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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되묻는 가정의 의미
어린이날 슬픈 소식이 들려왔다. 아빠는 네 살배기 아들, 엄마는 두 살배기 딸을 각각 껴안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발견된 차량 바닥에는 불 피운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 부부에게는 7000만 원 빚이 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학박사 2019년 05월 13일 -

‘술 익는 마을’의 시공간을 농축시키다
한국의 전통 술도가는 술을 빚어 직접 파는 집을 말한다. 양조장이면서 판매를 겸한다. 그래서 도매의 도(都)를 써 도가(都家)라 한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 향산리에 있는 복순도가는 ‘샴페인 막걸리’로 유명한 술도가다. 이곳 막걸리는…
권재현 기자 2019년 05월 13일 -

“이강인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 다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자 부문에서 3개의 월드컵을 연다. 하나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지구촌 축제’이고, 나머지 둘은 U-17(만 17세 이하)과 U-20(만 20세 이하) 청소년월드컵이다. 연령 제한이 있는 두 대회는 격년…
홍의택 축구칼럼니스트 2019년 05월 13일 -

“이웃돕기는 사회의 비염을 고치는 것”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면 되지만, 세균과 미세먼지는 걸러주지 못합니다. 코 뒤에 있는 비강(鼻腔)에는 수많은 솜털과 점막이 있어 공기가 통과하는 0.25초 사이에 세균의 80% 이상을 걸러주고, 온도 역시 체온과 비슷하게 올…
이정훈 기자 2019년 05월 13일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음악 변천사
‘어벤져스 : 엔드게임’(‘엔드게임’)이 개봉 열흘 남짓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극장에서 세 번 봤는데, 볼 때마다 자리가 거의 꽉 차 있었다. 마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나라에 온 것 같았다. 2008년 ‘…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05월 13일 -

자신의 운명을 선택한 고양이의 교훈
많은 일본 영화가 그렇듯, 소설 원작 자체가 유명한 작품이다. 함께 살 인간을 선택했던 길고양이가 주인과 마지막을 함께 보내고자 스스로 운명을 결정한 이야기. 수많은 ‘고양이 집사’를 울린 화제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원작자는…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9년 05월 13일 -

“우리 목표는 ‘디지털 격차’ 더 벌리는 것”
파란색 양복에 빨간 장미를 가슴에 꽂고 턱수염까지 기른 남자가 “내가 네 새애비다” 하고 등장한다. 딸은 엄마에게, 엄마는 남자에게 컵에 담긴 물을 끼얹고, 남자는 “이젠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따윈 필요 없어!” 하며 실…
강지남 기자 2019년 05월 13일 -

올해 칸에서 봉 감독은 낭보를 전할 것인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과연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다분히 선정적이요, 저급한 질문이라 해도 할 수 없다.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72회 칸영화제를 지켜보는 국내 영화 팬의 우선적 기대일 법하다. 19…
전찬일 영화평론가·한국문화콘텐츠비평헙회 회장 2019년 05월 13일 -

갈수록 불편한 편의점 택배
“누가 택배 물건을 훔쳐갈까 봐 그게 가장 걱정되더라고요.” 최근 GS25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한 서울 강북구 양모(26·여) 씨의 말이다. 양씨는 택배보관함이 꽉 차 있어 택배 보낼 물건을 보관함 밖에 놓아둘 수밖에 없었다.…
정보라 기자 2019년 05월 13일 -

“정부가 싫지, 그 나라 사람이 싫은 건 아니잖아요”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 고향에 있는 가족들로부터 자주 듣는 질문이 ‘한국은 휴전 중이라 위험하지 않니’라고 해요. 그런데 정작 한국에 사는 사람들은 전쟁 위협을 크게 느끼지 못하죠. 일본에서 늘고 있다는 ‘혐한’ 분위기도 비슷한 것…
박세준 기자 김우정 기자 2019년 05월 13일 -

“대통령 성공 바라는 사람도 내년 총선 걱정” “어느 한쪽 배제하는 적폐청산은 불가능” “내년엔 최저임금 인상 멈춰야”
문재인 대통령은 5월 2일 오전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사회원로들과 비공개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원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윤여준 윤여준정치연구원 원장, 이종찬 우당장학회 이사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
김우정 기자 정보라 기자 2019년 05월 13일 -

싼 맛에 산 해외직구, AS는 포기?
무선청소기는 집 안 청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주부들은 유선청소기의 긴 코드를 콘센트에 꽂은 채 방방마다 본체를 끌고 다니며 힘겹게 청소해야 했던 불편함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자 열광했다. 그 선봉에 섰던 제품이 영국 다이슨 무선청…
정혜연 기자 2019년 05월 13일 -

누가 더 잘 자랄까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 앞 광장에 작은 논이 마련됐다. 도심의 논에서 모내기에 나선 서울 미동초 학생들의 손놀림이 제법 야무지다. 올가을이면 이 작은 모도 훌쩍 크겠지. 쑥쑥 자라는 아이들처럼.
지호영 기자 2019년 05월 10일 -

5월은 푸르구나
선선한 바람, 눈부시게 내리쬐는 따사로운 햇볕, 싱그러운 풀내음…. 바야흐로 5월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실내에 갇혀 지내던 어린이들이 밖으로 뛰쳐나와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 웃음소리가 온 세상을 환하게 뒤덮는 듯하다. 아이들은 존재…
2019년 05월 10일 -

하늘 같은 스승의 은혜를 배반한 제자
스승과 제자는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만 그치는 관계가 아니다. 마치 가족처럼 사랑과 공경이라는 미덕이 요구된다. 이 모순적 관계를 다른 각도에서 조망하는 연극 ‘단편소설집’이 2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단편소설집’은 현재 미국에서 …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9년 05월 10일 -

일왕의 호칭 ‘텐노(天皇)’의 기원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이다. 일본 헌법 제1조는 ‘텐노(天皇·일왕)는 일본국의 상징이며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그 지위는 주권을 가진 일본 국민의 총의로…
권재현 기자 2019년 05월 10일 -

스킨 인 더 게임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9년 05월 07일 -

1976년 대결서 프랑스 콧대 꺾은 주역
2008년 개봉한 미국 영화 ‘와인 미라클(Bottle Shock)’은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프랑스 와인과 미국 와인의 한 판 승부를 그렸다. ‘파리의 심판’으로 불리는 이 대결은 미국을 단숨에 명품 와인 산지로 떠오르…
와인칼럼니스트 2019년 05월 07일 -

도시 양봉으로 천연꿀 따고 환경도 지키고
어릴 때부터 자전거, 롤러스케이트 등 바퀴 달린 물건을 좋아했다. 열 살 무렵 친구들과 어울려 비포장도로를 달리거나, 과속방지턱을 넘는 모험을 즐기다 넘어지기 일쑤여서 무릎과 팔꿈치가 성할 날이 없었다. 상처에 묻은 흙을 살살 씻어…
푸드칼럼니스트 2019년 05월 07일 -

한국 영화에서도 과장된 음악 사용은 이제 그만!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게 일상화되면서 음악 감상은 후순위로 밀렸다. 다른 일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게, 즉 음악이 시간의 주인공이 아니라 배경이 되는 게 당연해졌다는 말이다. 스마트폰의 시스템 자체가 그렇다. 웹서핑을 하면서 음…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05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