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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징용자 유골 망향의 恨
만지면 금세 부서질 것 같은 낡은 나무상자 앞에 무릎을 꿇었다. 불우한 식민 역사에 희생당하고도, 민족의 못난 후예들의 불찰로 아직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징용자의 유골함.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무겁다. 함 앞에서 잠시 묵념을 올렸…
20050419 2005년 04월 15일 -

몸집은 폭발, 구심점은 실종
2004년 겨울 교사들의 한 중국 체험연수회에서 교사들과 LG 노용악 부회장의 간담회가 열렸다. 그때 노 부회장의 말 가운데 인상적인 대목은 “기업인은 물론이고 일반인들까지 중국에 다 다녀갔는데 가장 먼저 와야 할 선생님들이 왜 이…
20050419 2005년 04월 15일 -

치명적 마력에 푹 빠진 ‘新조선족’
중국은 한족(漢族)을 중심으로 55개의 소수민족이 어울려 살아가는 말 그대로 대국(大國)이다. 그런데 최근 여기에 56번째 민족이 추가됐다고 한다. 바로 신조선족, 때로는 한국족으로 불리는 30만 재중 한국인이 그 주인공이다. 신조…
20050419 2005년 04월 15일 -

쫄딱 망하고 쉬쉬 … ‘차이나 드림’은 없다
지난해 3월25일, 중국 거주 한국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던 소모(62·인천 거주) 씨가 선양(瀋陽) 주재 한국총영사관 13층 민원실에서 투신자살한 것이다. 소 씨가 선양 총영사관을 찾은…
20050419 2005년 04월 15일 -

‘쿠르드 상징’ 민주 이라크 건설 발 떼다
드디어 후세인 다음의 이라크 대통령이 탄생했다. 쿠르드족 지도자 잘랄 탈라바니(72세)가 4월7일 이라크 과도정부 대통령에 정식 취임했다. 부통령에는 수니파 가지 야와르 현 임시정부 대통령과 시아파 아델 압둘 재무장관이 임명됐다. …
20050419 2005년 04월 15일 -

호주 연쇄강간범, 교도소에서 ‘또’
3월16일 저녁, 서(西)호주의 주도 퍼스에서 남쪽으로 200km 떨어진 번버리 교도소에서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벌어졌다. 오랫동안 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호주 역사상 가장 잔혹한 연쇄강간범 폴스텐판 키팅(45)이 수감자들의 정신치료…
20050412 2005년 04월 08일 -

종이책 비켜? 오디오북 뜬다
‘출판 강국’ 독일에서는 매년 두 차례의 대규모 도서전시회가 열린다. 하나는 가을에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전시회요, 다른 하나는 봄철의 라이프치히 전시회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동부 독일의 중심 도시 라이프치히에서 국제도서전시회가 열렸…
20050412 2005년 04월 08일 -

프랑스도 ‘모바일 TV’ 관심 많네
3월31일부터 프랑스에서는 파리와 리옹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지상파 디지털 방송(TNT) 서비스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일반 시청자들은 수신기만 갖추면 별도의 추가 수신료 없이 DVD 수준의 고화질, 고음질 TV 방송을 시…
20050412 2005년 04월 08일 -

‘광란의 파티’ 가자! 멕시코로
해마다 2월 말부터 3월 초면 미국 젊은이들은 음주와 마약, 성관계를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그 밖의 모든 유희를 즐길 수 있는 멕시코 바다를 찾아 미국 땅을 떠난다. 일명 ‘스프링 브레이커(Spring Breaker)’족이라고도 …
20050405 2005년 03월 31일 -

인도 재계, 가슴 쓸어내린 사연
해마다 3월이면 인도 언론과 세인의 관심은 한곳으로 집중된다. 대통령궁 바로 앞에 있는 ‘노스 블록(North Block)’. 재무부가 자리하고 있는 인도 정부 청사의 이름이며 연간 예산안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2월 말이나 3월 초…
20050405 2005년 03월 31일 -

영국, 국경 뛰어넘은 농민 돕기
얼마 전 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한 슈퍼마켓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농업협동조합이 운영하는 그리 크지 않은 가게인데도 ‘개도국 농산물 제값 주고 사기’ 코너가 잘 갖추어져 있었다. 코너에는 바나나와 초콜릿, 커피, 차 등 네 가지 …
20050405 2005년 03월 31일 -

일본 실버 서비스 하나는 부럽네!
3월8일 김포공항에서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1시간40분 만에 도착한 하네다 공항. 공항에 내리자마자 필자는 ‘일본이 왜 노인 천국인지’를 알 수 있었다. 하네다 공항 국제선 청사 1층 화장실을 나오는데, 70세가 넘어 보이는 …
20050329 2005년 03월 24일 -

“시리아軍 당장 철수하라”
이라크와 팔레스타인은 각각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대가 점령하고 있다. 이 두 나라 외에도 외국 군대가 주둔하고 있는 중동 국가가 있으니 바로 레바논이다. 레바논에는 인근 국가인 시리아의 군대가 주둔하고 있다. 시리아군은 1975년 레…
20050329 2005년 03월 24일 -

싸움닭 볼튼, 유엔과 한판 붙나
2기 부시 행정부에서 고위직에 임명된 인물들 가운데 화제의 주인공은 단연 존 볼튼 신임 주 유엔대사다. 콘돌리자 라이스가 국무장관에 임명됐을 때도 볼튼만큼 화제를 뿌리진 못했다. 물론 이는 라이스의 국무장관 발탁이 예견된 일이었기 …
20050329 2005년 03월 24일 -

獨 전통교회·성당 ‘개점휴업’ 중
전통적 기독교 국가인 독일에서 개신 교회와 가톨릭 성당이 텅텅 비어가고 있다. 비의(秘儀) 즉 비밀스런 의식을 뜻하는, ‘에조테릭’(Esoterik)이라고 부르는 다양한 형태의 유사종교와 영적 체험을 제공하는 대체종교가 전통 종교의…
20010222 2005년 03월 21일 -

강경파 샤론, 팔레스타인 목 조른다
이스라엘 2·6 총리선거 이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이의 유혈충돌은 그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도살자”로 일컬어온 아리엘 샤론이 당선된 까닭에 분노는 더 깊고 크다. 팔레스타인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는 샤론의 …
20010222 2005년 03월 21일 -

부시 “검증한 뒤 포용하겠다”
부시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 입장에서만 그렇다. 한쪽 당사자인 미국은 새 행정부가 출범한 지 3주째로 접어들었지만, 대북 정책에 관한 한 속된 말로 ‘콧방귀’도 뀌지 않고 있다. 워싱턴에서 북한 현안은 아직 뒷…
20010222 2005년 03월 21일 -

경기장에 비밀 카메라 설치… “현상수배범 꼼짝 마” 外
앞으로 미국의 현상수배범들은 대형 경기장에도 함부로 출입하지 못하게 됐다.미국 플로리다 경찰은 최근 탬파 등지에서 열린 미국 프로풋볼 슈퍼볼 경기장에 비밀 카메라를 설치해 관람객의 얼굴을 하나하나 감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최근 전…
20010215 2005년 03월 18일 -

佛 청소년들 알고 보면 ‘순정파’
세계에서 가장 리버럴한 성윤리를 자랑하는 나라 중 하나인 프랑스. 그곳 청소년들의 사랑법은 어떨까. 결혼을 불필요한 절차 내지 사회적 위선으로 여기는 프랑스인들에게는 자유로운 혼외동거가 바람직한 모델로 각광받는다. 프랑스인들은 결혼…
20010215 2005년 03월 18일 -

독일은 지금 ‘프로이센’ 열풍
정확성, 근면, 청결, 군국주의, 또 한편으로는 근대적 개혁, 민주주의…. 이러한 다양한 얼굴로 부지중에 독일인의 민족적 특성을 빚어온 역사 속의 프로이센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브란덴부르크 선제후(先帝候) 프리드리히 3세가 일개 …
20010215 2005년 03월 18일