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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항상 쓰시던 ‘새마을운동’ 모자와 절뚝절뚝 절던 왼쪽 다리만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제가 여섯 살 때 돌아가셨거든요. 어린 마음에 아버지에게 “할아버지 다리 왜 저래?”라고 물었더니, 제 검지 한 마디를 잡고는 이…
20100607 2010년 06월 07일 -

교육감 선거와 아이들 미래
간이 오그라들었다 펴지길 몇 번이나 반복했습니다. 6·2지방선거 개표를 지켜본 국민 모두가 그랬을 겁니다. 다음 날 거리엔 온통 선거 이야기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선거 자체가 관심 속에 치러진 것은 아닙니다. 투표율은 높았지만 ‘1인…
20100607 2010년 06월 07일 -

쥐꼬리를 깎는 시간강사들 外
Hot Issue쥐꼬리를 깎는 시간강사들“강의료를 5% 깎겠습니다.” 5월 25일 시간강사의 열악한 처우를 비관하며 서모 씨가 자살한 데 이어, 성균관대 시간강사들이 강의료 5% 삭감 운동에 나섰다. 자신들의 처우를 알리고 대학생의…
20100607 2010년 06월 07일 -

황금빛 풍요를 꿈꾸며…
‘어이구구구….’ 허리 한번 숙였다 펴는데 절로 소리가 나지만, 얼쑤 흥이 나네요. 우리 새끼들 배불리 먹일 곡식에게 인사하는 거니까요. “안녕, 얘들아. 무럭무럭 잘 자라서 가을에는 이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렴.” 매년…
20100607 2010년 06월 07일 -

58년 개띠 고단한 인생 한눈에 보여줘
738호 커버스토리 ‘개 같은 내 인생 58년 개띠’는 처음엔 뜬금없는 주제라고 생각했지만 읽다 보니 이해가 갔다. 평소 TV 오락프로그램에서 “58년 개띠”라며 우스갯소리를 하는 연예인을 많이 봤는데, ‘주간동아’를 읽고 58년 …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오직 희망만을 말하라 外
오직 희망만을 말하라엄홍길 지음/ 마음의숲/ 280쪽/ 1만3000원한국의 대표적 산악인 엄홍길 씨는 최근 히말라야 산간마을 팡보체에 학교를 세웠다. 함께 등반하다 추락사한 셰르파의 고향마을이다. “살면서 만나는 절망이라는 암벽은 …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가슴에 꽃비를 뿌리는 유년의 노래
‘주간동아’의 58년 개띠 좌담에 참석했을 때다. 이야기를 나누다 말고 임백천 씨가 잠깐 나가더니 기타를 가져와 우리가 대학생이던 시절 유행했던 대학가요제 당선작 2곡을 불렀다. 그런데 분위기가 묘했다. 그 시절 이후 30년 넘게 …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빅뱅…영겁…시간이 도대체 무엇인가
서평을 쓸 때마다 필자는 어디에 방점을 찍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한다. 책의 주제나 내용, 지적 성과에 초점을 맞출 것인가, 아니면 가독성이나 재미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할 것인가. 만일 전자에만 중점을 둔다면 우리는 내내 전문 학술서…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디자인 입은 픽시 자전거, 내 맘 흔들려!
바야흐로 자전거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서울 한강변에 사는 저희 부부는 둘이서 자전거를 자주 타는데, 제 ‘애마’는 형광 그린색이 눈에 띄는 ‘베네통 자전거’입니다. 국내 자전거 제조업체가 베네통의 라이선스를 사서 판매하는 이 자전…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피드백 음반 한 달 만에 뚝딱 제작
1990년대를 기점으로 대중음악 창작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디지털 기기가 소형화하고 값이 싸지면서 스튜디오가 아닌 간단한 작업실, 심지어 가정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홈 리코딩’이라는 말이 그때 생겨났다. 주로 전자악기를 이용하…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한국과 일본 유쾌한 소통 가능하네
아내의 정부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강릉까지 택시를 대절한 남자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도쿄에서 서울로 ‘고’를 외치는 남자가 나타났다. 4인조 밴드 리드보컬이자 도쿄타워 밑에서 라멘집을 하는 료는 비행기 공포증으로 고생하고 있…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고추장 양념 빼면 그게 떡볶이냐
사물을 파악할 때 그에 붙은 이름이나 주요 소재 때문에 본질을 보지 못하는 일이 흔하다. 이는 인간의 인지능력이 본래부터 뛰어나지 못해 그럴 수도 있고, 일부러 그런 착각을 해 정신적 위안 따위를 얻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 흥미…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王權의 무게가 너무 컸을까 13개월 통치, 19세 요절
세조가 조카의 왕위를 빼앗은 뒤 왕가에는 불행이 끊이질 않았다. 세조와 정희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 의경세자(덕종으로 추존)는 왕위에 올라보지도 못하고 18세에 요절해 경릉(敬陵)에 묻혔다. 의경세자의 아들이자 세조의 원손인 월…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재정위기’ 암초에 걸린 유럽연합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세계경제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번에는 미국 월가 대신 유로존, 즉 1999년 이후 유로화를 공용 화폐로 사용하는 유럽 국가들이 위기의 진앙이다. 그리스를 비롯한 남부유럽 국가들의 재정위…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황목근’ 어른이 부르는 생명의 노래
100년 전부터 마을 아낙들은 밥 지을 때마다 쌀 한 공기를 덜어내 따로 모았다. 어려울 때를 생각해서 그렇게 공동재산을 마련했다. 1939년 일본인들의 약탈이 극심해지자, 공동재산을 땅 1만2200㎡와 바꿔 나무에 물려줬다. 수백…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유기농보다 위생적인 게 좋아
시크함, 화려함으로 무장한 뉴욕은 세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정글과 같은 곳입니다. 캔디스 부시넬의 원작을 기반으로 한 NBC 드라마 ‘립스틱 정글(Lipstick Jungle)’. 당당한 여성 빅토리, 니코, 웬디가 비즈니스의…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평범한 일상생활의 공포 ‘만성요통’
야외활동이 크게 늘어나고 격렬한 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요통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요통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경우와 몇 달에 걸쳐 아팠다가 괜찮았다가를 반복하면서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의학계에서는 …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어깨가 빠질 듯한 극심한 통증 한 번 시술로 확실히 잡는다
자영업을 하는 이미지(55) 씨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어깨와 팔의 극심한 통증으로 가게 문을 닫을까 고민 중이다. “나이 들어 생기는 오십견이니 푹 쉬면 좋아진다”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쉬면서 찜질도 하고 마사지도 받았지만 별 효과…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캠퍼스 곳곳서 들리는‘X나’ ‘X발’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외국인 교수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단어가 ‘×나’와 ‘×발’이다. 캠퍼스 어딜 가나 들리기 때문에 익숙해지는 건 금방이고 뜻도 모른 채 덩달아 사용하기도 한다. 그들에게 차마 한국의 대학생들이 ‘지성의 …
20100531 2010년 05월 31일 -

전교조 교사 파면·해임 지금 왜?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가 민주노동당(이하 민노당)에 가입하거나 후원금을 낸 전교조 교사들을 6월 말까지 파면 또는 해임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징계 시기와 권한, 수위, 형평성 등을 두고 이…
20100531 2010년 05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