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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동업하는 지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와인
봄이 되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오랜 연애 끝에 드디어 가정을 꾸리는 후배의 청첩장과 옛 동료 둘이 힘을 합해 사업을 시작한다는 개업 인사장이 우편함에 들어 있었다. 이들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싶어 뜻깊은 선물을 고민하다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03월 06일 -

누군가에게는 사무치게 그리웠을 가족의 맛
나는 명절마다 간사한 자신을 만난다. 결혼 전에는 명절이 나에게 ‘축제’와 같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와 넘쳐나는 시간, 평소 맛보지 못하는 귀한 음식과 반가운 친척 방문으로 집 안이 북적북적하는 것을 즐겼다. 그러다가도 문득…
푸드칼럼니스트 2018년 03월 06일 -

공연 대미를 장식한 이문세의 노래는?
많은 출연자가 나와 많은 명곡을 불렀다. 마지막 출연자는 이문세였다. F코드로 시작하는 피아노 전주가 흘렀다. ‘소녀’였다. 윤도현, 한영애, 전제덕, 김범수, 박정현 등 명가수들이 이미 무대에 올라와 ‘옛사랑’ ‘나는 아직 모르잖…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03월 06일 -

찬란하지만 땅에 닿는 순간 녹아버리는 봄눈
1969년 김춘수 시인이 발표한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에서 ‘3월의 눈’은 봄을 알리는 새로운 시작을 뜻한다. 샤갈 마을의 눈과는 다르지만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 ‘3월의 눈’이 관객의 눈을 적시고 있다. 연극 ‘3월…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8년 03월 06일 -

당신은 인간입니까, 괴물입니까
“우리, 인간은 못 돼도 괴물은 되지 말자.” 홍상수 감독 영화 ‘생활의 발견’(2002) 속 대사는 꽤 많은 이에게 회자됐다.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과 늙은 괴물들의 이야기를 동시에 한 뉴스에서…
채널A 문화과학부 기자 2018년 03월 06일 -

무기력해진 이유를 아는 것이 무기력 탈출의 시작
무기력한 사람은 일, 관계, 성공, 성취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산다. 직원이 무기력하면 회사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부모가 무기력하면 자녀는 의욕을 잃고 목적 없는 삶을 살게 된다. 한 사람의 무기력이 그가 소속된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
서정보 기자 2018년 03월 06일 -

전통의상으로 만나는 아시아
2월 22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는 아시아 23개국 모델들이 각국 전통복을 입고 런웨이에 올랐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 기념으로 열린 이날 ‘ACC 아시아 전통복 패션쇼’에는 인도 ‘사리’, 베트남 ‘아오자이’, 싱가포…
배수강 기자 사진=홍중식 기자 2018년 03월 06일 -

세계인에게 잊지 못할 ‘평창의 마지막 밤’을 선물하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공연은 개막공연 못지않게 강렬하고 화려했다. 2월 25일 저녁 8시부터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이번 공연의 주제는 ‘미래의 물결(The Next Wave)’. 증강현실(AR)과 발광다이오드(LED) 같은 첨단…
권재현 기자 2018년 03월 06일 -

메달리스트 26명뿐 아니라 시상대에 못 오른 120명까지, 모두를 기억하겠습니다
잔치는 끝났다.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6박 17일간 강원도 설원과 빙판에서 펼쳐진 우리의 두 번째 올림픽이. 물론 우리는 안다. 우리가 운동보다 운동선수를, 메달보다 그들이 빚어낸 드라마를 더 좋아했다는 것을. 잔치는 끝났다.…
권재현 기자 2018년 03월 06일 -

“이게 바로 우리 역사야”
제99회 3·1절 기념식이 처음으로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렸다. 이곳은 유관순 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순국하거나 옥고를 치른 장소다. 해방 전까지 10만여 명의 독립운동가가 이곳에서 고초를 겪었다. 3·1절을 맞아…
박해윤 기자 2018년 03월 06일 -

“모르게쒀요, 저도 왜 이렇게 사랑받는지”
카카오톡으로 대화하다 보면 5명 중 3명은 쓰는 듯한 활달하고 정신없는 토끼 이모티콘이 있다. 기자가 속한 3명 이상의 단체 카카오톡방에서 꼭 1명 이상은 이 이모티콘을 쓴다. 하얀 얼굴에 까만 세모 입이 포인트인 이 발랄한 토끼는…
구희언 기자 사진 제공=DK, 조영철 기자 2018년 03월 02일 -

슈퍼히어로 블랙 팬서와 ‘블랙팬서당(BPP)’은 무슨관계?
영화 ‘블랙 팬서’가 설 연휴 극장가에서 흥행 1위로 올라섰다. 연휴 시작 전날인 2월 14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18일 309만 명을 돌파했다. 2위를 차지한 한국 영화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이 207만 …
권재현 기자 2018년 02월 27일 -

친환경 유기농으로 만든 순수한 맛
‘미국의 톱50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와인 생산자’ ‘떠오르는 샛별’. 세계 와인 매체들이 파워스(Powers) 와이너리에 보내는 찬사다. 파워스는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의 와인 발전을 이끈 선구자다. …
김상미 와인칼럼니스트 2018년 02월 27일 -

해체와 사망 못지않게 강력한 문화상품, 추억
음악산업은 공백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 시대의 스타가 다음 시대의 스타에게 자연스럽게 바통을 넘겨줄 때 산업은 기뻐한다. 해체와 사망은 그래서, 음악산업의 가장 큰 상품이지만 유효기간이 짧은 상품이기도 하다. 기한이 지나기 전 다른…
대중음악평론가 2018년 02월 27일 -

빨치산과 토벌대, ‘벌교 꼬막’이 던진 희망
연극 ‘로풍찬 유랑극장’은 세르비아 극작가 류보미르 시모비치의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을 재창작한 작품이다. 극단 달나라동백꽃이 2012년 초연한 ‘로풍찬 유랑극장’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에 선정돼 …
공연예술학 박사 ·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 간사 2018년 02월 27일 -

히치콕의 ‘레베카’를 기억하며
폴 토머스 앤더슨은 웨스 앤더슨(‘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제임스 그레이(‘잃어버린 도시 Z ’)와 더불어 현대 미국 영화를 대표하는 40대 ‘작가’(자기 스타일이 뚜렷한 감독)다. 세 감독은 작품성은 물론, 대중성에서도 괄목할…
영화평론가 2018년 02월 27일 -

화제의 선수들
➊ ‘헝가리 윙크남’이라는 별명을 얻은 쇼트트랙 세계랭킹 2위 샨도르 류 사오린(23). 2월 1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 시작 전 카메라를 향해 윙크를 날려 여심을 녹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서이라, 임효준 선수의 진…
구자홍 기자 2018년 02월 27일 -

‘금빛 질주’의 순간들
➊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직후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 선수 카를레인 아흐테레이크터(28). ➋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애슬론으로 대회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스웨덴 샬로테 칼라(31)는 올림픽 …
구자홍 기자 2018년 02월 27일 -

평화올림픽으로 승화된 평창올림픽
➊ 2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불꽃놀이. ➋ 마지막 성화주자로 나선 한국 피겨여왕 김연아는 “남북단일팀 최종주자들로부터 성화를 받으니 잠시 울컥했다”고 말했다. ➌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정수연(북한)-박종아 선…
구자홍 기자 2018년 02월 27일 -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 外
아이언맨 윤성빈은 남달랐다. 1~4차 시기에서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압도적인 기록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윤성빈의 금메달은 2월 16일 무술년 설날 아침에 나와 더욱 뜻깊었다. 차례와 세배를 마친 가족들이 TV 앞에…
구자홍 2018년 02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