전에서 이세돌 7단이 후배 송태곤 4단과 벌인 ‘형제 대결’에서 이겨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후지쓰배를 차지했다. 이로써 세계 바둑계는 이창호 일인 독주시대에서 이창호-이세돌 양강(兩强)시…
20030724 2003년 07월 16일 -

“마술 매력에 푹 … 카퍼필드 게 섰거라”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비둘기와 관객의 손 안에서 감쪽같이 바뀌는 카드, 갑자기 펑 하는 소리를 내며 솟아나는 불. 관객들은 연신 감탄사를 터뜨리고 마술사의 얼굴엔 보일 듯 말 듯 한 미소가 감돈다. 마술사 이제민씨(24). 훤칠…
20030724 2003년 07월 16일 -

굿모닝
20030724 2003년 07월 16일 -

‘내 고향 사직洞 … 추억은 못 허물죠”
서울의 도심 한복판에서 10분만 걸어 들어오면 오밀조밀한 한옥들 사이로 강아지가 컹컹대는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이 들리는 골목이 나타난다. 종로구 사직동 129번지. 한성옥씨(57)의 어린 시절이 켜켜이 쌓여 있는 곳이자 그가 미국생…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빵때림 효과 ‘30집’ 아니라 ‘3집’
‘바둑 황제’로 불리는 조훈현 9단은 ‘노병은 죽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는다’는 것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기사다. 그러나 신세대 기사인 이세돌 7단에게만큼은 ‘마음은 HOT인데 몸은 현철’이라 1999년 이후 내리 8연패를 당했…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재물 모이는 ‘조리혈’ 자손 번성
경남 창녕읍 술정동에는 지은 지 500년이 됐지만 옛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초옥(草屋)이 있다. 현재 하병수 옹(河丙洙·84)이 거주하고 있는 이 초가집은 하옹의 16대 조상 하자연(河自淵)이 지은 집이다. 하자연이 이곳에 터…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동승과 노스님 外
동승과 노스님“스님께서 돌아가시면 사리가 나올까요, 안 나올까요?” “씰데없는 소리!” “사리가 안 나오면 신도들이 실망할 텐데요.” “이놈아, 내가 신도들을 위해 사냐?” 무술인이 되겠다는 철부지 소년을 거둬 마음공부를 시키는 노…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오웰은 ‘진정한 자유인’ 으로 살다 갔다
‘동물농장’ ‘1984년’으로 알려진 조지 오웰의 탄생 100주년(공교롭게도 그는 1903년 6월25일에 태어나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에 사망했다)을 전후해서 오웰의 문학적 업적을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영국에…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한국식 새 ‘노사모델’ 만들어낼까
미국식이냐, 네덜란드식이냐. 이정우 청와대 정책실장이 꺼내든 ‘네덜란드식 노사모델’을 놓고 재계와 노동계, 정치권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실장이 말하는 ‘네덜란드식 노사모델’이란 노조가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하는 대신 사용자가 제…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길 위의 자유와 쾌감 “그래, 이거야”
버스를 타고 수원성 창룡문을 지날 때였다. 건널목에 원색의 옷을 입은 예닐곱 명의 모터보드 라이더(Rider)들이 서 있는 것이 보였다. 20대 초반의 젊은이들로 보이는 일행의 맨 앞엔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여성이 당당하게 서 있었다…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1920년대 황금기 → 2차대전 패전 후 할리우드 오락물 범람
독일에 유학 간 친구들을 보면 대개 10년을 훌쩍 넘긴다. 독일어가 어려워서(?)이기도 하겠지만 독일이 그만큼 가난한 유학생에게 천국이기 때문일 것이다. 웬만한 경우 학비가 공짜인 데다 적잖은 가족 부양 비용까지 대주니 굳이 학업을…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경제논리 적용 안 될 일 … 친미 관료는 떠나라”
각국의 시장개방협상이 진행되는 도하개발아젠다(DDA) 회의가 제네바에서 열리기로 한 날 하루 전인 7월2일, 우리나라 영화인들은 서울 남산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 모여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이하 …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놀라운 화폭, 앙상한 이야기
한국영화 사상 초유의 제작비가 든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가 개봉을 기다리는 동안 여러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이 영화가 애니메이션판 ‘쉬리’가 될 것이라거나 애니메이션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 될 것이라는 등의 풍문…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6점의 작품 … 썰렁한 공간, 꽉 찬 감동
한국 현대미술을 세계에 알린 작가로 자주 거론되는 서도호의 개인전이 지금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2개 층으로 나뉜 전시장에는 모두 6점의 작품이 나누어 설치돼 있다. 그 6점이 형식적으로 너무나 미니멀해서 공간은 썰렁해…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14년차 방송 베테랑 ‘무대로의 외출’
”제삶은 지금까지 항상 도전이었어요. 내성적인 막내딸이던 제가 방송인이 된 것이나 TV 방송사상 최초의 여성 기상 캐스터가 된 것 모두 제 자신의 틀을 깨는 도전이었지요. 연극도 마찬가지예요. 성공이나 실패,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20030711 ∼ 20030717
음악·무용▶국립국악관현악단 정기연주회 ‘명인의 향기’/ 유미리 이용구 이준아 등 우리 시대의 국악 명인 8명이 출연/ 7월10, 11일 오후 7시30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2274-0551▶다스름 정기공연 ‘여름을 그리는 …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두 바퀴에 몸 싣고 ‘중세’를 가다
노란색 자전거를 타고 유럽여행을 떠나 낯선 독일에 내린 지 엿새째, 나는 지금 독일 로텐부르크에 이틀째 머물고 있다. ‘중세의 보석’이라 일컬어지는 이곳엔 이틀 연이어 비가 내리고, 나는 ‘휴식’이라는 현실과 ‘조바심’이라는 감정 …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아파트 베란다 변신은 무죄
아파트 거주자들에게 베란다는 ‘처치 곤란한 공간’일 때가 많다. 무언가 용도가 분명한 공간으로 쓰자니 폭이 좁아 불편하고, 그렇다고 놀리자니 아깝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세탁물 건조대를 두거나 물건들을 쌓아두는 …
20030717 2003년 07월 10일 -

우리 창세神은 우주거인 ‘미륵’
우리에게는 창세신화가 없다고들 한다. 우리 신화라고 하면 건국신화인 단군신화부터 이야기하는 게 정설처럼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잃어버린 창세신화와 창세신을 찾는다. 왜? 나와 여러분, 우리의 뿌리를 찾기…
20030717 2003년 07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