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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숨결 ‘백제의 미소’ 지킴이
2시간 남짓 차를 달린 끝에 충남 천안시 풍세면 보성리 국도변에 자리잡은 ‘민학전가’(民學傳家)의 소박한 팻말과 마주쳤다. 나지막한 돌담을 지나 입구로 들어서자 십수 세기를 뛰어넘은 백제 석불이 순박하고 따스한 웃음으로 주인보다 먼…
20010913 2004년 12월 17일 -

“무사 찍으며 배우의 길 눈떴어요”
영화가 너무 길다고요? 그럼 한번 더 보세요. 처음 볼 때 안 보이던 부분도 보이고, 영화가 무슨 얘길 하는지 이해가 잘 되실 거예요.”주진모(28)는 기자를 만나자마자 영화에 대한 소감부터 물었다. 까만 얼굴과 팔, 듬성듬성 자란…
20010913 2004년 12월 17일 -

가방 끈에 목숨 건 사회
”직함을 무엇으로 기재할까요?” 어디에 원고를 쓰거나 방송에 출연할 때면 늘 받는 질문이다. 한마디로 뚜렷한 직업이 없는 자를 대중에게 소개하자니 난감하다는 얘기다. 이럴 때 가장 만만한 대답이 ‘문화평론가’ 아니면 ‘시사평론가’다…
20041223 2004년 12월 16일 -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던 그 시절
1980년 중학교 졸업식 때 친구들과 찍은 사진입니다. 맨 오른쪽이 본인입니다. 이 친구들과는 학교 다닐 때 친하게 지냈는데, 졸업과 함께 헤어진 뒤 지금은 이름조차 가물가물합니다. 개구쟁이였던 친구들, 사진 속 친구들은 어디에서 …
20041223 2004년 12월 16일 -

살인범들 빨리 잡아주기를 外
살인범들 빨리 잡아주기를 464호 커버스토리는 가슴 아픈 사연들로 가득했다. 살인사건으로 인한 피해자 가족의 고통은 물론, 사건을 맡고 있는 경찰관의 애환이 함께 실려 있었다. 언제쯤 사건이 말끔하게 해결돼 죽은 이의 넋을 위로…
20041223 2004년 12월 16일 -

겨울밤 노래 수놓은 ‘낭만가객’
겨울밤, 아늑한 공간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을 듣는다면 얼마나 낭만적일까. 미국 보스턴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갓 귀국한 소프라노 김반디씨(34)의 귀국 독창회는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12월16일 7시30…
20041223 2004년 12월 16일 -

전·현직 대통령 풍자 노래한 ‘공무원 가수’
“1988 올림픽 양심선언 대통령 5공비리 비자금 감옥, 1993 거산 군정청산 대통령 J, N 감옥, 내 아들 감옥, 1998 후광 반평생 감옥 대통령 노벨평화수상 수신제가 아들 둘이 감옥으로, 2002 인권변호 노동운동 대통령 …
20041223 2004년 12월 16일 -

“홍삼효과, 비아그라 못지 않아요”
“성공(性功)해야 성공(成功)할 수 있습니다.”연세대 의과대학 최형기 교수(60ㆍ비뇨기과)가 평소 환자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최 교수가 이런 ‘소신’을 갖게 된 것은 ‘비아그라’를 최고의 선물로 여길 정도로 ‘성적 불만’이 팽…
20041223 2004년 12월 16일 -

문화盲 CEO, 컴맹보다 무섭다!
정보화 시대에 대해서는 매스컴에서 어찌나 열심히 강조했는지 누구나 컴퓨터를 모르면 안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구조조정에 피를 말리는 기업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아이에서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모두 컴퓨터를 배우려고 필사적이다.…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작은아버지, 너무 어색해요”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자연스런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세 여인.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 촌스럽게 보인다.오른쪽의 알록달록 색동한복을 입은 다소곳한 처녀가 막내고모. 이제는 군 입대를 앞둔 의젓한 아들을 둔 40대 중반의…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남자를 수컷으로 표현하다니 外
▶남자를 수컷으로 표현하다니 커버스토리 ‘수컷시대는 가는가’에서 남자를 수컷이라고 표현했는데 참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여자들을 ‘암컷’이라고 묘사하면 용납될까? 도대체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다. 남성 폄하…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자퇴 청소년 상처보듬어 줘야 합니다”
(사)한국청소년재단은 지난 8월25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자퇴청소년을 위한 정보박람회’(용꿈축제)를 열었다.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인 ‘끼끼끼 페스티발’에선 자퇴청소년들로 구성된 6개 팀이 나와 춤과 노래 실력을 겨뤘다. 이날 …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동성애 축제 준비하는 영화감독
그는 동성애자다. 그는 영화감독이다. 이 둘을 묶어 ‘동성애자 영화감독’이라고 말하면 간단하겠지만 이송희일씨(31)는 그런 단순 규정이 그다지 반갑지 않다. “감독으로서 동성애자라는 정체성은 장점도 되고 단점도 되죠. 영화계에서 이…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7개 프로 종횡무진 ‘여자 피터팬’
여자 피터팬 이연경씨(32). 세 살, 다섯 살짜리 아들을 둔 이 엄마는 데뷔 당시의 해맑고 앳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열심히 피부관리하고 마사지한 덕분 아니냐고? 천만에. 이씨의 하루는 엉덩이 잠깐 붙이고 앉아 있을 틈 …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상한가 김수원 / 하한가 임동원
▲ 상한가 김수원 공무원 출신으로 학계에 늦깎이 입문한 노교수가 정년퇴임하면서 1억 원이나 되는 돈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화제. 화제의 주인공은 대구 계명대 공학부의 김수원 교수. 김교수는 퇴직금을 쪼개 1억 원을 선뜻 내놓으면서 “…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혼자 작품 쓰고 연출…‘연극 개인전’ 아세요
세속적인 잣대로 보면 위성신씨(37)는 분명 무모한 사람이다. 그는 8월30일부터 4개월 간 ‘위성신은 거북이를 좋아한다’는 제목의 ‘개인전’을 연다. ‘베스룸’ ‘벤치 위의 세 남자’ ‘동물원 이야기’ ‘상처와 풍경’ ‘싸움’의 …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이제 ‘소녀’에서 ‘아줌마’로…
내가 졌습니다! 항복합니다! 항복… 합니다, 주님.” 사람들은 이렇게 외친 주인공이 바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의 작가 공지영씨(39)라는 사실에 눈이 커진다. 1980년대 운동권 출신의 전투적인 페미니스트이던 그가 왜 갑자…
20010906 2004년 12월 16일 -

상한가 백용수/ 하한가 울산남부경찰서
▲ 백용수 광주대교구 백용수(66·마태오) 신부, 평생 모은 돈 5억원 기탁하고 숨 거둬. 1966년 사제 서품 뒤 지역 서민 위한 사목 힘써온 백 신부. 30년간 역류성 식도염에 시달리면서도 “검은 사제복 한 벌이면 사계절이 족하…
20041223 2004년 12월 16일 -

10년 전 혼령 일본 열도 발칵 뒤집다
10년 전 죽은 혼령이 북한의 앞날을 어둡게 할 것인가. 일본 열도가 ‘가짜 유골’ 사건으로 들끓고 있다. 북한이 납북 일본여성 요코타 메구미의 것이라며 전달한 유골이 DNA 감정 끝에 가짜임이 밝혀졌기 때문. 요코타 메구미는 1…
20041223 2004년 12월 16일 -

개고기와 문화, 그리고 문화상대주의
독일에서는 핫도그(hot dog)에 넣는 소시지를 프랑크푸르터(Frankfurter)라 했다. 미국인들은 다리가 짧고 몸통이 긴 닥스훈트(Dachshund)라는 독일산 개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이를 ‘닥스훈트 소시지’라고 불렀다. 2…
20011227 2004년 1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