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이라는 이름의 전쟁터, 괴물이 된 사람들
“여기가 전쟁터 같지? 하지만 바깥은 지옥이야.” 어느새 직장인의 명대사가 된 ‘미생’의 한 구절이다. 취업준비생에게는 직장이 천국처럼 보이겠지만, 직장인에게 그곳은 전쟁터다. 매달 들어오는 월급을 마약 삼아 버티는 치욕과 굴욕의 …
20150831 2015년 08월 31일 -

통일의 꿈, 세계를 달리다!
한반도 통일을 염원하며 전 세계인이 함께 달리는 ‘피스로드(Peace Road) 2015’ 종주 완료식이 8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5월 30일 출발한 피스로드 종주는 아프리카-중동-유럽 루트, 남미-중미-북미-일본 …
20150831 2015년 08월 31일 -

귀뚜라미는 꽤 괜찮은 온도계
매미 소리가 잦아들고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옵니다. 귀뚜라미도 매미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랑을 받아줄 암컷 귀뚜라미를 향해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건데요. 9월 시작과 함께 귀뚜라미 소리가 높아지는 건 귀뚜라미는 섭씨 24도 안팎 온도…
20150831 2015년 08월 31일 -

알알이 영근 농부의 땀
새콤달콤한 포도 수확이 한창인 충남 천안시 입장면의 한 포도농원.올해는 유난히 태양빛이 뜨거워 포도 알알마다 단맛이 깊게 들었다. Canon EOS-1DX, ISO 800, F5.6, T-1/200Sec, 렌즈80-200mm
20150824 2015년 08월 24일 -

아름다운 일상의 순간
프랑스 화가 에드가르 드가(Edgar Degas·1834~1917)는 일상생활에서 주제를 찾아내 정확한 소묘와 화려한 색채로 표현한 그림을 많이 남겼습니다. 특히 인물의 순간적인 동작을 의외의 각도에서 잡아낸 그림들로 유명하죠. 또…
20150824 2015년 08월 24일 -

‘오바마 리스트’에서 읽는 미국의 저력
대통령의 휴가철 계획은 세계 각국에서 매년 여름마다 빠지지 않는 뉴스다. 휴가 기간 읽은 책도 익숙한 소식이다. 올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하나를 더 보탰다. 휴가철 들을 음악, 그것도 낮과 밤으로 나눠 각각 20곡씩 총 40…
20150824 2015년 08월 24일 -

시원한 개운함 vs 고소한 감칠맛
8월 10일쯤 남도는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34도가 넘는 날씨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야외 작업 금지령을 내렸다. 지인 몇 명과 남도를 돌다 과음한 다음 날 해장을 위해 전남 장흥군 회진면을 찾았다. 회진면은 된장물회로 유…
20150824 2015년 08월 24일 -

“피어라, 참깨” 깨가 쏟아진다
“열려라, 참깨!” ‘알리바바와 40명의 도둑’에 나오는 주문이다. 보물을 감추어둔 동굴의 문을 여는 마법의 열쇳말이다. 주문치고는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참깨를 알고 보면 신통방통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니 말이다.참깨는 심…
20150824 2015년 08월 24일 -

숙성으로 제2의 삶을 불어넣다
유리병이 와인 용기로 쓰인 것은 4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유리가 워낙 비싸 유리병이 대중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대에는 와인을 암포라(amphora)라고 부르는 항아리에 담아 보관했다. 암포라는 이집트에서 처음 개발했는데, 진…
20150824 2015년 08월 24일 -

광복 70주년 역사 전쟁은 계속된다
단단히 벼르고 나왔다. ‘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매국의 역사학’)에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그동안 벼린 칼을 감추지 않았다. 그 칼끝은 ‘동북아역사지도’ 편찬사업을 겨누고 있었다. 그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렇다…
20150824 2015년 08월 24일 -

뒤셀도르프 오페라, 강렬함과 오묘함의 결합
6월 말 독일에선 때아닌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뉴스를 검색해보니 대서양 연안의 저기압과 동유럽의 고기압이 팽팽하게 맞서는 와중에 사하라 사막의 열기가 그 사이로 빨려 올라오면서 생긴 현상이란다. 그 때문에 도르트문트에서 뒤셀도르프…
20150824 2015년 08월 24일 -

변하지 않은 역사에 대한 진혼 의례
임흥순 감독의 ‘위로공단’은 1970~80년대 소위 ‘공순이’로 불리던 여성 공장노동자들에 주목한 다큐멘터리다. 한쪽에선 멸시와 착취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또 한쪽에선 ‘산업역군’이라는 무의미한 수사(修辭)가 반복될 때다. 화면은…
20150824 2015년 08월 24일 -

어정칠월, 동동팔월
처서 절기를 전후한 이맘때는 농가에서 농사일을 멈추고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는 시기입니다. ‘어정칠월, 동동팔월’이란 옛말이 있는데요. 음력 8월엔 추수가 시작돼 바쁘지만 7월엔 한가하게 어정거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20150824 2015년 08월 24일 -

“특별한 와인을 여는 날이 특별한 날”
영화 ‘사이드웨이(Sideways)’는 발표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로 꼽히는 명작이다. 영화 상영 내내 와인이 언급돼 와인 영화로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인생을 다룬 영화로, 포도 품종과 와인은 등장인물들…
20150817 2015년 08월 17일 -

연인 같은 도시 내 손으로 그리기
사랑하는 이가 있을 때 우리는 그이의 모습을 담고자 한다. 눈에 담고, 마음에 담고, 뜨거운 심장 가장 깊숙한 곳에 담으려 한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지긋이 바라보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찰칵’ 사진을 찍거나. 두근두근 서…
20150817 2015년 08월 17일 -

일본의 두 얼굴을 보다
1944년 11월 25일 일본 도쿄에 사는 열아홉 살 오구마 겐지는 가족의 송별인사를 받으며 입영열차에 올랐다. 그가 일본에 돌아온 것은 그로부터 4년 뒤. 그는 입대하자마자 소련군 포로가 돼 시베리아 수용소에 갇혀 있다 48년 귀…
20150817 2015년 08월 17일 -

남도 한정식과 뱀장어구이
전남 강진만은 강진군을 반으로 가르며 강진읍까지 좁고 깊게 들어와 있다. 강진만이 끝나는 지점에 탐진강이 흐른다. 맑은 탐진강에는 1급수에서만 사는 작은 민물 새우 토하(생이)가 있다. 강진군 육지 끝자락에 있는 옴천면은 질 좋은 …
20150817 2015년 08월 17일 -

연주의 매력 반감한 ‘헤르쿨레스 잘’의 아쉬운 음향
유럽의 주요 음악도시 가운데 가장 자부심 충만한 도시는 어디일까. 물론 빈, 베를린, 파리, 런던, 밀라노 등도 만만치 않겠지만 필자는 독일 뮌헨이 먼저 떠오른다. 누구나 뮌헨 공연장에 앉아 옆자리 현지인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최…
20150817 2015년 08월 17일 -

매일매일 바뀌는 ‘내 남자’의 1000가지 매력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다고들 한다. 누구나 하는 말이지만 실상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던가.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가치를 버릴 용기를 보여주지 못한다. 다섯 살 아이…
20150817 2015년 08월 17일 -

바람에 무임승차한 비행기
여름은 항공사에겐 참 아쉬운 계절입니다. 휴가철 성수기이긴 하지만 겨울보다 승객을 덜 태울 수밖에 없거든요. 기온이 높은 여름엔 비행기가 이륙하는 데 필요한 양력이 낮아져 승객과 화물을 줄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2km 활주로를 이용…
20150817 2015년 08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