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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선생님도 변태일 수 있다
커밍아웃은 존재론적 문제다. 동성애자라고 밝히는 순간, 세상은 수많은 가치를 들이댄다. 적극 옹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극렬히 반대하는 편견주의자도 많다. 그래서 커밍아웃은 단순한 취향의 고백이 아니라 존재론적 전회가 된다. 이런 관점…
20101115 2010년 11월 15일 -

농익은 가창력, 세월 흘러도 신승훈!
신승훈은 한국 ‘이지 리스닝(easy listening)’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1980년대 아직 장르 음악의 지배를 받지 못하던 시절, 빅밴드 오케스트레이션과 트로트의 한계에서 탈출한 ‘한국 팝’ 1세대로 등장해 장장 20년간 정…
20101115 2010년 11월 15일 -

한류가 寒流로 변해감에 대하여
상하이 엑스포가 6개월의 대장정을 마쳤다. ‘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삶’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 엑스포를 통해 중국은 상하이를 뉴욕, 파리, 도쿄와 함께 글로벌 국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신공항과 지하철을 건설하는 등 420억 달…
20101115 2010년 11월 15일 -

맛있는 식품법 혁명 外
맛있는 식품법 혁명송기호 지음/ 김영사/ 316쪽/ 1만3000원식품법과 우리 식탁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변호사인 저자는 “지난 5년간 식품법에 천착한 결과, ‘식품 관련 법이 바뀌지 않는 한 안전한 식탁을 만날 수 없다’는 결론…
20101115 2010년 11월 15일 -

기부금 내면 하버드대학도 식은 죽 먹기
류승완 감독의 신작 ‘부당거래’가 화제다. 영화는 처음부터 마지막 장면까지 제목에 충실하다. 엔딩 자막이 올라간 뒤에도 부당거래의 먹이사슬이 계속되리라는 씁쓸한 뒤끝. 영화를 본 사람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자조했다. “이 영화 …
20101115 2010년 11월 15일 -

무대 위 ‘인생 2막’엔 모두가 주인공
“나는 주인공, 표현한다. 고로 존재한다.”11월 6일 오후, 난생처음 연기에 도전한 40여 명의 배우가 서울 마포구 성산동 성미산마을극장에 모였다. 이들은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20~60대의 시민으로 서울시극단(단장 김석만)이 …
20101115 2010년 11월 15일 -

초대받지 않은 사람들의 외침
많은 이가 ‘예’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하면 그것은 용기일까, 독단일까? 거리로 나선 그들이 진정 말하고 싶었던 것은소통일까, 반대를 위한 반대일까?서울 G20 정상회의가 막을 올린 11월 11일, 서울역 광장에서 이 행사에 반…
20101115 2010년 11월 15일 -

명화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힘 外
명화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성민 옮김/ 뜨인돌/ 317쪽/ 1만6000원좋은 그림과 나쁜 그림의 차이점은 뭘까. ‘표현력’ ‘스타일’ ‘자기 세계’ ‘아이디어’ ‘몰입’의 다섯 가지 관점에서 위대한 화가 …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너희가 책 읽는 쾌락을 아느냐?
에도 시대의 전설적인 사무라이 미야모토 무사시는 죽기 전에 집안의 무사 후루하시 소자에몽과 애제자 하야시 마고쿠로를 불러놓고 자신이 지금까지 비장해온 ‘싯치(十智)’를 내놓았다. 두 사람이 그 책을 한 번씩 통독하자 무사시는 그 자…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와, ‘꽃의 요정’이 찾아왔어요!
10월 27일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목동청소년수련관 대극장 앞은 들뜬 표정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이들은 극단 ‘놀자 프로젝트’가 공연하는 연극 ‘꽃의 요정 비가리와 떠나는 아시아 동화여행’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신목종합복지관 …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셨네요
어릴 적 ‘베르사유의 장미’라는 만화책에 폭 빠졌습니다. 프랑스 왕실과 대혁명을 무대로 한 이 작품을 보며 전 마리 앙투아네트와 그의 연인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에 눈물을 글썽이곤 했는데요. 하도 많이 읽어 책이 너덜거릴 정도였습니다…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어디서든 눈부시게 사는 거야
1984년 탄광 폐쇄 발표에 맞서 전국 광산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하던 날, 한 탄광촌의 소년 빌리가 우연히 마을회관 발레교실에 참여한다. ‘계집애들의 놀이’라고 생각했던 발레에 점점 빠져드는 빌리. ‘먹고살기 위해’ 대충대충 아이…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뒷골목 두 사내 … 액션하는 꽃미남들
비가 몹시 오는 날, 아이는 제 손으로 붕대를 풀고 아비를 살해한다. 스스로의 의지대로 했다기보다는 오래된 분노가 그를 집어삼킨 것이다. X맨의 악당이 세계대전의 상흔으로 초능력을 얻고 슈퍼맨의 쫄쫄이 바지가 외계산인 것과 달리, …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비빔밥 세계화? 무엇을 넣고 비빌 텐가
MBC ‘무한도전’ 팀이 11월 중순께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한식 광고를 하기로 했단다. 무한도전 팀은 이미 지난해 말 ‘뉴욕타임스’에 비빔밥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때 반응이 좋았다며 또 광고를 하는 모양이…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사람 그리워 붉게 물들었나
붉게 물든 이파리 풍성한 느티나무 한 그루가 길가에 우두커니 서서 나그네를 반긴다. 느티나무 뒤편, 아담한 초등학교 분교장에는 아이들도 하나 없다. 고요하다. 마을 어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느티나무이건만, 한적한 길 위에서 홍조…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앙코르 사원 보고 3色 라운딩 “나이스!”
11월 캄보디아는 건기에 접어든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스콜이 거의 매일 쏟아지는 우기와 달리 건기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다. 건기는 이듬해 3월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에는 한낮은 뜨거운 햇살에 30℃를 오르내리지만, 아침저녁…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그랬구나, 재벌의 생생한 안방
대서양그룹은 손꼽히는 재벌이다. 빈털터리에 꿈만 큰 김태진 회장이 단신으로 일궜다. 김 회장은 3형제를 뒀는데, 첫째와 둘째·셋째의 어머니가 다르다. 밖에서 데려온 아들딸도 여럿이다. 3형제는 김 회장이 쓰러지자 기다렸다는 듯 서로…
20101108 2010년 11월 08일 -

대한민국이 G20 불 밝혔다
인천공항 주변에 G20 손님을 맞는 1000여 개의 청사초롱이 걸렸다.11월 11~12일 이틀간 제5차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서울 G20 정상회의에서는 개발의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의장국 대한민국은…
20101108 2010년 11월 05일 -

우리들만의 김치 집착 증후군
배춧값 폭등 사태가 지나갔다. 이제는 폭락을 걱정한다는 말이 나온다. 배추 한 포기에 1만5000원이던 기간이 얼마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배춧값이 뛰어 난리가 난 기간은 한 달도 안 될 것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내 식…
20101101 2010년 11월 01일 -

변변치 않은 삶에도 한 방은 있어!
로맨스는 누구에게 시선을 두느냐에 따라 주인공이 달라질 수 있는 장르다. 예를 들어 이혼한 부부가 있다고 하자. 전남편은 일에 빠져서 늘 전화기에 매달려 산다. 딸아이의 결혼식 전날 파티에서도 전화기를 놓지 못한다. 축사를 하랬더니…
20101101 2010년 11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