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위에 오른 맛있는 4계절
1980년 이탈리아 로마의 스페인광장에 붉은 M자 간판이 걸렸다. 다국적 햄버거 음식점 체인 맥도날드였다. 이탈리아 미식가와 언론인이 모여 지역 문화, 역사와는 전혀 연결 고리가 없는 이 정체불명의 음식에 저항하는 의미에서 시작한 …
201310072013년 10월 07일밥상이 소박할수록 건강은 춤을 춘다
슬로푸드란 깨끗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지역에서 재배한 식재료로 만든 먹을거리를 뜻한다. 맛이 좋고 먹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는 음식, 생산 과정에서 환경과 건강을 존중한 음식, 생산자에게 합당한 보상을 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이다. 이…
201310072013년 10월 07일“구워라, 마셔라” 육식문화의 진원지
한강 남쪽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전 마포는 서울의 끝이었다. 일제강점기부터 1968년까지 운행되던 전차의 종착역이자 시내버스 종점이었으며, 6·25전쟁 이전까지 서울로 오는 배들과 물산의 집산지였다. 그러나 전쟁 이후 강화만이 막혀…
201309162013년 09월 16일몸 깨우는 봄 향기 한 잔 어때요?
국토 70%가 산으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예부터 식물 뿌리와 열매, 잎을 차(茶) 재료로 즐겨 사용했다. 곡류로 만든 메밀차, 콩차, 율무차가 있으며 연근, 무말랭이, 우엉 같은 뿌리차도 있다. 미나리, 시금치, 방풍으로 만든 채소…
201302182013년 02월 18일기운 북돋우기 이만한 茶는 없다
설날 부모나 친지에게 드릴 선물 가운데 으뜸은 홍삼이다. 산삼, 수삼, 미삼도 있지만 고가인 산삼은 서민에게 그림의 떡이라 그다음으로 효능 높은 홍삼을 선택하는 것이다. 홍삼을 이용해 만든 홍삼 엑기스, 홍삼 젤리, 홍삼차 등 완제…
201302042013년 02월 04일산후병뿐 아니라 암 치료 입소문
일생 동안 흙에 한 번 닿지 않고도 사는 식물인 겨우살이가 뜨고 있다. 지금이 겨우살이를 채취하는 적기인데, 말기 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후 강원 홍천 청정지역에서는 자취를 감췄다고 한다. 암환자와 그 가족은 지푸라기라도 …
201301282013년 01월 28일뛰어난 효능만큼 가짜도 수두룩
서울 인사동 차 가게나 전국 찻집은 물론, 심지어 사찰 승방에서도 중국차인 보이차(普茶·푸얼차) 열풍이 분 지 오래다.보이차는 중국 윈난성(雲南省) 푸얼현에서 따온 이름으로 윈난성 주변에는 1000년, 2000년 된 잎 큰 차나무들…
201301212013년 01월 21일뜨겁게 진하게 마시는 ‘비타민C’
연일 칼추위로 채소값이 몇 배 뛰어 올겨울에는 특히 비타민C를 보충하기가 힘들다. 이럴 때 가루차 한 잔을 마시면 우리 몸에 필요한 하루 비타민C 양을 충족할 수 있다. 가루차는 차나무에서 찻잎을 채취해 바짝 말려 미세하게 가루를 …
201301142013년 01월 14일새해 소망 담은 차 한잔 어때요?
떠들썩한 선거 열풍과 함께 임진년이 저물었다. 해는 다시 솟아올라 이제 뱀의 해, 계사년(癸巳年)이다. 일찌감치 올해 운수를 점치는 사자성어가 인터넷에 떠돈다. ‘춘추좌전’에 나오는 말로 “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
201301072013년 01월 07일“잠깐! 차 한 잔”… 막중한 국정의 쉼표
제18대 대통령이 선출됐다. 신라 선덕여왕 이후 1300여 년 만에 여성 최고지도자가 이 땅에서 나왔다. 외유내강형인 박근혜 당선인이 어머니가 안살림을 잘 꾸려 가족이 편안하듯, 나라 살림을 알뜰하게 가꿔 국민이 경제, 범죄, 교육…
201212312012년 12월 31일달콤 개운한 맛…추위 걱정 끝!
세간에서는 겨울 무를 인삼과 다를 바 없는 보약이라고 말한다. 그 말도 일리가 있는 게, 인삼 족보를 캐다 보면 무가 인삼의 시조이기 때문이다. 여기다 겨울 무는 숙성돼 그 맛이 단 데다 다양한 성분에 의한 약효까지 지닌다. 무는 …
201212242012년 12월 24일부부가 한 잔씩 ‘합환주’로 딱 좋아
몸에 좋고 향이 코끝을 간질이는 차술은 술과 찻잎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만들 수 있다. 좋은 차와 알코올이 어우러진 차술은 세계적인 명주가 부럽지 않다.차꾼이 차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레 평소 즐기는 차 농도가 진해진다. 이를 …
201212172012년 12월 17일종가의 감기몸살 가정상비약
전남 장흥군 관산읍 천관산 자락에는 장흥 위(魏)씨가 모여 사는 집성촌 ‘방촌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 위씨가 터를 잡은 세월은 자그만치 1370여 년이나 된다. 같은 성씨들이 한 지역에서 천년 넘게 산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이…
201212102012년 12월 10일몸 덥히는 데 홍차와 생강이 딱!
홍차 하면 영국이 떠오른다. 아름다운 드레스 차림의 귀부인들이 은으로 만든 차제구 등으로 티테이블을 꾸미고 쿠키 같은 맛있는 과자와 함께 즐기는 우아한 차 자리가 연상된다. 그러나 귀부인의 품격을 높여주는 문화인 홍차가 사교장의 허…
201212032012년 12월 03일왕가에선 커피도 ‘가배茶’라 불렀다
차는 ‘차의 신’ 신농(神農·BC 2517∼?)이 발견하면서 비롯됐다고 중국 황실에서 발행한 ‘황제내경’과 중국의 차 책 ‘다경’에서는 말한다. “염제 신농은 차를 오래 마시면 힘이 생기고 즐겁다”는 기록도 보인다.차에도 종류가 여…
201211262012년 11월 26일茶예절 선생님은 88세 할머니
경기 안성시 보개면 북가현리 611번지 2차선 도로 가에 집 한 채가 외로이 서 있다. 시선이 하정다회(霞亭茶會)라는 입간판에 머문다. 차인으로서 그냥 스쳐갈 수 없는 집이다. 외딴 곳에 찻집이 아니라 ‘다회’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
201211192012년 11월 19일茶 없는 삶 상상도 어려워
얼마 전 TV에서 산악인 엄홍길의 등반 이야기를 봤다. 네팔 고지대에 자리한 8000m급 히말라야 14좌 등정에 성공한 그는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산악인이다.흔히 고지대라고 하면 해발 3000m쯤을 기준으로 그 이상의 높이를 가…
201211122012년 11월 12일양질의 카페인… 졸음 쫓는 데 딱!
고3 수험생이 있는 집은 ‘고3병’이라는 고질병을 앓는다. 입시와의 전쟁을 치르는 수험생을 위해 가족 모두가 전투 분위기에 돌입해야 한다. 수험생에게는 무엇보다 양질의 차를 권하고 싶다. 차는 수험생뿐 아니라 밤늦게까지 일하는 사람…
201211052012년 11월 05일새하얀 차꽃, 신부의 고상한 품격
이맘때면 전남 보성의 오선봉이나 지리산 화개골 같은 남쪽 땅 차밭은 차꽃으로 황금물결을 이룬다. 겸손한 듯, 수줍은 듯 찻잎 속에 살포시 숨어 고개를 아래로 떨어뜨린 차꽃은 마치 부끄러움을 타는 신부 같다. 그 은은한 향기와 소박한…
201210292012년 10월 29일녹차 돼지고기…콜레스테롤 걱정 끝!
차주돈(茶酒豚)이란 말이 있다. 차와 술, 삼겹살구이라고 일단 설명해두자. 주당들은 ‘삼겹살에 소주’라는 말만 들어도 입맛을 다신다. 그런데 여기에 웬 차? 소주에 찻잎이라도 타서 마시라는 말인가, 아니면 삼겹살에 찻잎을 뿌려서 구…
201210222012년 10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