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협곡 따라 환상의 트레킹
중국 윈난성 후타오샤(虎跳峽) 트레킹은 치아토우라는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다. 윈난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인 리장(麗江)에서 버스로 약 네 시간이 걸렸다. 중간에 산악 공사지역에서 좁은 길이 막혀 버스는 오도 가도 못했다.…
200809092008년 09월 03일도시 전체가 건축물 전시장 중세시대로 시간여행 온 듯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불과 5km 거리에 파탄(Patan)이 있다. 자칫 카트만두의 한 지역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과거의 파탄에는 엄연히 별도의 왕조와 수도가 있었다. 파탄은 바크타푸르(Bhaktapur)와 함께 말라 왕조 시대 …
200808262008년 08월 20일신이 빚은 레포츠 천국 “여유야 놀자”
만날 사람은 언젠가 꼭 만나게 된다고 했던가. 여행도 마찬가지다. 가게 될 곳은 언젠가 꼭 찾는다. 마음속에 품은 지 15년 만에 발을 디디게 된 서호주 퍼스는 그 믿음을 더해주었다. 퍼스는 15년 전 여행을 준비했다가 피치 못할 …
200808122008년 08월 04일볼거리 차고 넘치는 오감만족 특구
내가 홍콩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80년대 말이었다. 당시는 시내에서 가까운 카이탁 공항을 이용했는데, 공항청사를 나오자마자 거리를 가득 메운 2층 버스에 넋을 잃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저 시내버스에 올라타기만 하면 자유여행자들의…
200807292008년 07월 21일사막 풍경 마음 채우고 베두인 텐트서 낭만 만들고
생뚱맞은 사암 바위산들이 붉은 모래사막과 어우러져 홍해로 치닫는 곳에 와디 룸(Wadi Rum)이 있다. 사막에는 물론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혼자 걸어서 여행하기란 불가능하다. 단체 투어에 참여하거나 가이드를 동행한 지프차를 빌려…
200807152008년 07월 07일금요일부터 2박3일 짧지만 진한 추억 여행
금요일 오후만 되면 가방 하나 둘러메고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그러나 시간은 많지 않다. 일요일 밤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돌아와야 하기에, 시차가 적고 비행시간이 짧으며 현지물가가 비싸지 않은 곳이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하다 재미있게…
200807012008년 06월 25일동서양 맛의 환상적 어울림
10년 전 처음으로 마카오에 발을 디디게 된 이유는 ‘아프리칸 치킨’ 때문이었다. 홍콩 친구인 다니엘이 마카오에 있는 맛있는 치킨을 꼭 먹어봐야 한다며 손을 잡아끌었다. 마카오에서 먹는 아프리칸 치킨이라, 다소 의아했지만 맛 하나는…
200806172008년 06월 11일칭다오맥주 한 잔에 “캬~” 타이산 풍광에 “와~”
어쩌다 보니 중국여행만 벌써 여섯 번째다. 그러나 중국의 아름다움을 감지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임을 고백해야겠다. 뒤늦은 ‘유레카’는 중국의 사이즈와 스피드에 적응한 이후 찾아온 일이다. 다시 말하면 이제야 ‘느린 여행’이 좋아…
200806032008년 05월 27일도덴아라카와센 승차 도쿄 골목길 흥미만점 유람
바야흐로 봄이다. 도쿄 시내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통해서도 봄이 왔음을 실감할 수 있다. 무거운 코트를 벗어버린 때문인지 다들 얼굴이 밝다. 도쿄의 봄은 매화와 바람으로 시작된다. ‘학문의 신’을 모시는 유시마 텐만구나 에도시…
200805202008년 05월 14일큰 바위 얼굴 ‘바이욘’의 미소 세상 시름도 한순간에 말끔
앙코르와트(Angkor Wat)로 대표되는 캄보디아의 앙코르 유적은 인류가 가진 수많은 문화유산 중에서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 만하다. 비록 그 위대한 문명의 주인 크메르 왕국은 전설처럼 사라졌고, 그로부터 먼 후세인 지…
200805062008년 04월 30일수천 년 은둔의 도시 드디어 세상과 소통하다
비밀 첩보기관 ‘IMF(Impossible Mission Force)’의 특수요원 이단 헌트는 악명 높은 무기 밀매상 오웬 데비언의 뒤를 쫓는다. 이를 눈치챈 오웬은 이단의 아내를 인질로 잡는다. 그러고는 이단에게 ‘토끼발’을 가져…
200804222008년 04월 14일현대화 물결 피해 간 소박하고 정겨운 물의 도시
여행을 하다 보면 유명 관광지는 꼭 돌아보게 마련이다. 그런데 유명 관광지에는 그 나름의 단점이 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대하는 현지인과의 관계도 일단은 상업적인 범주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중국여행이 특히…
200804082008년 04월 02일그림 속 풍경 같은 마법의 소울시티
“여왕의 마법에 빠진 것을 환영합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게다가 이미 한 달 전에 다녀간, 보통의 여행자라면 길어야 사나흘 머물다 가는 이 작은 마을이 좋아 다시 열흘간 머물겠다고 하자, 호스…
200803252008년 03월 19일바오밥나무가 반기는 아프리카의 보석
아내와 나는 결혼 10주년을 전후해 의미 있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여행지는 어디일까 고민하다 선택한 여행지는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였다. 하필 마다가스카르를 선택한 이유는 좀 이상…
200803112008년 03월 05일영혼까지 맑고 자유로운 티베트 神
메이리 설산(梅里 雪山). 티베트 불교의 8대 성산(聖山) 중 하나이며, 티베트어로는 ‘설산의 신’이란 뜻인 카르포 카와(喀瓦格博)로 불리는 산이다. 이 산은 중국 윈난성(雲南省)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 무려 6740m에 이른다. …
200802262008년 02월 20일처음인데도 친근한 오감만족 낭만 도시
여행지를 선택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레 ‘운명론’을 떠올리고 수긍하게 된다. 마치 적당한 때 불어오는 바람처럼 ‘올해 휴가 때는 OO에 가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그곳에 가야 하는 운명에 빠지기 때문이다. 휴가를 즐기…
200802052008년 01월 30일하카족 전통 숨쉬는 중세의 중국
홍콩은 흔히 쇼핑과 소비, 그리고 미식가의 도시로 불린다. 어떤 사람들은 홍콩섬의 화려한 마천루와 누아르풍 영화의 배경이 됐던 주룽(九龍) 반도의 칙칙한 모습을 떠올리기도 한다. 몇 번쯤 홍콩을 방문한 사람이라도 도심만을 오가게 마…
200801222008년 01월 21일가도 가도 끝없는 고산길 봐도 봐도 눈부신 눈천지
산악국가 네팔의 11월은 ‘트레커(trekker)들의 천국’이라 부를 만하다. 눈으로 뒤덮인 히말라야를 감상하기에 최적의 날씨이기 때문이다. 네팔의 지형은 히말라야 설산(雪山)에 에둘러 싸인 분지지만, 산들이 동서로 넓게 펼쳐져 있…
200801082008년 01월 07일삶의 미소가 아름다운 물의 도시
태국을 다녀온 이들이 선물하는 관광엽서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풍경이 있다. 과일을 잔뜩 실은 배들이 수로에 즐비한 모습,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가 보트를 타고 줄행랑치던 곳, 태국 여행을 홍보하는 길거리 여행사마…
200712252007년 12월 19일“와! 교과서에서 본 그림이다” 즐기며 배우는 명소 중의 명소
미국 시카고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명소가 시카고 미술관(The Art Institute of Chicago)이다. 시카고강(江) 남부 미시간 거리와 애덤스 거리 사이에 자리한 고풍스러운 건물로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보스턴 미…
200712112007년 12월 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