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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얼굴로 돌아본 긱 이코노미
영국 사실주의 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켄 로치 감독은 신자유주의 속 복지제도의 맹점을 파고든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2017년 칸영화제 황금야자상을 수상한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 ‘성난 젊은이(Angry Young Man)’로 불…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9년 12월 20일 -

‘6백만 달러의 사나이’를 닮은 건축
도시재생의 모범적 건축 사례로 주목받는 ‘코스모40’은 6백만 달러의 사나이를 닮았다. 튼튼한 몸을 타고났지만 기능이 손상된 두 다리와 한 팔, 눈 하나를 사이보그화한 우주비행사 출신 스티브 오스틴(리 메이저스 분) 말이다. 코스모…
권재현 기자 2019년 12월 20일 -

관계의 과학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2019년 12월 16일 -

공유 통해 자기 스토리 만드는 밀레니얼 취향이 엿보이는 공간
최근 들어 상업공간의 대세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작품 전시와 다양한 제품 판매는 물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맛있는 휴식을 선사하며 소비자에게 즐거운 공유와 소통의 경험을 준다. 다채로운 형태의 복합문화공간이 확장을 거듭하며 성…
강현숙 기자 2019년 12월 16일 -

최저가? 생각만 바꾼다면.
놀랄 만큼 싼 가격의 항공권을 ‘득템’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항공사가 특별히 싸게 팔 때 구입하는 겁니다. 항공사가 놀랄 만큼 싼 특가 항공권을 오픈했다는 소식을 접하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런 특가 …
김도균 2019년 12월 16일 -

최고의 숙취 예방책은 술자리 동석자와 소통이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며 좋은 사람과 한 번 더 만나고자 하는 연말연시다. 우리의 모임 자리에 언제나 등장하는 소주와 맥주, 그리고 ‘소맥’. 하지만 열심히 살아온 한 해를 떠나보내는 자리인 만큼 조금은 특별한 술을 마셔보는…
주류 문화 칼럼니스트 blog.naver.com/vegan_life 2019년 12월 16일 -

원정군 사령관에 선물한 시계, 트렌드 본류를 바꿨다
12월은 명품업계가 가장 바쁜 달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잇달아 업계에선 ‘홀리데이 시즌’이라고 부른다. 홀리데이 시즌에 가장 많이 나가는 품목은 역시 주얼리와 시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발길이 가는 곳으로 ‘까르띠에 메…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16일 -

재료가 남다른 소시지, 연말 파티에도 제격
요즘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넘쳐난다. 바로 스마트폰 덕분이다. 태어나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지역의 밥집을 훤히 알고, 농토를 밟아본 적도 없으면서 밀알과 쌀알에 관해 묻고 답할 수 있다. 하루에 수백 혹은 수천만 …
푸드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16일 -

드라마 같은 현실, 현실 같은 드라마
드라마와 현실이 달리기를 한다. 드라마가 저만치 앞서가는 현실을 열심히 쫓아가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어느새 현실을 추월해 드라마가 먼저 결승선에 도착해 있을 때도 있다. 현실을 토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이 훗날 현실이 돼 …
권재현 기자 2019년 12월 13일 -

청각과 후각의 하모니가 빚는 가장 단순한 코미디
일종의 압축 공기가 하복부에 갇혀 있다 바깥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특정 출구에 이르러 순간적으로 배출되는 현상을 우리는 종종 경험한다. 혼자 있을 때는 속이 펑 뚫린 것처럼 시원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지만, 대부분 나쁜 짓을 저지르는 …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2019년 12월 13일 -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로’에 서서 다른 세상을 마주 보다
장엄의 시간이자 감격의 시간이었다. 희열의 순간이자 환기의 순간이었다. 감탄의 경험이자 숙고의 경험이었다. 은총의 시간이자 구원의 시간이었다. 모든 것은 하나처럼 움직였고, 모든 것이 치밀하게 연결됐다. 2019년 12월 8일, 그…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12월 13일 -

한겨울에 만나는 한여름 밤의 판타지
거리의 성탄절 트리와 알록달록한 조명은 여전하지만, 이제 거리에서 캐럴을 듣기는 어려워졌다. 저작권 문제로 거리에서 음악을 틀 수 없기 때문. 캐럴만 빠졌을 뿐인데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국립극단은 역사와 전통의 명…
공연칼럼니스트·공연예술학 박사 2019년 12월 13일 -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外
※만보에는 책 속에 ‘만 가지 보물(萬寶)’이 있다는 뜻과 ‘한가롭게 슬슬 걷는 것(漫步)’처럼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권재현 기자 구자홍 기자 2019년 12월 09일 -

음원사이트 사재기 논란 끝장내는 방법
터질 게 터졌다. 음원 사재기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이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뉴스로 다뤄지곤 했다. 벌써 5~6년째다. 이번에는 좀 세다. 유명 가수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실명을 거론해가며 문제를 제기했다. 터뜨린 사람은 …
대중음악평론가 2019년 12월 09일 -

쌀누룩으로 만든 발효 음료
손발과 코끝이 시려오는 이맘때 외갓집에 가면 할머니가 내주는 별미가 있었다. 찬바람에 볼이 발개지도록 사촌들과 실컷 놀다 집에 들어가면 할머니는 다디단 단술을 한 그릇씩 떠 우리에게 먹게 했다. 입은 달고, 목은 촉촉하며, 가슴은 …
푸드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09일 -

도둑 손에 들어간 보석 패닉 버튼 하나 없어서
어두운 실내로 손전등을 든 괴한 2명이 슬그머니 들어왔다. 괴한 1명이 진열장 유리를 마구 때려 부수자 유리가 순식간에 박살났다. 그들은 진열장 안 보석을 싹쓸이해 유유히 달아났다. 유리를 부수는 데 사용한 것은 손도끼였다. 총기류…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2019년 12월 07일 -

21세기 최고 오케스트라를 조율했던 마에스트로
2008년 영국 음악전문지 ‘그라모폰’이 음악평론가 설문을 토대로 발표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1위에 오른 네덜란드 로얄 콘세르트헤바우와 6위에 오른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공통점은 하나였다. 라트비아 출신 지휘자 마리스 …
유윤종 동아일보 문화전문 기자 2019년 12월 06일 -

천의무봉 추리극 뒤에 사회비평의 칼날을 숨기다
1970년대에는 애거사 크리스티 원작의 고전미가 풍기는 추리영화가 있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1974), ‘나일 살인사건’(1978), ‘거울 살인사건’(1980)에서는 집단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와중에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2019년 12월 06일 -

뜰에 깃들
요즘에는 자주 쓰지 않지만 ‘뜰’이라는 예쁜 말이 있다. 집의 앞뒤나 좌우에 딸려 있는 빈터로, 화초와 나무를 가꾸기도 하고 풀을 심기도 한다. 뜰에는 흙과 돌, 웅덩이가 있고 꽃과 나무, 이끼, 버섯이 자란다. 작은 벌레들이 날아…
강현숙 기자 2019년 12월 06일 -

아이돌 카페 팝업스토어 탐방기
# 얼마 전 X1(엑스원) 김요한의 ‘광팬’인 지인으로부터 아이돌 콘셉트의 카페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돌의 생일이나 데뷔 1주년 같은 특정 기념일이 되면 카페에서 컵홀더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아이돌의 사진도 전시해놓아…
강현숙 기자 2019년 12월 0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