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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책을 부른다
책을 읽다 보면 책이 책을 부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책이 책을 부르는 방식이야 여럿이지만 책 속에 언급된 책을 따라 읽는 게 가장 흔하다. 그리고 이런 이유 때문에 간혹 뜻하지 않게 팔려나가는 책들이 생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당대 최고 소리꾼들의 발자취
“제비 몰러 나간다~.” “우리 것이 소중한 것이여~.” 명창 고 박동진 선생이 모 제품 광고에 등장해 들려준 광고카피로, 선생의 친근한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쟁쟁하다. 걸쭉한 입담과 타고난 소리로 시대를 풍미한 선생은 생전에 ‘…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병 고치고 가족 사랑 실감
뇌림프종(뇌종양) 진단을 받은 탤런트 이의정이 기적적으로 치료에 성공해 연예계에 기쁜 소식을 전했다. 6월 말 케이블 채널 드라마 ‘가족연애사2’ 촬영 도중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뒤 뇌림프종 진단을 받은 이의정이 2개월여 치료 끝에…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비밀요원 된 신입사원Ⅱ
에릭, 아니 문정혁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MBC 드라마 ‘늑대’ 촬영 중에 입은 부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연기활동을 잠시 중단해야 했던 그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은 ‘신입사원’의 시즌 2인 ‘무적의 낙하산요원’. 우연히 대통령…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집안잔치 하고 국제행사 생색?
방송 드라마가 중심이 된 한류는 세계 방송의 변방쯤으로 여겨졌던 한국 방송의 위상을 화려하게 부각시켰다. ‘표절 국가’라는 국제적 낙인을 벗고 대중문화의 흐름을 선도하는 나라로, 방송 콘텐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모하도록 해준 것…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순수한 맛에는 마음이 통하거든요
어떤 일이든 ‘경지’와 ‘깨우침’이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득도의 경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세상의 아주 작은 일들에도 제각각의 깨우침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 그게 그렇구나”라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바로 그 순간이다.…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회화의 겹, 미술 전체로 영역 확장
오늘날 포토샵에서 자주 사용하는 ‘겹(layer)’이라는 개념은 미술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겹에는 시각적인 것도 있지만 의미론적인 것도 있고, 또 때로는 매체의 사용에서 생겨나는 겹도 있다. 가령 하나의 그림 위에 다…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욕망의 주체, 그/그녀의 팬터지
우리나라에서 교육을 받은 평범한 젊은 여성이라면, 적극적인 여성 주체가 된다는 것에 많은 팬터지를 부여하게 된다. 그런 팬터지 중에는 강렬한 섹스가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것이며, 그것이 사회의 일반적인 도덕과 규율의 억압적인 측면으…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뉴웨이브 명장 첫 한국나들이
블론디의 내한공연이 9월13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그룹 결성 32년 만의 첫 내한공연으로, 병마를 이기고 돌아온 기타리스트 크리스 스타인과 금발의 홍일점 보컬리스트 데보라 해리 등 원년 멤버가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4색 선율 감미로운 조화
홍일점인 베로니카 하겐의 멋진 연주 모습이 떠오르는 세계적인 실내악단 하겐 4중주단이 9월23일 LG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1997년 10월 첫 내한 이후 두 번째. 잘츠부르크 하겐 집안의 4남매인 안젤리카, 베로…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뚝방전설 外
뚝방전설 9월7일 개봉 예정/ 박건형, 이천희, MC몽 둘도 없는 친구 사이인 정권과 성현, 경로는 무료한 청춘을 동네 어귀 뚝방을 점령하는 데 바침으로써 스스로 ‘전설’이 된다. ‘노타치’파 결성을 선언한 세 사람은 뚝방을 진지로…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스타 많지만 영화는 별로
지금 세계 미디어 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사람은 잘 알려진 대로 루퍼트 머독이다. 그가 최근 호주의 어느 신문으로부터 ‘호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호주인’에 뽑혔다고 한다. 머독 외에 매스컴에 자주 오르내리는 호주 출신 유명인사 …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건달과 작부의 악다구니 연애담
‘육담’이라는 게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저속하고 품격이 낮은 이야기나 말’이라는 뜻으로, 직역하자면 육체의 언어쯤 될까.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피와 살과 욕과 정으로 빚어내는 징글맞은 연애담, 본능과 육체의 언어…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영화야 나와라, 노올자.”
◀ “영화야 나와라, 노올자.”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는 세계 최장의 노동 시간에 허덕이는 부모와 세계 최장의 공부 시간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위해 탄생했다. 올해로 두 해째를 맞는 고양국제어린이영화제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어, 회사 로비야 갤러리야
“여기가 회사예요? 술집이에요?”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 빌딩 32층에 입주한 ㈜디아지오 코리아를 찾은 사람들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과 술병들이 햇빛 속에 떠 있는 듯한 리셉션에서 먼저 취기를 느낀다. 화려한 벽화가 그려진 …
20060912 2006년 09월 11일 -

캠핑카 타고 훌쩍, 자유와 추억 빵빵
8월19일, 주말인데도 강원도로 향하는 영동고속도로는 한산했다. 태풍 ‘우쿵’으로 인해 강원도 지역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는 기상예보 ‘덕분’이었다. 목적지인 영서지역에는 이날 큰비가 내리지 않아 결과적으로 덕분이랄 수밖에.캠핑카 ‘…
20060912 2006년 09월 06일 -

뮤즈의 전당인가 예술의 감옥인가
뮤즈의 신전‘박물관’이라는 역어가 어디서 유래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말은 예술보다 외려 박물학을 연상시킨다. ‘박물학(natural history)’은 ‘자연사’라는 말뜻 그대로, 동물학·식물학·광물학·지질학을 통칭하여 모든 자연현상…
20060905 2006년 09월 04일 -

소사나무 숲서 ‘신선놀음’에 빠지다
추천 일정) 당일 07:00 서울 출발 → 08:00 서해안고속도로 목감IC 통과 → 08:00~08:15 목감사거리~물왕교차로~나분들교차로(우회전) 등을 경유해 관곡지(연꽃테마파크)로 이동 → 08:15~09:20 연꽃 감상 및 …
20060905 2006년 09월 04일 -

명품업계, 케이트 모스에 중독됐나
그는 불친절하다. 그러나 생김새는 친근하다. 어떤 언론은 그를 소개할 때 ‘나오미 캠벨에 이어 두 번째로 악명 높은 모델’이라는 수식어를 반드시 붙인다. 바싹 마른 몸매에 패션모델로서는 매우 작은 170cm의 키. 그럼에도 입술을 …
20060905 2006년 08월 30일 -

이휘소 평전 外
이휘소 평전 1977년 교통사고로 42세에 요절한 천재 물리학자 이휘소 박사. 소설에서 이 박사는 박정희 정권을 도와 우리나라 핵 개발에 앞장선 용감한 과학자이자 애국자로 그려졌다. 그러나 유족과 지인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그…
20060905 2006년 08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